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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맛과 멋이 있는 공간 - 심야식당 분위기의 일식주점 '조용' 석촌호수 서호 부근의 ‘조용’. 셰프가 섬세한 손놀림으로 한 점 한 점 회 뜨는 걸 지켜보며 프라이팬에서 현란한 불 쇼의 묘기를 감상하고 손가락 두 마디 크기로 정확하게 밥알을 뭉쳐 초밥 만드는 모습을 세세하게 볼 수 있는 게 조용 닷찌 좌석의 매력이다. 가끔씩 셰프가 단골손님에게 슬며시 내미는 서비스 메뉴를 맛보는 쏠쏠한 재미까지 더해진다.SNS 상에서 꽤 유명세를 타고 있는 아담한 식당으로 9호선 개통으로 석촌고분역을 이용하면 5분 거리기 때문에 찾아오는 교통편도 편리해졌다.첫인상은 일본 유명 만화 심야식당 분위기다. 오픈주방을 ㄴ자 형태로 닷찌 좌석이 감싸고 있으며 테이블은 4인용 하나 뿐이다. 셰프가 손님을 맞이하며 주문 들어오는 대로 요리하고 서빙까지 모두 책임지는 1인 운영 식당이다.인기 메뉴는 모듬회. 흥미로운 건 1~3인용 모듬회를 선보이기 때문에 혼밥, 또는 혼술하는 손님들도 눈치 보지 않고 1인용 회를 즐길 수 있다.생새우, 연어, 참치, 관자, 전복, 방어 등 계절별 제철 생선회를 손님상에 올린다. 매일 식당 오픈 전에 손질한 생선회는 적당히 숙성시켜 입 안에서 부드럽게 씹힌다.활어회와 달리 숙성회에서는 특유의 감칠맛이 강점이다. 갓 잡은 활어회로 포를 뜨면 육질이 경직되어 질긴 상태가 된다. 반면에 생선회를 여러 시간 숙성시키면 단단해졌던 근육이 이완되면서 천연 단맛과 감칠맛을 내는 이노신산이 나와 특유의 쫀득쫀득하면서 달달한 부드러운 맛을 느낄 수 있다.조용의 모듬 초밥 역시 숙성회로 손님상에 낸다. 참치, 광어, 연어, 키조개관자, 문어, 대포한치 등으로 구성된다.뜨끈한 국물이 생각날 때는 차돌박이 소바를 추천한다. 소바하면 차가운 면을 떠올리는 데 이곳에서는 따뜻한 육수와 함께 나온다. 특히 차돌박이와 채 썬 우엉, 큼직큼직하게 썬 대파를 짧은 시간동안 센 불에 볶아 불 맛을 입힌 후 고명처럼 얹는다.깔끔하면서 깊은 맛을 내는 육수와 부드러운 소바 면발, 여기에 불향 감도는 차돌박이와 달큰한 대파와 아작아작 씹히는 우엉의 맛이 조화롭다.부드러운 회와 따끈한 소바 국물이 더해져 소주잔을 술술 들이키게 만든다. 종류별로 사케를 갖추고 있으며 서울에서 만나기 쉽지 않은 한라산 소주를 선보인다. 술을 즐기지 않는다면 달콤한 유자하이볼을 곁들여도 좋다.메뉴는 일식을 베이스로 모듬회, 초밥, 회덮밥을 비롯한 생선회요리와 비빔라멘, 우동, 야끼소바 같은 면 요리, 국물요리, 구이, 튀김류를 선보인다. 모츠나베는 일본식 대창 전골로 푸짐한 대창에 진한 국물맛이 특징이다.식당 이름 ‘조용’은 오너셰프 이름 조영용에서 따왔다. 조용이 저녁 무렵 문을 열어 아쉬워하는 손님을 위해 최근에는 식사에 집중한 메뉴 구성으로 송리단길 부근에 2호점 ‘조용식탁’을 오픈했다.아보카도, 새우튀김, 날치알, 조린 표고 등 10여 가지 재료를 넣은 두툼한 일본식 김밥 후코마키, 파스타와 치킨가스, 볶음밥이 한 접시에 나오는 도루코라이스, 따뜻한 차돌박이 소바 등을 선보인다.4월의 석촌호수 일대는 벚꽃이 피고, 나뭇가지에 새순이 돋고, 롯데월드의 형형색색 야경까지 더해져 로맨틱하다. 맛있는 음식에 한잔이 술을 더해 기분 좋게 식사를 마친 후 여유롭게 석촌호수 일대를 산책하며 계절을 만끽해 보기를. 2019-04-03
- 코엑스몰 깔끔한 초밥전문점 ‘스시한판’ 스타필드 코엑스몰에 있는 ‘스시한판’은 다양한 스시를 맛볼 수 있는 스시전문점이다. 늘 북적이는 곳이고 평일이든 주말이든 식사 시간에는 줄지어 있는 경우가 많아서 여유로운 식사를 기대하기는 힘들지만, 전시나 영화, 쇼핑 등을 위해 코엑스에 갔다가 간편하고 맛있게 식사하기에는 더할 나위 없이 좋다. 오픈 주방에서는 서너 명의 셰프들이 분주하게 스시를 만들고 홀의 직원들은 빠르게 움직이며 주문을 받고 서빙을 해주기 때문에 바쁜 현대인들에게 안성맞춤인 곳이기도 하다.수족관을 갖추고 있으며 싱싱한 활어초밥 메뉴가 다양한 것이 특징이다. 가장 기본적인 메뉴는 ‘모듬한판 세트’로 ‘초밥 10P+미니우동+유자샐러드’로 구성되며 가격은 13,900원이다. 두 명이 방문했을 경우 ‘커플A, B 세트(29,000원~31,000원)’와 ‘친구 세트’(34,000원)도 인기 메뉴이다. 좀 더 고급스러운 스시를 맛보고 싶다면 ‘특선한판’(18,000원)이나 ‘스페셜한판’(23,000원), ‘장어한판’(25,000원) 등을 선택하면 된다.위치: 강남구 봉은사로 524(삼성동 159) L129운영시간: 오전 11시~오후 10시(주문마감 오후 9시 20분), 브레이크 타임 오후 3시 30분~5시주차: 가능문의: 02-6002-3838 2018-12-06
- 제대로 된 초밥, 1미터 스시를 맛보다 간단하게 한 끼를 먹고 싶은 날.하지만 평범한 음식은 거부하고 싶다.이럴 때 딱 적당한 메뉴가 바로 스시다. 적당히 배부른 기분 좋은 느낌과 함께 근사한 한 끼를 먹었다는 만족감까지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잠실새내역 인근에 위치한 닌자스시는 여기에 하나가 더 보태진다. ‘제대로 된’ 일본 스시의 맛을 합리적 가격에 즐겼다는 뿌듯함이다.일단 주문하고 보는 1미터 초밥소문난 맛집에선 당연히 겪어야하는 웨이팅. 가게 앞 줄지어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간이의자에서 기다림의 수고가 느껴진다. 운 좋게 10분도 채 되지 않는 기다림으로 식당 안으로 입성. 크지 않은 실내에 6~7개의 테이블이 눈에 들어온다.이곳의 메인 메뉴는 푸짐한 양과 특별한 비주얼을 자랑하는 1미터 초밥. 1미터 20초밥, 1미터 30초밥, 1미터 40초밥이 있는데 함께 제공되는 우동 수로 봐서 2,3,4인용으로 구분하면 될 듯하다. 1미터 초밥을 주문하면 20~40 숫자만큼 초밥이 제공되고 우동과 샐러드가 함께 나온다.곁들임 메뉴로 모듬사시미와 반우동, 회덮밥, 왕새우 튀김 등이 있고 초밥추가(계란/연어/장어/초새우/새우불초밥/간장새우/광어/소고기초밥/연어스테이크초밥/광어지느러미/참치뱃살)도 종류별로 가능하다.하나하나 신선함과 특별함이 느껴지는 초밥두 사람이 스시를 즐길 수 있는 1미터 20초밥을 주문하고 여기저기를 둘러보기 시작한다. 먼저 테이블 위에 세팅되어 있는 간장에 눈길이 간다. 진하고 끈적한 스시용 고급간장. 종지에 부어보니 정말 그 진함이 느껴진다. 그리고 스프레이에 담겨진 간장도 특별해 보인다. 스시전문점답게 0.1cc만 분사된다니 왠지 한번쯤은 시도해봐야 되지 않을까 싶다.투병한 통에 담긴 투병한 액체도 궁금증을 자아낸다. 다른 테이블로 힐끗 눈을 돌려보고 나서야 물통임을 깨닫는 문명에 뒤떨어진 자들. 컵에 물을 따르며 너무 즐거워하는 우리들이다.비치되어 있는 접시에 락교와 생강절임을 옮겨 담고 있을 때 드디어 테이블에 도착한 1미터 초밥.상큼한 유자소스와 날치알이 올라간 샐러드. 양이 그리 많진 않지만 입맛을 돋우기엔 충분한 양. 생고추냉이와 우동도 두 그릇 함께 나온다.일단 비주얼로 후한 점수를 받은 1미터 초밥. 맛을 본 순간, 그 이상의 점수를 마구마구 주게 된다. 친절하게 안내된 맛있게 먹는 법을 참고삼아 하나하나 맛을 본다.횟감을 아낌없이 듬뿍 올려준 길쭉이초밥부터 큼직한 소고기가 올라간 소고기초밥, 입에 놓는 순간 녹아버린 참치뱃살초밥, 새우초밥, 장어초밥, 일본식 달걀말이초밥, 쫀득한 식감이 예술인 문어초밥 등 무엇 하나 맛있지 않은 초밥이 없다. 이곳 초밥은 당일 오전에 들여온 제철 해산물만을 취급하고 싱싱한 활어만을 사용해 신선도를 높였다고. 또, 특별히 만든 복분자식초를 사용해 밥알이 붉은 색을 띄는 것도 특이하다.여기에 새우의 탱글탱글함과 바삭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왕새우 튀김과 적당한 양의 우동까지, 그야말로 완벽한 한 끼 식사다.식사를 마친 후 무료로 제공되는 슬러시와 보리강정을 먹고 나니 후식까지 모두 해결한 느낌. 평일은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준비시간이니 이 시간은 피해서 방문할 것. 2018-07-28
- 맛과 멋이 있는 공간 송리단길 생선초밥 맛집 고급 레스토랑부터 마트 스시까지 흔하게 만나는 생선초밥. 대중화와 함께 스시집은 계속 늘고 있지만 맛있는 생선초밥집은 흔하지 않다. 석촌호수 동호 뒤편 송리단길 초입에 자리 잡은 원스시는 식도락가들 사이에 입소문난 가성비 좋은 스시 맛집이다.실내는 넓지 않다. 10여개 남짓 테이블이 오밀조밀하게 놓여있고 스시바에서는 건장한 셰프들이 분주히 생선을 손질해 초밥을 만든다. 스시집의 꽃, 식도락가들의 애용하는 다치(바 자리)는 별도로 없는 게 살짝 아쉽다.연어, 새우, 참치, 광어, 황새치, 소라, 장어 같은 생선류에 꽃등심까지 초밥 선택의 폭이 다양하다. 모듬 초밥처럼 종류별로 골고루 맛볼 수도, 선호하는 스시 한 두 종류만 집중적으로 공략할 수 있도록 식객에게 메뉴 선택권을 폭넓게 준 것이 이채롭다.늘 손님들로 북적거리며 피크 타임에는 대기도 감수해야하는 만큼 식재료 순환이 빨라 생선 횟감이 신선하다. 인기 메뉴는 생새우와 연어가 꼽힌다. 여느 스시집에서 흔하게 만나는 작달만한 새우가 아니라 잘 손질해 싱싱하고 큼직하며 오동통한 살이 오른 새우로 만든 초밥이다. 부드럽고 쫄깃하게 씹히는 새우의 식감이 입 안에 착착 감긴다.연어는 1000℃에서 12시간 정제한 소금에 절여 사용하기 때문에 특유의 비릿하고 느끼한 맛을 깔끔하게 잡았다.메뉴를 주문하면 샐러드와 생선초밥용 밑반찬, 구수한 장국과 함께 뚝배기에 끓인 계란찜이 나온다. 곧이어 접시 위에 곱게 단장하고 나오는 초밥. 쫀득쫀득하게 초밥용으로 지은 밥알이 고추냉이를 품고 그 위에 살포시 얹은 생선회는 두툼하고 큼직해 주인장의 인심이 느껴졌다. 생선을 종류별로 고루 맛보고 싶다면 모듬 초밥을 추천한다. 초밥의 개수, 종류, 새우튀김 포함 여부에 따라 네 종류의 모듬 초밥을 선보인다. 연어, 새우, 황새치, 장어, 눈다랑어, 타코와사비, 연어스테이크, 꽃등심 등이 나오는데 메뉴판에 모듬 초밥 종류별로 구성 품목을 조목조목 적어놓았다.부드럽게 입안에 녹는 연어, 탱글탱글한 육질의 쫄깃한 참치, 톡 쓰며 오도독 씹히는 타코와사비 등 스시 종류별로 개성 있는 맛을 만날 수 있다. 다만 초밥에 곁들여지는 튀김은 평범한 맛이다.메뉴를 주문하면 우동과 디저트가 곁들여 진다. 서비스 메뉴지만 정성이 느껴진다. 깔끔하고 간이 적당한 국물과 탄력 있는 우동 면발의 어울림이 좋아 호로록호로록 남김없이 그릇을 비우게 된다.손가락 한 마디 크기의 모찌리도후는 우리말로 찹쌀떡두부로 풀이되는 디저트. 두부인 듯 크림치즈인 듯한 맛에 말랑말랑한 식감이 인상적이다. 함께 나오는 새콤달콤한 파인애플 한 조각은 입 안은 개운하게 만들어준다.초밥 외에 연어, 새우튀김롤과 회덮밥, 새우장, 연어, 장어, 광어회 등 취향대로 선택할 수 있는 덮밥이 있다. 생선회도 종류별로 선보인다.초밥은 재료비 비중이 높아 음식 가격과 맛이 정비례한다. 유명세를 얻은 초밥집 문턱을 넘으려면 두툼한 지갑을 준비해야 한다. 허나 스시원은 가성비 높인 초밥으로 대중의 입맛을 공략한다. 식사 후에는 하루가 다르게 세련미를 더해가는 송리단길의 식당, 카페를 구경하며 어슬렁 산책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아니면 스산한 바람과 함께 가을 정취 만끽하며 석촌호수 천천히 거닐어보는 것도 좋다. 2018-10-15
- 부천 초밥 맛집 싱싱한 활어회에 깔끔하고 딱 떨어지는 맛의 초밥 전문점이 신중동역에 문을 열어 화제이다. 중동 롯데백화점 뒤편에 자리한 ‘오빠초밥’은 점심과 저녁 메뉴는 물론 집에서도 같은 맛의 초밥을 배달시켜 먹을 수 있어서 주부들에게 인기를 모으고 있다.먼저 오빠초밥의 특징은 초밥의 맛을 좌우하는 쌀에 있다. 쌀은 밥맛이 좋고 탄력이 높아야 초밥의 맛을 더해주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오빠초밥에서는 이곳 이민우 대표의 부모님이 손수 농사지은 전북 김제평야 신동진 명품 쌀을 직접 도정해 사용한다.여기에 광어와 연어 등의 활어는 물론 싱싱한 제철 수산물들은 인천연안부두에서 직송해 상에 올리고 있다. 갓 도정한 명품 쌀에 활어로 빚은 초밥의 맛은 어떨까.이 대표는 “말만 들어도 다 알 정도의 서울 유명 전문 초밥 집에서 총지배인으로 근무하며 다년 간 초밥을 익혔다. 초밥의 생명은 경험에 따른 노하우와 누구도 따라할 수 없는 밥맛을 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무엇보다 오빠초밥은 학부모들로부터 인기이다. 중동은 물론 상동과 원미동, 심곡동, 약대동까지 배달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학원가기 전 자녀 간식과 야식은 물론 도시락 대용 단체주문 등 집에서도 젊은 오빠들이 직접 빚은 초밥을 식기 전에 즐길 수 있다.메뉴는 초밥에 튀김, 알탕, 뚝배기우동, 장 새우와 회무침의 대표 세트메뉴와 실속메뉴, 점심메뉴 등을 다양하게 갖췄다. 수익금 일부를 청소년을 위해 기부하는 착한 초밥집인 오빠초밥은 주부들의 점심모임을 하기에도 아늑한 분위기를 갖췄다. 2017-11-15
- 장어, 고기, 스시를 한 번에~ 회식하기 좋은 곳 풍천참숯민물장어 오픈 고잔동 한호전 옆 독특한 컨셉의 음식점이 생겼다. 민물장어와 초밥, 돼지고기. 소고기를 한집에서 맛볼 수 있도록 만든 복합매장이다. 이런 시스템은 안산에서는 생소하지만 이미 용인 본점과 인천점은 인근에서 잘 알려진 맛집이라고 한다. 작전역 사거리에 위치한 인천점에서 1층부터 4층까지 각각 돼지갈비, 장어, 해물찜 복합매장 형태로 운영해온 노하우를 담았다고 한다.장돈(장어+돼지왕구이), 장초(장어+초밥), 장우(장어+소갈비살), 장우초(장어+갈비살+초밥) 세트는 이 집만의 전매특허. 생물장어를 손질한 후 나오는 반마리 분량의 장어순살 250g에 돼지왕구이 400g을 더한 장돈세트가 32,000원으로 푸짐하면서도 저렴한 편이다. 각각의 메뉴들의 맛은 전문점의 것과 다르지 않았다. 이유는 각자 전문화된 다년 경력의 조리실장들과 엄선된 좋은 재료 때문이었다.유명 쉐프들도 음식의 90%는 재료라고 할 만큼 중요한 장어, 고기, 해산물은 유통사업도 하고 있는 한부길 대표의 선별을 거친 것들이다. 손질이 까다로운 장어를 전담하는 실장, 고기를 손질하고 양념하는 실장이 따로 있으며 초밥 코너는 ‘스시와’라는 상호로 별도 공간에 샵인샵 형태로 구성되어 있다. 다년 경력의 일식조리장임은 물론이다.총괄대표인 한부길 사장은 “요식업이 매우 어려운 시기이기 때문에 다양한 메뉴를 개발하게 되었다. 각각의 메뉴들은 따로 전문점을 운영해온 비법을 고스란히 담은 것들이다. 외식 한번 하기도 쉽지 않은 요즘, 제대로 된 음식을 한자리에서 즐기실 수 있도록 만들었다”고 전했다. 2016-12-15
- 장인의 손길 느껴지는 일식 요리 전문점 강 셰프 스토리(KANG CHEF STORY) 눈부신 계절이지만 짧아서 아쉬운 가을, 어쩐지 동네 산책이라도 해야만 할 것 같다.이럴 땐 언제든 부르면 나올 수 있는 이웃 친구가 제일이다.분위기 있는 아담한 일식집에서 맛도 좋고 보기에도 예쁜 음식을 맛본 후방배사이길을 거닐며 금세 스쳐갈 것만 같은 가을 자락을 붙잡아봤다.부모님이 농사지은 친환경 재료에 장인의 정성이 더해진 요리함지박사거리에서 방배사이길 쪽으로 가다보면 아담한 일식집 ‘강 셰프 스토리(KANG CHEF STORY)’가 있다. 좁은 골목길에 있는데다가 간판도 눈에 띄지 않을 만큼 작아 쉽게 찾기 힘든 곳이다. 이곳의 오너인 강현영 셰프는 유명 호텔 식당을 비롯해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일식전문점에서 일식 경력만 20년을 쌓았다. 그런 그가 지난해 7월 방배동에 오픈한 ‘강 셰프 스토리’는 그의 오랜 경력을 종합적으로 표현해낸 곳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다.강 셰프는 식당을 알리기 위한 마케팅에는 관심이 거의 없다. 음식이 맛있고 그 안에 스토리가 담기면 입소문으로 저절로 알려질 것이라는 게 강 셰프의 생각이다. 그래서인지 이곳은 단골손님이나 소개로 찾아온 손님들이 대부분이지만 손님이 몰리는 식사시간에는 점심이든 저녁이든 자리를 잡기 힘들 정도다.식당으로 들어서려니 입구 쪽 창문에 쓰여 있는 ‘부모님이 농사지은 친환경 재료를 사용’한다는 문구가 눈길을 끈다. 쌀, 야채 등 식재료 대부분을 부모님이 양평에서 직접 농사지은 것으로 사용한다고 한다. 초밥이나 덮밥에 사용된 밥을 보니 고슬고슬하면서 윤기가 좌르르 흐르는 것이 기본 식재료에서부터 건강함이 묻어난다.합리적인 가격으로 다양한 일식 메뉴 즐기는 행복일식을 좋아하다보니 품격 있는 일식당에서부터 퓨전 일식당까지 가리지 않고 가는 편이다. 그런데 가끔 값비싼 일식집에서 오마카세 메뉴를 즐기다 보면 가격도 부담스럽지만 양도 부담스러울 때가 있다. 처음엔 감탄하며 먹다가 배가 부른데도 계속 손이 가 결국 더부룩해지기도 한다.‘강 셰프 스토리’의 음식은 최고 일식당 수준이면서 각각의 메뉴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해 기호에 맞게 메뉴를 골라 맛있게 즐길 수 있다. 어른에서부터 아이까지 즐길만한 메뉴가 다양하면서도 하나하나 손색이 없는 것이 이 집의 특징이다. 모든 메뉴의 소스는 강 셰프가 직접 개발해서 쓰기 때문에 간이 강하지 않고 심심한 편이면서도 깊은 맛을 낸다.저녁 인기 메뉴는 사시미, 성게알 회무침, 문어튀김, 스지 오뎅 등이다. 사시미는 재료의 종류와 특성을 고려해 적당한 숙성기간을 거치며 가격은 크기에 따라 45,000원(소), 60,000원(중), 80,000원(대)이다. 성게알 회무침(30,000원)은 와인이나 사케와 잘 어울리는 메뉴로 손님들이 많이 찾는다. 문어와 골뱅이는 산지에서 직송해온 국내산만을 사용한다. 스지 오뎅(20,000~30,000원)은 강 셰프가 한남동 ‘마인드’에서 셰프로 있던 시절부터 유명했던 메뉴이다.점심 메뉴는 생연어 사시미동(15,000원), 성게알 비빔밥(18,000원), 카레 메뉴(8,000원~13,000원), 초밥(15,000원~17,000원) 등이 인기 메뉴이다. 손님이 많은 바쁜 식사시간을 제외하면 초밥, 돈가스 등 대부분의 메뉴를 테이크아웃 할 수 있다. 오붓한 모임 위한 룸 마련, 음식에 어울리는 와인과 사케‘강 셰프 스토리’에는 10~12인 규모의 룸이 마련돼 있어 가벼운 가족행사나 오붓한 동호회 모임을 갖기에 제격이다. 강 셰프는 와인 수입상인 지인을 통해 좋은 와인을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받고 있어서 메뉴에 어울리는 다양한 와인을 준비하고 있으며 손님들에게도 양질의 와인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하고 있다.어린 시절을 넉넉지 않은 가정에서 힘들게 보낸 강 셰프는 베풀면서 살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고 한다. 한 부모 가정에서 어렵게 살아가는 아이들을 위해 음식 나눔을 실천하겠다는 그의 계획이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을 만드는 행복 스토리로 꽃피우길 바란다.위치 서초구 방배로 234-6 함지박사거리와 방배사이길 인근영업시간 명절만 휴무점심 - 오전 11시 30분~오후 2시 30분저녁 - 오후 5시 30분~11시 30분문의 02-595-5595 2016-1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