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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당 진학교사가 알려주는 자기소개서 작성법 고교 3년간의 교과 성적, 독서와 봉사활동, 교사들의 평가 등 다양한 요소들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학생부전형에서 자기소개서는 매우 중요한 평가항목이다. 물론 자기소개서가 독립적으로 평가되는 것은 아니지만 자기소개서를 통해 학생을 보다 잘 이해하고 여러 활동들의 연관 관계를 파악해 3년간의 성장과정을 한눈에 들여다볼 수 있다. 또한 자기소개서는 면접 질문의 가이드라인이 되기 때문에 많은 고민을 거듭해 작성해야 하지만 각 문항별로 어떤 내용들로 작성해야 할지 판단이 서지 않는다. 이런 학생들을 위해 자기소개서 작성법을 정리해보았다.도움말 김주동 교사(태원고등학교 진학지원센터장)참조 2021학년도 대입정보 119지원 학교 인재상에 맞는 키워드를 기억할 것자기소개서를 작성할 때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자기소개서가 각 대학의 입학전형 중 하나의 평가항목이라는 점이다. 자신들이 원하는 인재를 선발하기 위해 자기소개서를 활용하는 만큼 대학별 인재상에 맞춰 작성하는 것이 좋다.예를 들어 서울대학교에 원서를 지원하려는 학생이라면 학교 교육과정을 성실히 이수하고 학업능력이 우수한 학생, 학교생활에서 적극적이고 진취적인 태도를 보인 학생, 글로벌 리더로 성장할 수 있는 자질을 지닌 학생, 다양한 교육적, 사회적, 문화적 배경과 경험을 지닌 학생,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심과 공동체 의식을 가진 학생이라는 서울대의 인재상에 맞춰 자신을 소개하는 것이 좋은 평가를 이끌어낼 수 있다.따라서 학교교육과정에서의 성실성, 도전정신, 글로벌 비전, 다양한 경험, 공동체 정신을 핵심 키워드로 선택하고 이에 맞는 사례들을 선별해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태원고등학교 진학지원센터장인 김주동 교사는 “수시전형 원서를 6장 쓰더라도 대교협 공통 자기소개서를 사용하기 때문에 큰 차이는 없지만 대학별 인재상에 맞추어 차별화시키는 것이 좋고 지원 대학별 자율문항인 4번 항목의 내용이 자신에게 영향을 준 책 3권과 이유를 묻는 서울대, 지원 동기와 노력한 과정 및 장래 계획 등을 기술하도록 하는 연세대처럼 대학별로 다를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특색 없는 활동 나열보다 평가자가 흥미를 가질 수 있는 자소서가 좋아김주동 교사는 “자기소개서를 작성할 때 학생들이 가장 많이 하는 실수는 단순한 나열식 작성”이라고 지적하며 학생부에 기재된 수상내역과 비교과 활동 등 많은 내용들을 구구절절 나열해놓은 자기소개서는 평가자의 관심을 끌기에 부족하다고 강조했다.무엇보다 자신을 드러내면서도 나를 궁금하게 만드는 자기소개서를 작성하기 위해서는 우선 학교생활기록부 분석을 통해 지난 3년간 고교 생활을 돌아보면서 나에 대해 철저히 분석해야 한다. 학생부를 바탕으로 가장 최선을 다했던 행동과 본인에게 많은 깨달음을 주었던 활동은 무엇이었고 아쉬움이 있었던 활동이 무엇인지를 생각해 보고 이것을 바탕으로 자소서 문항별 밑그림을 그리고 자기소개 문항과 비교하면서 소재를 선택해 글로 작성해야 한다.이때 주의할 것은 학교생활기록부-자기소개서-추천서가 유기적으로 연결되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각각의 서류가 따로 겉도는 것이 아니라 지원자의 장점과 성장과정을 입체적으로 그려질 수 있어야 좋은 평가를 이끌어낼 수 있다.코로나19 상황에 맞게 온라인 수업관련 내용을 진로와 연결시키자올해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3학년 1학기 학생부에 기재할 수 있는 내용이 대폭 줄어들었다. 김주동 교사는 “이런 이유로 1, 2학년 내용이 주로 기록될 것이고 3학년 내용도 새로운 환경에서 온라인학습을 하면서 토론하고 발표한 내용을 자기소개서 소재로 활용할 수 있다”며 “특히 3학년 활동은 교과성적,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 독서록 등이 주로 반영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온라인 수업관련 내용 등을 본인의 진로와 연결 지어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라”고 조언했다. 덧붙여 “자소서 문항이 모두 중요하지만 올해와 같은 특별한 상황에서는 1번 문항인 학업역량과 학습 경험이 상대적으로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하며 다양한 학습 경험 및 사례, 수업시간과 연계된 활동, 독서활동을 통해 자신의 진로와 관련된 역량을 쌓기 위해 노력한 과정 등을 기록한다면 충분히 매력적인 자기소개서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의미 있는 구체적 활동으로 성장과정을 서술할 것자기소개서는 지원자의 글쓰기 능력을 평가하는 것이 아니다. 자칫 눈에 띄는 결과를 화려한 글 솜씨로 작성해야 높은 평가를 받는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이는 사실과 다르다. 다소 서툴지만 진솔하게 특정 사례를 통해 배운 점, 이로 인한 본인의 성장 과정을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가며 작성한다면 된다. 여기서 특정 사례란 객관적 잣대로 평가할 수 없으며 지원자의 고교 3년 동안 의미있는 영향력을 미친 활동이면 충분하다.“자기소개서는 글자 수가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어떤 내용을 선택할지를 결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마지막까지 주어와 서술어의 연관관계, 그리고 오탈자 등을 정확히 점검해 화려하지는 않지만 기본에 충실한 자기소개서를 완성해야 합니다.”<자기소개서 점검사항><자기소개서 양식> 2020-08-19
- 코어잉글리쉬 제이슨 원장의 특목고 ‘진짜’ 자기소개서 쓰기 시리즈 1. 자기소개서는 단순히 자신을 소개하는 글이 아니다.누구든지 ‘자기소개서’라는 제목에 이끌려 “이 글을 통해 나의 좋은 면과 좋은 활동과 인성을 소개하면 되겠지.”라고 생각하게 된다. 그러나 자기소개서의 ‘자신을 소개’하는 역할은 지극히 일부일 뿐이다. 정작 입학사정관이 믿는 학생에 대한 ‘소개’의 부분은 대부분 이미 생활기록부(이하 생기부)에 선생님들이 학생을 직접 지도하시면서 바라본 시각과 평가를 통해 기록하신 종합의견이나 창의적 체험활동 평가, 세부특성 등에 잘 나타나 있으며, 또한 학생부에 기록되어 있는 학생의 동아리 활동, 봉사활동, 독서활동, 리더쉽 활동 등에 의해 학생의 기본적 소양에 대한 평가는 어느 정도 이루어지게 된다. 즉, 입학사정관이 학생이 자기소개서에 담아내기를 원하는 내용은 생기부의 ‘진로희망사항’부터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까지 열거돼 있는 내용 중 자신만의 향기를 나타낼 수 있는 구체적인 활동을 유기적인 하나의 스토리로 엮어내는 것이다.2. 단순한 열거는 금물, 모든 항목은 구체화해야 한다.가끔 너무나 많은 활동을 한 학생이 어느 것을 메인으로 어느 것을 부수적으로 나열해야 할지를 고민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반드시 고려해야 할 부분은 자소서는 1,500자라는 글자수 제한을 가지고 3가지 영역 (자기주도학습, 지원 동기와 진학 후 활동 및 진로 계획, 인성영역)에서 골고루 학생 본인이 ‘이 학교의 인재상에 맞는 우수한 인재’ 라는 것을 나타낼 수 있어야 한다. 아무리 좋은 활동이 많다고 해도 단순한 활동의 나열을 통해서는 자신만의 향기를 가진 자소서를 생산할 수 없다. 또한 활동의 나열은 생기부에 이미 잘 나타나있으므로, 학생은 자신의 활동 중에서 가장 본인의 색깔을 잘 나타낼 수 있는 1~2개의 활동을 선별하여, 구체적으로 어떤 동기에서 활동을 시작했으며, 실행하는 과정에서 좋은 결과물을 만들기 위해 창의성을 발휘하고, 동료와 협력하고 고민한 흔적과 많은 노력, 그리고 결과물에 대한 냉철한 분석과 반성, 그리고 더 발전시킬 수 있는 모델을 탐구하려는 진취적 접근 등을 자신만의 스토리로 엮어 낼 수 있어야 한다. 만일 이러한 활동이 학생이 추구하고자 하는 진로와 일치하고, 그 진로를 이루기 위한 과정으로서 특목고를 진학 하고자 한다는 부분을 스토리화 한다면 입학사정관이 바라는 학교에 적합한 인재상에 부합 할수 있게 된다.3. 글쓰기를 두려워 하지 말자!쓸게 없다고 생각하면 쓸게 없다. 너무 많다고 생각해도 안 된다. 좋은 소재를 찾아내어 쓰겠다고 노력할 때 좋은 소재가 보인다. 누구나 첫 술에 배부를 수는 없다. 소재를 하나의 영역에 국한 시키지 말고 언제나 Open Mind: 즉, 봉사영역에서 인성영역 주제가 나올지 자기주도학습의 주제가 나올지는 일단 초안을 써놓고 비교해야 한다. 예를 들자면 외고에 진학하고자 하는 학생이 생기부 교과 활동 언어영역에서 뚜렷한 활동이 없고, 봉사활동 영역에서 번역봉사를 한 부분이 기록된 경우라면, 이 봉사의 경험을 [활동 동기->발전 과정->결과물 도출/분석]의 형식으로 자기주도학습의 스토리로 구체화 할 수 있다.4. ‘진짜’ 자소서 쓰기 1부를 마치며자소서는 자신의 좋은 면만을 쓰는 게 결코 아니다. 학생으로서 얼마나 학교생활을 열심히 고민하며 갈등하며 실패도 경험하고, 또한 해결하며 능동적으로 생활 해왔느냐를 보여주는 것이기 때문에 과정에서의 실패를 통해 겪는 성찰의 목소리를 내는 것을 두려워하면 안 된다. 아픈 만큼 성숙해 진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더욱 학생의 이야기를 향기롭게 만들기 때문이다.제이슨 김UCLA COLLEGE COUNSELING위즈 드림 컨설팅 컨설턴드EBS 진로지도 강사전 대치동 아이비커넥션 부원장전 중계동 어학원 원장현 중계동 코어잉글리쉬 원장 2020-08-06
- 기획-우리 지역 2020 수시합격생에게 물었다⑨합격하는 자기소개서 노하우(이과 편) 해마다 대학 입시에서 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하는 고3 학생들이 필수로 준비해야 하는 것이 바로 자기소개서다. 진로에 맞춰 나만의 스토리를 만들어야 한다고 여기저기에서 말하지만 비슷비슷한 학교 활동에서 진로에 어울리는 개성 넘치는 자기소개서를 만들어 내기란 생각보다 쉽지 않다. 여름 방학 기간 내내 자기소개서 쓰기에만 매달리는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 우리 지역 2020 수시합격생들에게 합격하는 자기소개서를 쓰는 노하우를 물어보았다. 내 마음과 교수님 마음에도 쏙 드는 나만의 개성 있는 자기소개서 작성 방법을 들어보고 이 여름 알차게 준비해보자.학교 활동을 채우는 틈틈 미리 준비하는 자소서내가 한 고등학교 3년간의 활동이 마음먹은 대로 뚝딱 훌륭한 자소서로 나와 주면 좋겠지만 여러 차례 수정을 거듭하는 인고의 시간을 거쳐야 한다. 우리 지역 2020 수시합격생들에게 자소서와 관련한 질문을 몇 가지 해보았다. 첫 번째로 자소서는 언제부터 준비했는지를 물었다. 대부분의 학생이 고3 여름방학을 꼽았지만, 후배들에게는 그 이전부터 꾸준히 준비해 오라고 당부했다. 두 번째 질문은 작성 시 가장 어려웠던 점을 물었다. 그리고 대학마다 다른 4번 항목을 어떻게 작성했는가에 대해 질문을 했다. 마지막으로 후배들에게 꼭 전하는 합격을 부르는 자기소개서 작성의 노하우를 부탁했다. 합격생들은 내가 한 고등학교 3년간의 활동을 돌아보면서 나를 나타내는 주제를 잡아 작성해보라고 조언했다.*서울대학교 생명과학부 박정우 학생준비는 고3 1학기 기말시험 이후 시작했고 전체적으로 전공 적합성에 중점을 두어 작성했어요. 지원하는 각 학교의 세부적인 방향이 나의 전공 분야와 조금 달라서 그 차이를 조정하는 것이 어려웠어요. 작성 전 일단 활동을 다양하게 하는 게 중요해요. 활동 자체를 나만의 테마에 맞춰 기획하는 것은 안 되지만 활동의 결과물 중에서 테마를 잡아서 자기소개서 내용을 하나의 주제로 모았으면 좋겠어요.*한양대학교 도시공학과 고건우 학생방학 때마다 학교에서 숙제로 한 부씩 작성했어요. 그래서 글의 얼개는 2년 반 동안 작성했던 자소서들을 참고했고 본격적으로 살을 붙여 나간 것은 원서 제출 3주 전 시점인 방학 3주 차(8월 둘째 주)부터였어요. 가장 중점을 둔 항목은 4번 질문이었어요. 워낙 진로가 오랫동안 하나로 뚜렷했기에 장점이나 경험을 서술할 것들이 많아서 다른 수험생들과 차별화될 수 있는 나만의 모습을 보여주려고 노력했어요. 자소서는 기본적으로 학교 활동에 중심을 두고 작성해야 하지만 ‘교내 활동’이라는 말에 너무 얽매일 필요는 없어요. 저는 스스로 진로와 관련한 취미 활동 경험을 이용해 작성했고 장점을 어필했으며 저의 진행이 단순히 저 스스로뿐 아니라 해당 대학교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어요.자소서는 단순하게 자신을 홍보하기 위해 쓰는 글이 아니에요. 나 스스로가 어떤 생활을 영위해왔는지 그 세부적인 요소 하나하나까지 이해하고 알고 있는 상태에서 작성해야 해요. 3학년에 와서 하는 것보다 학년의 방학마다 아니면 최소한 1년에 한 번씩은 작성해보는 것이 좋아요. 한 번이라도 정리를 미리 해 두면 나의 활동을 자세하게 알게 되고 3학년이 되어 최종 자소서를 작성할 때 큰 도움을 받을 수 있게 됩니다.*서울대학교 치의학과 김다빈 학생8월부터 틈틈이 준비했어요. 2번 항목이 나의 진로 희망을 이루기 위해 구체적으로 내가 어떤 노력을 했는지 드러낼 수 있는 부분이어서 가장 중점을 두었어요. 가장 힘들었던 부분은 4번 항목으로 지원 동기 관련 부분이었는데 이미 1, 2, 3번 항목에 간접적으로 드러나 있기 때문에 내용이 겹치지 않게 하면서 글자 수를 채워 완성해야 하는 부분이 힘들었어요. 4번에는 지원동기를 요양원 봉사 활동과 연관 지었고 치의학 관련 도서와 학술 논문 자료를 소개하고 대학에 들어 가 심도 있게 연구해 보고 싶다는 식으로 전개했어요. 자소서의 가장 중요한 점은 당연하게도 진실성이 우선입니다. 서류 기반 면접에서 자기소개서 내용을 자주 물어보기 때문에 기억나지도 않는 일을 지어내서 쓰거나 과장하는 것은 좋지 않아요. 여름 방학 때 자신이 2년 반 동안 했던 활동 자료들을 미리 정해해두면 유용하고 수능 공부에 지장이 되지 않도록 하루 중 자소서 작성하는 시간을 정해서 매일 조금씩 하는 것이 좋아요.*서울대학교 전기정보공학부 이하준 학생처음 자소서를 써 본 것은 고2 때였지만 본격적으로 준비한 것은 여름 방학 때부터입니다. 서울대에서 독서를 중요시한다는 말을 들은 것 같아 4번 항목에 중점을 두어 작성했어요. 자소서 2번 항목이 가장 어려웠어요. 학교생활을 하면서 교내 활동에 충실히 참여했다고 나름대로 자부하고 있었지만, 막상 자소서를 쓰려고 보니 그 많은 활동 중에서 정말 나에게 영향을 주었던 활동들이 얼마 없어 당황하고 막막했어요. 4번 항목은 대부분의 학교가 ‘다른 학교가 아닌 이 학교여야 하는 이유’를 물어보는 경우가 많아요. 연세대 4번을 쓰면서 고2 때 연세대 전기전자공학부 교수님의 강연을 들었던 내용을 떠올리고 그 강연을 듣고 나의 가치관이 어떻게 바뀌었는지 연세대에 꼭 진학해야 하는 이유를 작성했어요. 일단 자소서를 작성하기 전에 나만의 콘셉트를 잡는 것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나는 계획한 것은 반드시 해내는 끈기 있고 실천적인 사람이다’와 같은 콘셉트를 잡아둔다면 자소서의 방향이 어느 정도는 정해지기 때문에 전보다는 작성이 수월해지리라 생각해요.*서울대학교 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 이재빈 학생고2 겨울방학 때부터 준비했어요. 내가 했던 활동을 강조하기 위해서 2번 활동을 가장 공들여 썼어요. 1번 항목 작성이 가장 어려웠어요. 아무래도 맨 처음 항목이다 보니, 보는 사람의 눈길을 끌 수 있을 만한 내용을 적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또, 학업에 관한 질문이다 보니 내용이 진부해지기 쉬웠고 그렇게 만들고 싶지 않아 여러 번 다시 썼어요. 생활기록부의 내용을 많이 녹여내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입학사정관이 보지 못하고 지나갈 만한 내용을 어필하고 자신의 3년간의 생활을 드러낼 수 있는 자소서를 만들어야 합니다.*서울대학교 치의학과 황유빈 학생자소서는 1학기 기말고사가 끝난 후인 7월 중순부터 준비했어요. 2번 항목에 가장 중점을 두고 주제 탐구나 미래 상상 과학 캠프에서 한 실험에 관해 썼어요. 1번 항목 작성이 가장 어려웠어요. 우선 생기부를 보면서 내가 무슨 활동을 했는지 떠올려보면서 작성했어요. 자소서를 처음 쓰려고 하면 굉장히 막막해요. 자신이 3년 동안 한 활동을 돌아보는 것이 좋아요. 그러다 보면 소재가 떠오르게 됩니다. 초고는 최대한 일기처럼 편안하게 써 볼 것을 추천합니다. 처음부터 잘 쓰려고 하면서 오히려 쓰기가 어려울 수 있는데 일기처럼 쓰면 활동의 자세한 내용이 생각나기도 하고 솔직하게 글이 나오기 때문입니다.*연세대학교 의예과 김은우 학생작성을 좀 늦게 시작했어요. 원서 제출하기 2주 전부터 초안을 작성하기 시작했어요. 어떤 항목에 중점을 두기보다는 모든 항목에 최선을 다해서 나만의 특성과 잠재력이 골고루 묻어나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던 것 같아요. 1번은 꾸준히 했던 연구와 도전을 중심으로, 2번은 다른 의예과 지원생들보다 돋보이는 나만의 특성을 중심으로. 3번은 봉사와 독서를 연결한 포인트를 중심으로 했고 4번은 전공에 대한 나만의 노력과 사고 확장을 중심으로 기술하려고 노력했어요. 3년의 학교생활을 담아내기에 짧을 수 있는 4가지 질문에 최대한 열정과 노력을 담아내려고 애썼던 것 같아요. 1번 항목 작성이 가장 어려웠어요. 적어도 1년 동안 지속적해서 한 활동이면서 나의 능력과 흥미, 적성 모두를 보여주고 그러면서도 보편적이지 않은 활동을 끄집어내 2020-07-23
- 2021입시 스타트, 배영준 보성고교사의 ‘자기소개서 쓰는 법’ 수험생들은 기말고사를 마치면 본격적으로 수시전형을 준비하며 자기소개서 쓰기에 돌입합니다. 학생부란 팩트를 가지고 ‘평가자 관점에서 매력적인’ 임팩트 있는 자소서를 쓰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공교육 입시전문가 배영준 보성고 진로진학상담교사를 만나 해법을 들어봤다.‘본인의 강점을 제대로 어필해 합격의 문을 두드릴 수 있는 자소서는?’ 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하는 수험생, 학부모의 뜨거운 관심사다. 배 교사는 7월에 출간한 540페이지 방대한 분량의 <자신만만 자소서 족보>에 해답을 담았다.배영준 진로진학상담교사는 1년에 360회 이상 공교육 교사 대상 입시 강의와 컨설팅를 진행하는 ‘전국구 1타 강사’다. ‘전국의 서울대 의대 합격생 학생부를 가장 많이 본 사람, 강남권 주요 고교 최상위권 학생부를 가장 많이 본 사람’이란 별명이 붙을 만큼 입시를 깊이 있게 파고드는 현장 전문가다.Q. 학생 개개인의 입시 전략에 맞춰 ‘합격 자소서’를 쓰려면 단계별로 어떻게 해야 할까요?“자소서는 ‘왜 하였는가?(동기), 무엇을 시도해 보았는가?(도전), 어려웠거나 힘든 점은 무엇인가?(어려움), 어려운 점을 어떻게 극복했는가?(극복 과정), 무엇을 하였는가?(결과), 결과를 보니 무엇이 문제였나?(결과 분석), 그 뒤로 나는 어떻게 변화했나?(나의 변화)’ 7단계로 정리하며 본인의 스토리를 써야 합니다. 학생부 분석은 자소서 쓰기 첫 단계입니다. 수상 이력, 창의체험활동, 세부능력특기사항, 종합의견 중 자소서의 좋은 소재가 될 만한 부분에 밑줄 긋고, 본인 생각을 메모하며 스토리를 구성합니다.교내 학술제에서 ‘비속어 사용 실태와 사용 의식’ 주제로 은상을 수상한 학생의 자소서 예를 들어 볼까요? 친구들과 놀러 가는 비용을 마련하려고 욕할 때마다 벌금을 걷었는데 액수가 많아지자 평상시 언어 생활을 돌아보기 위해 연구를 시작했다고 하더군요. 이 부분이 ‘동기’가 되겠지요. 가벼운 마음으로 연구를 시작했지만 연구 대상, 방법, 독립변인 설정, 설문지 문항 작성 등 모든 영역의 의견을 종합하기 어려웠다고 해요. ‘어려움’ 스토리가 이 과정에서 나옵니다. 질문지법만으로는 부족해 부원들과 회의를 거쳐 면접을 추가했습니다. ‘극복 과정’이 여기에 담깁니다. 은상 수상이란 ‘결과’로 끝나지 않았습니다. 금상 받은 동아리와 비교해 보니 자료의 양이 차이가 난 걸 보고 풍부한 자료가 좋은 연구 결과의 밑거름이라는 걸 깨닫게 되었다는 ‘결과 분석’, 여기에 교과서에서 배웠던 사회 연구 방법과 순서를 실제 적용하는 연구를 통해 자신감을 갖게 되었고 사회학과로 진로를 결정지었다는 ‘나의 변화’로까지 연결시켰습니다. 이런 식으로 7단계 작성을 할 수 있습니다.”Q. 대학이 보고 싶어하는 학생의 ‘지식활용능력’을 자소서에 어떻게 녹여내야 할까요?“대학은 지식을 알고 있는가는 성적으로 확인하고 지식 활용 경험은 학생부에서 평가합니다. 자소서를 쓸 때는 평가자 즉 그 대학 교수 입장이 되어 ‘해당 학생이 궁금해지도록’ 스토리를 구성하는 게 좋습니다. 활동의 자랑이 아니라 활동이 그림처럼 그려져 어떤 학생인지 알 수 있도록 전략을 가지고 작성해야 합니다.정치외교캠프에서 학교폭력 해결 방안을 가지고 토론회에 참여한 내용을 적은 학생 사례를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자소서 초안에는 ‘참신하다는 평가를 받았다’는 문구를 적었습니다. 자신의 활동을 스스로 정의내린 표현은 평가자 입장에서는 매력적이지 않습니다. 자소서 클리닉을 통해 ‘참신하다는 평가를 받았다’는 대목은 ‘소통 부재에 대한 해결안으로 평소 하지 못한 말들을 대신 전해주는 교내 라디오 프로그램을 제안했고 저희 조의 정책으로 채택되었습니다’로 수정, 구체적인 사례를 보여주었습니다. 즉 직접 칭찬보다는 친구, 선생님의 평가, 활동 결과물을 활용해 간접적으로 하는 것이 더 좋습니다.”Q. 자소서에 쓸 소재와 내용은 지원하는 대학에 따라 어떻게 달라져야 할까요?“상위권대학들은 전공적합성(활동) 보다는 전공을 이수할 학업역량, 즉 지적 사고력을 많이 봅니다. 전공 관련 활동 보다는 심화 학습 경험 위주로 작성하는 게 좋습니다. 하위권대학은 전공적합성 비중이 높아 학업보다 활동을 더 많이 반영하는 게 일반적입니다.서울대 언론정보학과에 지원한 학생인데 글쓰기 수준은 평범한 반면 수학 실력은 우수했습니다. 요즘 핫한 넷플리스가 뜬 건 소비자 니즈 분석에 따른 추천 기능 때문이지요. 이 학생은 본인이 수학의 강점을 특히 통계 파트의 우수성에 데이터분석, 콘텐츠 추천 기능 사례와 연결시켜 자소서를 작성했고 최종 합격했습니다.이처럼 자기소개서에 쓸 소재는 지원 학과에 맞춰 취사선택해야 합니다. 가령 건축학과를 지원한다면 학생부 수학 세특 내용 중 ‘다항식 방정식과 부등식’보다는 공간 지각력과 연관된 ‘도형의 방정식’ 단원의 내용을 소재로 하면 좋겠지요. 2015개정교육과정부터는 내신 잘 받기 위해 쉬운 과목만 선택한 성적이 조금 더 높은 학생 보다는 어렵더라도 피하지 않고 위계가 높은 과목을 선택한 학생을 대학이 선호한다는 점을 알아두기 바랍니다.학생부 1, 2학기 성적이 각각 국어 1등급 ▶ 2등급, 수학 3등급 ▶ 1등급, 영어 1등급 ▶ 1등급이라면 학생의 노력 과정을 어필하기 좋은 과목은 무엇일까요? 수학입니다. 학생부에는 성적 결과만 기록되기 때문에 평가자는 1학기 때 3등급이었는데 어떤 노력을 기울여 2학기 때 1등급으로 상승시켰는지 궁금해 하기 때문입니다.”Q. 자소서 항목별로 소재를 배열할 때 전략적으로 신경 써야 할 점은 무엇인가요?“면접이 있는 대학과 없는 대학에 따라 전략적으로 내용을 구성합니다. 서울대, 연대, 고대처럼 면접이 있는 대학은 평가자가 궁금해 할 ‘미끼’를 자소서에 담습니다. 미대 조소과에 지원한 학생을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지도 선생님 두 분의 가르침이 달라 슬럼프에 빠졌지만 두 선생님의 방식을 취사선택함으로써 더 발전할 수 있었다’는 내용을 자소서에 담았습니다. 두 선생님의 강점을 믹스해 어떻게 적용했는지 자세히 쓰지 않은 건 면접 때 교수가 질문하도록 유도한 것이지요.중요도 순으로 소재를 배열할 때도 평가자의 심리까지 고려해야 합니다. 첫 단락은 임팩트 있는 소재로 강렬한 인상을 심어주고 마지막 단락 역시 강렬하게 마무리해 지원자가 첫 단락에 강조한 내용을 마지막에 다시 한번 떠올리도록 하면 인상이 오래 남습니다.자소서 첨삭을 여러 사람에게 받으면 글이 두루뭉술해질 수 있습니다. 학생을 가장 잘 파악하고 있는 선생님, 지원 전공과 연관이 있는 과목 선생님께 집중 지도 받는 게 효과적입니다. 지원 대학, 해당 전공 홈페이지 분석은 필수적으로 해야 합니다.‘여름방학 때 자소서 하루 붙잡으면 수능 성적 1점 내려간다’는 말이 있습니다.’ 입시에서 중요한 건 성적과 학생부이며 자소서는 평가자가 지원자를 좀 더 깊이 이해하기 위한 자료입니다. 오래 붙잡고 자소서 쓰지 말라고 꼭 당부하고 싶습니다.”Who is 배영준?보성고 진로진학삼담교사로 정시, 학생부종합전형, 학생부교과전형, 논술, 교과선택제, 자기소개서 작성, 고교 교육과정 등 입시의 전 분야를 꿰뚫고 있 2020-07-22
- 학종 합격 자기소개서 문항별 작성법 이제 기말고사가 끝나면 본격적으로 수시 지원 준비가 시작되는데 수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학생부전형에서 가장 중요한 준비 요소가 자기소개서다. 많은 학생들이 고민을 토로하고 있어 본란에서는 추상적인 작성법보다는 문항별 구체적 작성방법을 순차적으로 제시하여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자 한다.1번 문항은 고교 재학기간 중 학업에 기울인 노력에 대해 작성하라는 것이다. 물론 전공과 연계된 내용이라면 더욱 좋을 것이다. 1번 항목에서 드러내야 하는 것은 자기주도적인 학습 태도이다. 고등학교 학습과 대학교 학습의 가장 큰 차이점은 자율성과 책임이다. 대학교 학습의 경우 스스로 계획을 세워서 공부해야 하고 그 결과에 대한 책임도 스스로 져야 한다. 그만큼 학업에 대해 주도적으로 학습할 수 있는 학생이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따라서 1번 문항에서는 자신이 자기 주도적 학습을 잘 수행할 수 있는 대학생이 되기에 충분한 자질과 경험을 갖춘 학생이라는 점을 드러내야 한다.명신해야 할 사항은 학습 경험에 대해 배우고 느낀 점을 구체적으로 기술해야 한다는 것이다. 문항에서 요구하는 것이 바로 ‘배우고 느낀 점을 중심으로’ 이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배운 점이 무엇인지 잘 서술하지 않고 느낀 점 역시 “성적이 향상되어서 좋았다”는 정도에 그치고 있다. 실제로 학업에 노력을 기울이고 구체적 경험들을 했다면 반드시 배운 점과 학습 과정 속에서 배우고 느낀 점이 있을 수밖에 없다. 만약 큰 의미가 없는 학습 경험을 서술한다면 배운 점과 느낀 점을 구체적으로 서술할 수 없을 것이다. 이때, 학생들은 대부분 학습 성공 사례만을 서술하려고 한다. 그러나 실패의 사례에서도 충분히 배우고 느낀 점은 있을 수 있다. 사고의 전환이 필요하다.** 1번 문항 작성시 고려 사항1) 학습 경험에만 치우치지 마라. 노력이나 학습 경험 그 자체보다는 그 과정에서 배우고 느낀 점이 부각되어야 한다. 일반적으로 이러한 노력 끝에 내신이나 모의고사 등급이 향상되었다고 작성하는데 그것은 커다란 의미가 없다. 내신 성적은 학생부에 기재되어 있고 모의고사 성적은 기재될 수 없기 때문에 입학사정관이 그 진위 여부를 판단할 수 없어 평가 대상에서 제외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성적 향상 결과보다는 그 과정에서 배우고 느낀 점을 중심으로 작성해야 한다.2) 학업에 노력을 기울인 과목과 본인이 대학교에서 전공할 학과와의 연관성이 높을수록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 전공적합성은 학종의 가장 중요한 평가요소이기 때문이다.3) 작성해야 하는 학업 과목이 반드시 국어, 수학, 영어, 과목일 필요는 없다. 학과에 맞춰 사탐, 과탐 과목에 대한 학습 과정을 작성해도 좋다. 서울대 영문학과 합격자는 중국어 학습과정에서 배우고 느낀 점을 서술하여 좋은 인상을 심어 주었다.사례) 한자에 대한 원리적인 접근을 하다 보니 한자의 뜻과 모양을 보며 수동적으로 문자를 암기하는 것이 아니라 문자의 모양을 보며 뜻을 추론하는 확장적인 사고를 하면서 보다 폭넓게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중국어뿐만 아니라 다른 언어도 언어가 형성된 맥락 속에서 이해해야 함을 깨닫는 계기가 되었습니다.4) 탁월한 성적을 기록한 과목의 학습 경험을 작성하는 것이 유리하다. 문항 특성상 전반적으로 성적이 우수한 학생은 전반적으로 모든 과목에 대한 우수한 성적을 유지하는 비결을 작성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이런 학생은 많지 않다. 그러므로 성적이 1학년 때부터 3학년 때까지 계속 우수했던 과목의 학습 경험을 작성하는 것이 유리하다.5) 1학년부터 3학년까지 성적이 뚜렷하게 향상된 과목의 학습 경험을 작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처음에는 성적이 좋지 않았던 과목이 꾸준하게 노력한 결과 우수한 성적이 나온 경우라면 이 과목을 작성하는 것도 좋다. 성적 향상이 이루어지게 된 계기나 원인이 구체적으로 서술되어야 하고 성적 향상 과목이 대학에서 전공과 연계되어 전공적합성이 높은 과목이면 더욱 좋다.6) 학생부에 기재된 사실에 기반하는 것이 신뢰성을 높이기 때문에 독서 활동과 교과목 세특 내용과 연관지어 작성하는 것이 중요하다.7) 지적 호기심이 생겨서 학업 과목의 학습을 열심히 시작했다고 작성하면 합격에 유리하다. 학생들이 1번 문항을 작성하면 대부분은 고등학교 들어와 생각지도 못한 성적을 받아 충격을 받고 반성한 후 본격적으로 학업을 시작했다는 내용이 대부분이다. 성적을 올리겠다는 의무감 보다는 공부를 하고 싶다는 호기심이 생긴 이유와 학업 이외에 독서와 조사를 통해 주도적으로 탐구 활동을 한 과정을 서술하는 것이 더 참신하고, 이 문항을 배치한 대학의 의도에 더 부합한다.조재필수학학원 김정년 컨설팅팀장문의: 02-2091-1002 2020-07-16
- 기획-우리 지역 2020 수시합격생에게 물었다⑧합격하는 자기소개서 노하우(문과 편) 입시에서 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하는 고3 학생들이 필수로 준비해야 하는 것이 바로 자기소개서다. 나의 전공 적합성을 학교 활동에 연결해 적고 나만의 특성과 장점을 부각하는 자기소개서를 작성하기 위해 수험생들은 몇 달 동안 힘들어한다. 원서 접수 몇 분을 남기고도 수정의 수정을 거듭하며 불안해하는 학생들도 많다. 우리 지역 2020 수시합격생들에게 합격하는 자기소개서를 쓰는 노하우를 물어보았다. 내 마음과 교수님 마음에도 쏙 드는 나만의 개성 있는 자기소개서 작성 방법을 들어보고 이 여름 알차게 준비해보자. (문과와 이과 편을 나누어 준비했다)입학 후 의지를 보여주는 나만의 깨달음도 잊지 마라일기도 아니고 나라는 사람을 잘 표현할 수 있게 소개 한다는 것은 생각보다 어렵다. 우리 지역의 2020 수시합격생들에게 자기소개서 관련 4개의 질문을 해 보았다. 가장 먼저 자기소개서는 언제부터 준비했는지를 물었다. 가장 많은 수의 학생들이 고3 여름방학 때라고 답했다. 두 번째 질문은 작성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을 물었다. 그리고 대학마다 약간의 개성을 보이는 4번 항목을 어떻게 작성했는가에 대해 질문했다. 마지막으로 후배들에게 전하는 자기소개서 작성의 노하우와 팁을 말해달라고 했다. ‘가장 좋은 자기소개서는 자신의 장점을 잘 드러내면서 미래에 대해 탐색을 하고 깨달음을 얻어 대학에서 본격적으로 공부해보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대부분 강조했다.*서울대학교 자율전공학부 신욱현 학생고3 1학기 기말고사가 끝난 직후(7월 중순)부터 바로 준비했어요. 1번과 2번의 학업적인 부분을 가장 중요하게 준비했어요. 가장 어려웠던 항목은 3번과 연세대학교 4번이었는데 3번 인성의 경우 뻔한 이야기를 뻔하지 않게 이끌어가야 했고 연세대 4번 개별문항의 경우 1,500자가 지나치게 많은 느낌이었어요. 연세대와 고려대는 동일한 맥락으로 작성했어요. 지원한 통계학 진학 결심이유를 생기부의 활동과 연계해 서술하고 그 결심 이후의 활동들을 생기부에서 찾아 서술했어요. 작성 시 본인의 생활기록부에서 영감을 얻되 생활기록부에서 확인할 수 없는 부분을 강조해보면 좋겠어요. 자소서 1번과 2번 항목은 겹칠 수 있는 내용이 많으니 본인에게 유리하게 1, 2번 항목에 포함할 수 있는 활동들을 바꿔가면서 체크해보기를 바랍니다. 또, 2번과 3번 항목은 각각 두 가지 내용으로 나누어 가는 것이 수월합니다.*연세대학교 교육학부 정주원 학생2학년 겨울방학에 큰 틀을 먼저 잡았고 본격적으로 쓰기 시작한 것은 3학년 1학기 기말고사가 끝난 직후였어요. 자소서 쓰는 시간은 따로 정해두고 쓰는 것이 좋아요. 예를 들어 ‘2시부터 3시까지만 자소서 준비하자’ 이런 식으로요. 수능 공부도 해야 하는데 자소서만 붙잡고 있을 수는 없어요. 이렇게 시간을 정해두면 미루지 않고 진전이 있답니다.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1번 문항이었어요. 1번부터 4번까지 독립적인 존재들이 아니라 결국 주제 면에서 하나의 교집합이 생기기 때문에 1번을 잘 풀어내는 것이 전체 자소서를 잘 쓰게 되는 것으로 귀결된다고 생각해요. 자소서의 핵심은 교수님이나 입사관이 나의 생기부를 볼 때 가진 ‘?’의 개수를 자소서를 통해 줄여나가는 것이라고 할 수 있어요. 즉, 의문점들을 해소해 나가는 과정이라고 볼 수 있어요. 자신에게 가장 큰 의미로 다가온 활동이나 더 하고 싶은 활동에 관해 이야기를 풀어 쓰면 됩니다. 자소서를 썼는데도 의문점이나 질문이 많다면 그 자소서는 잘 쓴 자소서가 아니에요. 수려한 문체로 자소서를 쓰는 것보다 진심을 담아서 자소서를 쓰는 것이 훨씬 중요해요.*서울교육대학교 초등교육과 장유진 학생여름방학부터 준비했어요. 특히 2번과 4번에서 교내에서 했던 심화 활동과 진로와 관련한 심층적인 탐구를 한 점을 부각하려고 노력했어요. 자소서 작성 시 문항별로 활동을 배치하는 것과 활동 간 연결 짓는 것이 가장 어려웠어요. 교대 4번 항목은 초등교사에게 필요한 자질을 요구하는데 자질별로 교육과 관련되어 했던 심화 탐구 중 생기부에 자세히 적혀있지 않은 내용이나 교과 간 연계해서 탐구했던 활동들을 중심으로 적었어요. 작성 처음에는 입시 카페나 자소서 책에 나오는 잘 쓴 자소서들을 몇 편 읽어보면서 감을 잡는 것을 추천해요. 그 후에 생기부의 활동을 문항에 따라 분류하고 배치하며 대강 작성을 합니다. 아마도 2번에 쓰고 싶은 활동이 분량 제한보다 많아서 빼거나 녹여서 하나로 묶어 써야 할 텐데 과감히 빼되 너무 좋은 소재라면 같이 묶는 것을 추천합니다.*서울교육대학교 경제학부 조예솔 학생고3 여름방학 때부터 시작했어요. 4번 항목에서는 경제 캠프에 참가해 경제에 관심을 가지게 된 부분과 정규 동아리에서 활동한 내용을 작성했어요. 자소서에 넣을 적절한 활동을 많은 활동 중에서 골라내야 하는데 무엇을 넣고 빼야 하는지 선별하는 것이 어려웠어요. 자소서는 빨리 써 볼수록 좋아요. 그래야 자신이 했던 활동을 뒤돌아볼 수 있고, 보완해야 하는 부분을 손쉽게 찾을 수 있기 때문이에요. 또, 미리 써 놓으면 심리적으로도 편안하게 고3 생활을 할 수 있을 거예요. 추가로 말하면 자소서 내의 활동들이 연결돼 있으면 내용이 더 풍부해져요.*서울대학교 건축학과 김민석 학생자소서와 관련된 교내 대회에 참가하면서 고1 때부터 자연스레 써 왔어요. 전체적인 틀을 한 번씩 잡아 왔고 고3 때는 채워 넣기만 하면 되었어요. 유시민 작가의 <표현의 기술>이라는 책에서 자소서는 심사위원들이 자신을 뽑게 만들도록 써야 한다고 해서 개성을 신경 쓰며 그런 부분을 노력했어요. 그랬더니 내용정리가 안 되고 정신없는 글이 됐던 부분은 있지만, 공부는 되었어요. 문장력이 부족해서 원하는 표현을 하지 못했던 점이 아쉬웠어요. 풀어쓰자니 너무 길어지고 압축하자니 너무 많이 생략되었어요. 이 부분 때문에 고민을 정말 많이 했던 것 같아요. 너무 장황하게 내용을 쓰려고 하지 마세요. 핵심을 전달해서 교수님들이 가독성 있게 읽을 수 있게 하는 것이 좋은 것 같아요.*서울대학교 동양사학과 서유륜 학생고3 여름부터 시작했어요. 자신을 정확하게 드러내는 나의 스토리가 살아있어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보통 학생들이 여러 활동을 할 때 생각을 하고 자신의 진로와 연결되는 활동만 하는 것은 아니지요. 그렇기 때문에 자소서를 쓰면서 하나씩 엮어 가게 되는데 그 작업이 가장 어려웠어요. 나를 드러낼 수 있는 스토리를 효과적으로 만들어 가기 위해 많은 준비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독특하게 구성하기가 결코 쉽지 않았어요. 자신이 직접 힘을 써서 한 활동이라는 것을 드러내고 자신의 의사로 하고 싶어서 한 활동이라는 점과 느낀 점을 나타내는 것이 필요합니다. 미래를 위해 이런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나름대로 탐색해 보았고 그 과정에서 이러저러한 깨달음을 얻었고 이를 앞으로 대학에서 본격적으로 공부해 보고 싶다는 식으로 의지를 보여줘야 합니다.*서울대학교 경영대학 백지윤 학생고3 1학기가 마무리된 후부터 자소서 작성을 시작했어요. 가장 어려웠던 항목은 1번이었어요. 2, 3, 4번은 처음에 소재를 정하는 것부터 자소서 작성까지 순조로웠는데 1번 항목이 너무 어렵게 느껴졌어요. 일단 자소서 작성 전에 자신의 생활기록부를 완벽하게 파악했으면 좋겠어요. 무턱대고 쓰기부터 하는 것보다 3년간 자신의 학업 생활이 기록된 생기부를 꼼꼼하게 읽은 후 가장 의미 있다고 생각되는 활동들을 몇 개 골라서 굵은 뼈대를 만든 후 시작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자신이 지원하는 대학교의 인재상도 참고하면 자소서의 방향성을 잡는 데 도움이 될 거예요. 가장 중요한 것은 ‘나’를 드러내는 자소서를 쓰는 거예요. 나의 고교 3년을 2020-07-09
- 대입합격을 위한 자기소개서 작성 5단계 준비 코로나19로 등교개학이 늦춰지고 그 만큼 입시일정이 촉박한 상황이다. 자소서를 준비하는 학생이라면 올해는 과거와 달리 조금 일찍 준비해두는 것이 좋겠다.1단계. 마음의 준비우선 자소서에 너무 목숨 걸지 말고 쓰기를 바란다. 내신이 불안하고 학생부 비교과도 불안하고 해서 자소서에 너무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친구들을 많이 보았다. 자소서 영향력은 크지 않기 때문에 지나치게 시간을 많이 허비하는 것은 다른 공부에 방해가 된다. 문제의 요구사항이나 평가 기준에 맞추어 솔직하게 작성하면 된다. 자신의 학생부를 보면서 비교과 활동이 부족하지 않은지, 교과 성적은 상향이 아니라 불리하지 않은지 등 여러 불안한 마음을 갖게 된다. 자신의 학교생활을 돌아보면서 스트레스 받지 말고 열심히 살았다고 위로하기 바란다. 내가 가진 것에 만족하면서 자신의 삶을 사랑하는 마음이 중요하다. 즉 자신의 삶을 존중하고 아끼는 마음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학생부 활동을 어떻게 긍정적으로 표현할 것인지 생각하면서 장점을 잘 드러나도록 하자는 마음의 준비를 하면서 작성하면 된다.2단계. 학생부 읽고 분석하기자신의 학생부를 살펴보고 분석할 때 첫째로 원하는 지원학과나 학교를 생각하고 보아야 한다. 자소서에는 자신이 가려는 학과나 학교를 생각하면서 자기 활동을 드러내야 유리하다. 아무리 좋은 활동이라고 지원학과와 관련이 없으면 활동이 부각되지 않기 때문이다.그다음으로 자신의 어떤 장점을 살릴 것인지 생각해봐야 한다. 학업 역량, 학업 태도, 개인의 성격이나 소양 등 어떤 장점을 잘 살릴 것인지 생각하면서 학생부를 읽기 바란다.3단계. 자소서 작성하기(1) 문항별 요구사항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알고 쓰기1번 문항은 학업에 기울인 노력과 학습경험에 대해, 배우고 느낀 점을 중심으로 기술하는 것이다. 수업이나 자기 주도 학습과정, 수행 평가 등을 할 때 교과에 대한 호기심과 궁금증이 생겨 독서활동을 지속적으로 하여 학업역량과 자기주도능력이 향상 된 것을 서술하는 게 좋다.2번 문항은 의미를 두고 노력했던 교내 활동을 배우고 느낀 점을 중심으로 3개 이내로 기술하는 문항이다. 본인의 관심 분야와 관련된 교내 활동 동기, 활동과정, 활동의 결과 등으로 분명하게 드러나게 서술해야 한다.3번 문항은 배려, 나눔, 협력, 갈등 관리 등을 실천한 사례를 들고, 그 과정을 통해 배우고 느낀 점을 기술하는 것이다. 실천한 사례이기 때문에 구체적 사례를 서술하는 것은 맞는데 사례를 주욱 나열하지 말고 그 과정에서 무엇을 배웠는지, 배우면서 어떤 느낌이었는지 서술해야 한다.자기소개서 4번 문항으로 묻는 내용은 크게 지원동기 및 준비과정, 학업과 진로계획, 자신에게 영향을 준 콘텐츠 등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이 중 지원동기 및 준비과정, 진로계획을 1000자 내외로 작성하도록 하는 경우가 가장 일반적이다.(2) 올해의 트렌드에 맞게 쓰기1번을 쓰는 유형을 보면 공부법, 탐구형, 연계형, 응용형 등 4가지 정도이다. 공부법은 가장 많이 쓰는 유형인데 그래서 피하는 것이 좋다. 공부 방법만 주욱 나열하면 너무 흔한 내용이 되고 뻔한 내용이라 어필이 안 된다. 배우고 느낀 점을 쓰라는 문항의 요구사항을 정확하게 반영하여 배우면서 어떤 생각을 했는지, 어떤 깨달음이 있었는지 느낌을 서술해야 한다. 탐구형은 호기심이 생겨 더 깊게 공부한 것을 서술하는 것이다. 탐구형은 교과서 내용과 관련된 내용 중 더 깊게 연구하고 싶어 탐구과제활동이나 소논문쓰기 등으로 지적 탐구가 이어지는 형태로 서술하는 것이다. 연계형은 다른 과목과 연계하여 융합형으로 서술하는 것이다. 연계형은 탐구형과 중복되는 것이 있는데 수학과 과학, 과학과 사회 등의 과목으로 연계하고 융합공부를 강조하는 것이다. 응용형은 자기가 지원할 학과와 관련하여 실생활이나 지원학과의 특성 등을 고려하여 서술하는 것이다.★ 학생부를 읽으면서 자소서 항목과 관련해서 표시를 해 두고 면접도 대비하길 바란다.4단계. 자소서 고치기자소서는 보는 사람의 관점에 따라 다르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채점 기준과 양식에 맞아야 하고 요즘 트렌드에 맞는 것이 좋다. 따라서 불안한 마음에 이 사람 저 사람의 지적이나 걱정에 흔들리지 말고 본인이 마음의 중심을 잡고 채점 기준이나 양식에 맞게 작성했나 확인하고 수정하길 바란다.5단계. 유사도 검색각 대학의 자소서 유사도 검색을 엄격하게 하고 있다. 제출하기 전에 반드시 유사도 검색을 해서 표절시비에 걸리지 않도록 점검하는 것도 중요하다.운정 유레카국어논술학원 백승호 원장문의 031-941-7003 2020-06-19
- 이공계열 자기소개서 상담 사례 중계동에서 과학학원을 운영하고 대입 컨설팅 활동을 하면서 자기소개서 작성을 도와주고 있다. 학생들이 자소서를 작성하면서 가장 어려워하는 점은 소재 추출이다. 남과 다른 나만의 특별한 활동임을 부각시키고 그 과정에서 자신의 역량을 드러내야 하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컨설턴트의 역할은 학생의 활동에 의미를 부여해주는 것이다. 다음 몇 가지 사례를 통하여 이공계열 실제 자소서의 모습을 제시한다. 여기에 제시된 사례는 실제 상담을 바탕으로 필자가 창작한 내용이다.1번 문항(컴퓨터공학과)컴퓨터 관련 학과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수학이다. 물론 프로그래밍 언어 및 앱 개발 등도 중요한 활동으로 필요하지만 수학적 능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여 항상 수학을 강조한다.2학년 때 미적분을 공부하면서 기본 개념만으로 어려운 문제를 풀기는 쉽지 않았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하여 수학 창의력 대회 때 받았던 자료를 통해 복잡한 미분 문제를 쉽게 풀 수 있게 해주는 편미분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에 대한 원리와 응용을 제대로 알고 싶어 수학동아리에서 제대로 탐구하기로 하였습니다. ‘Geogebra’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제시된 그래프들을 파악하고 편미분에 대하여 조사하였습니다. 편미분이 어려운 문제를 쉽게 해결하기 위한 단순 테크닉이 아니라 다변수함수라는 좀 더 고차원적인 함수를 미분하기 위한 방법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 경험을 통해 수학을 해석하는데 컴퓨터가 유용하다는 것을 알았습니다.2번 문항(전자공학과, 전기공학과)과학수업에서 배운 내용을 동아리 활동에 응용한 사례이다. 현실적으로 실험하기 어려운 경우는 문헌조사를 하였고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시스템을 제시하였다. 수업과 그 활용 및 대안 제시를 통하여 차별성을 나타냈다.드론 조종을 하다 보면 배터리 용량 한계로 인한 짧은 비행시간이 늘 문제였습니다. 비행시간을 늘리기 위해 직접 모터를 바꿔가며 최적의 모터를 찾는 실험을 했습니다. 실험 결과 최적의 모터 조합을 찾을 수 있었지만 이는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2학년 때는 본격적으로 에너지의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고자 자율 동아리를 만들어 연구하였습니다. 조원들과 에너지 현황과 대체 에너지 개발에 대해 자료를 조사한 뒤, 토론을 통해 공동 보고서를 만드는 활동을 했습니다. 그 중에서 저는 태양 전지로 얻은 에너지로 낮에는 물을 전기분해하여 수소를 생산하고 밤에 수소 연료전지를 사용하는 아이디어를 냈습니다.3번 문항(화장품학과)봉사활동을 주제로 하여 느낀 점을 썼다. 보통 봉사활동에서 느낀 점을 쓰는 경우 ‘뿌듯했다’, ‘보람 있었다’ 등 감정적이고 추상적인 표현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여기서도 구체적으로 어떤 점을 느꼈는지 그리고 어떤 아이디어를 얻었는지 등 남과 다른 자신만의 생각을 표현하면 좋다.혼자서는 볼일도 못 보시고 목욕도 못 하셔서 요양보호사분들에게 자신의 몸을 맡긴 채 매일 똑같은 일상을 보내시는 어르신들이지만 아름답게 가꾸고 싶은 마음은 똑같으셨던 것입니다. 여성에게 있어 화장은 자신을 표현하기 위한 수단이기도 하지만, 저는 ‘자존감의 최소한’이라고도 생각하였습니다. 그동안의 봉사활동을 되돌아봐도 화장을 하고 계신 어르신은 없었습니다. 이에 어르신들께서 아름답던 젊은 시절을 회상할 수 있고 떨어진 자존감을 가끔은 회복시켜 드릴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현재 학생 신분의 봉사활동이라 그 내용을 구체화할 수 없지만, 나중에 화장품 회사에 취업했을 경우 ‘어르신 화장 봉사’ 조직을 회사에 건의하고 직접 참여하여 어르신들에게 작은 기쁨을 드리고 싶습니다.4번 문항(생명과학과)대학교마다 제시하는 문항이 다르다. 보통 독서(서울대), 전공을 정한 이유와 노력 및 향후 학업계획에 관한 문항으로 구성된다. 여기서도 여러 내용과 계획 등을 나열하지 않는다. 핵심 주제를 바탕으로 구체적이고 자세하게 써야 한다.‘나의 문화유산 답사기-제주도편’에서 1900년대 초반 하버드대학 식물학과 팀이 제주도 한라산에 와서 구상나무 종자를 무단으로 채취하여 하버드대학 식물원에서 재배하고 이를 품종 개량하여 현재의 ‘크리스마스트리’ 나무를 만들었다는 내용을 보고, 생명자원의 중요성과 이를 보호하고 지키는 분야에 관심을 가져 생명과학과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중략) 우리나라 생명자원의 보호와 관리를 위해 저는 ‘생명과학 전문 변리사’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하였습니다. 특히 생명자원의 유전자 구성과 그 분류를 체계적으로 이해하기 위하여 통계학을 복수전공해서 전문성을 확보하도록 하겠습니다.이범석 원장코스모스 과학학원위즈컨설팅 컨설턴트문화유산 해설사 2020-05-28
- 고3 자기소개서 준비 어떻게 해야 하나? 현재 4월 6일로 개학이 미루어 지면서 온라인 개학에 대한 대책에 대한 부분이 강하게 대두되고 있습니다. 만약 개학 후 학교에서 확진자가 발생하게 되면 해당 학교는 2주간 휴교를 해야하기 때문에 언제라도 온라인 강의로 변화를 줄 수 있는 대비책이 마련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개학을 하게 되더라도 사람이 모이는 모임활동이나 단체로 수강하게 되는 입시관련 강의가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을 가능성이 있습니다.보통 3월에는 2학년 생기부를 기반으로 자기소개서 초안을 많이 작성하게 되는데 올해는 이 과정이 중간고사가 끝나는 6월까지 밀리게 될 가능성이 높고 만약 그렇게 된다면 2학년을 기준으로 부족한 부분의 활동을 채울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하게 될 것입니다. 애초 학사 일정이 마무리되는 7월~8월까지 쉽게 할 수 있었던 봉사활동 조차도 채울 수 없는 상황이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올해 입시생들은 고2까지의 생기부를 기반으로 자기소개서를 작성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고, 3학년 내용에서는 혼자서 할 수 있는 활동을 기반으로 추가할 수 있습니다.혼자 할 수 있는 활동은 독서 활동과 성정향상과 관련된 심화 학습 탐구 활동이 주가 됩니다. 3학년에 실시하는 심화탐구 과목 수업에서 자신이 희망하는 진로와 방향이 맞는 주제의 과제탐구가 이루어진다면 부족한 동아리 봉사 같은 비교과 활동을 채울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보통 3학년 1학기 성적 반영 비율이 다른 2개 학년 보다 높은 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3학년 1학기 내신의 중요성은 수시를 준비하는 학생이라면 모르지 않을 텐데요. 이번 코로나 사태로 인해서 3학년 1학기 내신의 중요성은 3학년 1년치 비교과 활동점수까지 합한 점수라고 생각해도 무관합니다. 1~2학년까지 활동을 통해서 자신의 관심과 의지를 보여주었다면 3학년 1학기는 내신 성적으로 목표에 대한 성과를 보여주게 될 것입니다.보통 자소서 1번 내용을 1학년 2번 내용을 2~3학년 내용으로 채우지만 올해는 학업에 대한 노력을 3학년 활동으로 방향을 잡고 1~2학년의 비교과 활동과 인성관련 활동을 최대한 활용하는 방향으로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는 것이 내용면에서나 진실성 면에서 유리해 보입니다. 작년까지는 어느 정도 정해진 틀에 따라서 자기소개서를 작성했다고 한다면 올해는 학생 개인마다 자신의 상황에 맞추어서 자기소개서를 작성해야합니다. 최근 일부학교에서는 입시관련 강의들을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것도 고민을 하고 있는데, 이런 상황일수록 다양한 정보를 수집하는 것은 무척 중요하기 때문에 4월 개학 전까지 입시에 관한 다양한 정보 수집을 통해 9월 서류지원에 대비하는 것이 좋겠습니다.중앙 에듀플렉스 원장 주설호 2020-04-09
- 늦어진 개학, 자기소개서 초고 완성하자 자소서 글쓰기의 정답은 없지만, 해답은 있다교육부의 대입제도 공정성 강화 방안 발표 후폭풍이 거세다. 하지만 변한 건 없다. 단언컨대, 올해도 학생부종합전형은 수시모집 핵심 전형이다. 자소서도 마찬가지다. 위촉사정관(교수)에게 학생부 독해는 낯설고 지난한 평가과정이다. 그래서 자소서를 통해 학생부 행간과 중요한 활동을 파악한다. 이들이 자소서를 먼저 읽고 학생부를 보는 이유다. 자소서 네 개 항목에 지원자의 학교 활동 핵심이 오롯이 담겨 있어서 학생부로 가는 나침반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답은 정해졌으니 이제 쓰기만 하면 된다. 그러면 어떻게 써야 하나? 자소서 글자수는 항목별 1,000자 또는 1,500자다. 항목별로 소재를 찾았다면 글자 수에 얽매이지 말고 2배수 이상 거침없이 써 내려가면 된다. 2,000자를 1,000자로 줄이기는 쉽지만 500자를 1,000자로 늘리는 것은 어렵다. 파워라이팅의 기본 원리는 생각나는 대로 마음껏 써보는 것이다.초고를 쓴 후에는 논리적으로 순서를 배열하면 된다. 자소서 글쓰기의 정답은 없지만, 해답은 있다. ‘동기 - 과정 - 결과 - 의미 - 변화’ 5단계 글쓰기가 그것이다. 짧은 글쓰기지만 논리적 정합성은 중요하다. 1,000자로 개요를 짠다면 10문장 정도다. 한 문장은 80자 이내로 쓰고, 가끔은 100자가 넘어도 된다. 단문과 장문을 적절히 변주하면 된다.‘동기 - 과정 - 결과 - 의미 - 변화’ 5단계 글쓰기‘동기(계기)’는 간략히 소개하면 된다. 세 문장이 넘으면 과유불급이다. 사실 동기 없는 학교활동도 많다. 동기를 쓸 때는 학교 수업이 전제돼야 한다. 상위권 학생이 범하기 쉬운 오류가 활동의 동기를 수업에서 찾지 않고 우연한 계기로 얼버무리는 데 있다. 공부를 잘 해도 학생은 학생이다. 평가자는 학자의 탐구과정을 보려는 게 아니다. 학생다운 호기심과 고민이 탐구과정으로 이어지는지가 궁금할 뿐이다. 따라서 지적호기심의 출발점은 교과수업이나 연계활동에서 찾아야 한다.‘과정(활동)’은 교과활동 또는 교과연계활동 즉, 학교활동과 연계해야 한다. ‘나는 ~했다’ 식으로 평가자에게 중계하기보다는 동기에서 제시한 지적호기심을 어떻게 풀어나갔는지를 명징하게 밝혀야 한다. 대부분 학생이 그림일기 식으로 과정을 나열한다. 이러면 좋은 평가를 받기 어렵다.‘결과’는 동기와 과정을 통해서 산출돼야 한다. 구체적 결과물이 나오면 좋지만, 구체적 노력의 과정도 괜찮다. 자소서의 평가요소는 지원자의 구체적인 활동과 역할 그리고 구체적 노력과 결과물임을 명심하고 글쓰기를 해 나가야 한다.‘의미’는 자소서 항목의 ‘배우고 느낀 점’이 ‘의미 - 변화’에 해당한다. 여기에서 의미는 정성적일 수도 정량적일 수도 있다. 예컨대 수학에 대한 호기심을 가지고 수학 동아리 활동을 한 후 동아리 보고서를 쓰고 발표를 했다. 그 후 수학 성적이 올랐다면 정량적 의미고 수학 공부가 좋아졌다면 정성적 의미다. 물론 둘 다 기재해도 된다.‘변화’는 자소서 글쓰기의 화룡점정이다. 의미 단락에서 마무리 문장을 ‘의미 있었다. 좋았다, 뿌듯했다. 깨달았다’ 식의 단순 느낌형 문장으로 끝냈다면 변화 단락에서 꼭 변주(變奏)해야 한다. ‘기-승-전-결’ 형식의 네 단계 글은 ‘전’에서 전환해 독자를 환기하는 것처럼 자소서 글쓰기는 변화 단락에서 변주하면 된다. 고만고만한 자소서 읽기에 지친 평가자의 잠을 깨우는 데 효과 만점이다.변화 내용은 생각의 변화 과정을 진솔하게 표현해도 되고, 후속활동(추후연계활동)으로 이어도 된다. 봉사활동을 다녀온 후 봉사활동의 진정한 의미를 깨달았다고 마무리하는 게 아닌 그 깨달음 이후 봉사활동 캠페인을 했다거나 봉사동아리를 조직하는 식의 글쓰기 방식이다. 자율활동 시간에 생명과학 교수님을 강의를 듣고 진로탐색이 됐다면 후속활동을 독서로 처리하면 된다. 다시 한번 강조한다. 생각이나 행동의 변화로 마지막 단락을 매조지하자. 그래야만 평가자는 지원자가 성장한 것으로 이해한다.끝으로, 개학이 계속 연기돼 마땅히 할 일이 없다면, 자소서 글쓰기를 시작하자. 쓰는 과정에서 3학년 학교활동 계획이 설 것이다. 고민만 하면 무슨 소용이랴. 생각을 글로 표현해야만 사유가 완성된다. 먼저 평가자가 관심 있는 정보를 중심으로 운을 떼 보자.최승후 대화고 교사/한국대학교육협의회 대표강사/전국진학지도협의회 대학별고사 연구팀장/한국대학신문 ‘입시톡톡’ 연재(現)/EBS ‘입시칼럼’ 연재(現)/한겨레신문 ‘최승후 교사의 진로진학 마중물’ 연재(前) 2020-04-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