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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랭킹 1위 커제 9단과 ‘알파고’의 대결 지난해 최고의 바둑기사이자 세계 최고수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이세돌 9단과 구글의 인공지능 바둑 프로그램인 ‘알파고’와의 대결이 세계적인 이슈가 됐었다. 무궁무진한 ‘수’ 때문에 인간의 영역이라는 바둑이라서 이세돌 9단의 완승이 예상됐지만 결과는 4승 1패로 ‘알파고’의 일방적인 승리로 막을 내렸다. 이번에는 바둑 세계 랭킹 1위인 중국의 커제 9단과 다시 한 번 세기의 대결을 펼친다. 강남바둑센터의 한문덕 원장에게 대결의 예상과 왜 아이들이 바둑을 배우는 것이 공부에 도움이 되는지를 들어보았다.이세돌 9단을 꺾은 이후 ‘알파고’는 한국을 비롯해 중국과 일본의 내로라하는 바둑기사들을 상대로 연전연승 했다. 그 많은 바둑기사 중에는 세계 랭킹 1위인 중국의 커제 9단도 이름을 올렸다. ‘알파고’를 상대로 3전 전패.‘구글’과 중국 IT기업 ‘탄젠트’의 맞대결물론 커제 9단이 ‘컴퓨터가 어떻게 인간을 이겨!’라며 ‘알파고’를 얕본 탓도 있지만 전문가들조차 커제 9단의 완패를 인정했다. 이후 ‘알파고’는 더 이상 바둑기사들의 도전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전 세계 바둑기사들의 기보를 거의 다 입력하고 있는 데다 스스로 진화하기 때문에 겨룰 이유가 없었기 때문이다.구글 역시 이세돌 9단과의 대결을 통해 자신들이 개발한 ‘알파고’에 상당한 자신감을 갖게 된 것으로 보인다. 이세돌 9단과 대결하기 전까지만 해도 워낙 많은 ‘수’를 자랑하는 바둑이라서 구글 스스로도 ‘알파고’에 대해 어느 정도 의구심을 갖고 있었다.하지만 이세돌 9단을 상대로 완승을 거둠으로써 적어도 인간을 상대로는 완벽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그럼에도 오는 5월 23일부터 27일까지 3번에 걸쳐 커제 9단과 다시 승부를 가르는 이벤트에 참여한다. 이유는 커제 9단이 그동안 중국의 세계적인 IT기업인 ‘탄젠트’의 바둑 프로그램 ‘파인아트’와 여러 차례의 스파링을 통해 실력을 공고히 했기 때문이다. 즉, 커제 9단을 내세운 중국의 ‘탄젠트’와 미국을 대표하는 ‘구글’의 대결인 셈이다. 이번 대결은 이세돌 9단과의 대결 때 11억 원이던 우승 상금도 17억 원으로 뛰었다. 그만큼 구글이 자신감을 갖고 있다는 징표이다.판단력과 사고능력, 인내심까지 기른다이번 대국을 위해 ‘알파고’는 ‘알파고 A’와 ‘알파고 B’가 대국을 하며 실력을 향상시켰고 커제 9단은 탄젠트의 ‘파인트리’와의 대국을 비롯해 컴퓨터의 패턴을 읽는데 힘쓰며 절치부심 했다는 중국 현지의 보도가 나오고 있다. 아무튼 17억 원이 걸린 이번 대결이 바둑에 관한 한 세계 최고의 인간과 컴퓨터의 대결이라는 점에서 이슈를 모으는 것만은 틀림없는 것 같다. 물론 전문가들은 ‘알파고’의 압승을 예상하고 있지만 커제 9단이 이세돌 9단의 1승처럼 ‘알파고’가 버그를 일으킬 때까지 끌고만 간다면 ‘기적’이 일어날 수도 있다는 전망이다.이처럼 세계 최고의 두뇌들이 만든 ‘알파고’와 대결이 가능한 바둑의 힘은 과연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 바둑은 정확한 판단력과 사고능력, 그리고 어떠한 상황에서도 대처할 수 있는 뛰어난 응용력이 뒷받침 되지 않으면 하기 힘든 탁월한 두뇌 스포츠이다. 여기에 더해 몇 시간을 버틸 수 있는 인내력까지 겸비해야 되는 것이다.강남바둑센터의 한문덕 원장은 “요즘은 세세한 부분에 능통한 ‘스페셜리스트’들은 많지만 전체를 아우르는 ‘제너럴리스트’는 보기 힘든 것 같다”며 아쉬워했다. 하지만 바둑을 배우고 알게 되면 전체를 읽고 보는 ‘수’를 익히기 때문에 ‘제너럴리스트’로 성장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또한, 예전에는 바둑을 배우는 학생들이 많았지만 요즘 들어 급격히 줄어든 것은 바둑이 당장의 시험에 반영되는 것이 아니다 보니 눈앞에 보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없어서라고 말했다. 하지만 바둑은 응용하고 판단하는 능력을 기를 수 있고 어수선한 아이들은 인내심이 필요한 스포츠인 바둑을 배움으로써 차분해진다고 한다.더불어 두뇌회전이 빨라지고 스스로 계획을 세워 공부할 수 있어 눈앞의 시험보다는 중·고등학교에 진학했을 때 그 진가가 나온다고 한다. 현재도 중요하지만 미래를 위해 더 필요한 두뇌 스포츠 바둑.이번 세계 랭킹 1위 커제 9단과 ‘알파고’의 또 한 번의 ‘세기의 대결’이 아이들의 판단력과 응용력을 기를 수 있는 바둑의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2017-05-22
- 아이의 미래 위한 과감한 투자 ‘바둑’ 지난해 바둑 프로기사인 이세돌 9단과의 대결로 화제가 됐던 알파고가 지난 연말에 한·중·일의 내로라하는 바둑기사들을 상대로 인터넷 바둑 대결에서 60전 60승을 거둬 다시 한 번 이슈가 되고 있다. 더불어 바둑까지 새롭게 각광받고 있어 강남바둑센터를 운영하는 한문덕 원장에게 바둑에 대해 알아봤다.지난해 연말인 12월 29일부터 31일까지 3일간 한국 인터넷 바둑사이트인 타이젬에서 매지스터라는 아이디를 쓰는 무명의 회원이 국내 바둑 랭킹 1위인 박정환 9단을 비롯해 중국의 최고 프로기사인 커제 9단까지 내로라하는 한·중·일의 프로 기사들을 추풍낙엽처럼 쓰러뜨렸다. 매지스터에게 진 프로기사들의 이름에는 중국의 구리 9단, 스웨이 9단과 일본의 유타 9단 등 그야말로 현재 최고의 바둑기사들 이름이 다 포함돼 있다.이름만으로도 세계 바둑계를 호령하는 이들이 무명의 기사에게 다 무릎을 꿇은 것이다. 그래서 ‘무명’의 기사는 지난해 3월 이세돌 9단과 대국을 펼친 ‘알파고’일 거라는 추측이 난무했고 실제로 ‘매지스터’라는 아이디를 쓰는 ‘무명’의 기사는 업그레이드된 ‘뉴 알파고’였다.판단력과 사고능력, 응용력까지 익힐 수 있어세계 최고의 두뇌들이 만든 컴퓨터와 비견될 정도로 바둑의 힘은 강하다. 바둑은 정확한 판단력과 사고능력, 거기에다 문제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응용력까지 키울 수 있어 세계 최고의 두뇌 스포츠로 각광받고 있는 것이다.강남역 부근 진흥아파트 상가에서 강남바둑센터를 운영하는 한문덕 원장은 “판단력과 사고능력은 공부하고도 직결되는 문제입니다. 요즘은 시험을 잘 보려면 기출문제를 열심히 암기하면 어느 정도 점수는 나오잖아요. 그러다 갑자기 기출문제를 벗어나면 무척 당황해서 시험을 망치기 일쑤거든요. 하지만 바둑을 배우게 되면 공부하는 방향 자체가 바뀝니다. 무조건 암기하는 시험 기술을 익히는 것이 아니라 응용하고 사고할 수 있도록 스스로 깨닫게 되는 거죠. 즉, 전체와 부분을 같이 보는 능력이 키워지는 겁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1991년도에 제8회 세계청소년 어린이 바둑대회에서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우승(만 12세 이하)하기도 했다. 장기나 체스는 한 수마다 고도의 집중력이 필요하지만 바둑은 고도의 집중력과 더불어 전체를 보고 판단하는 ‘세(勢)’를 중요시 한다. 이런 점 역시 공부에 대입해보면 본인에게 어떤 것이 유리하고 불리한지 판단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그럼에도 바둑이 예전처럼 인기를 끌지 못하는 이유는 아이들의 미래를 생각하기 보다는 당장의 결과물을 원하는 세태 때문이기도 하다. 바둑이 당장의 시험 성적에 반영되는 것이 아니다 보니 바둑에 머리를 쓰기 보다는 영어 단어 하나나 수학 공식 하나 더 외우는 것이 낫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바둑을 배우면 지금 당장 보다는 중·고교나 대학에 진학했을 때 비로소 그 효과가 나타난다는 것이 한 원장의 전언이다. 즉, 초등학년까지는 무언가를 판단하기 보다는 외우는 경우가 더 많은데 학년이 올라갈수록 판단력이 필요해져 바둑에서 단련된 효과가 나타난다는 것이다. 그래서 바둑은 아이의 미래를 위해서 배우는 것이라고 강조한다.당장이 아닌 미래 위해 바둑 배워야‘세(勢)’를 판단하고 ‘세’를 구축해가는 바둑은 알파고가 화제가 되면서 최근 다시 각광받고 있지만 창의적인 인재를 필요로 하는 회사에서도 평범한 인재와는 다른 ‘창의 인재’를 선호한다. 드라마로 화제가 됐던 ‘미생’ 역시 좋은 예가 될 것이다. 바둑만 배웠던 주인공이 사회에 나와 여러 가지 문제와 맞서가면서 모든 문제에 바둑을 대입해 해결해 가는 모습이 통쾌하게 그려졌다. 그만큼 바둑판 위에는 인생사가 함축돼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또 하나 바둑을 배우게 되면 고전을 배울 수 있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바둑에서 파생된 고사성어가 많아 자연스럽게 한문을 체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기사회생’을 비롯해 작은 말을 잡으려다 자신의 큰 말을 잃게 된다는 ‘소탐대실’, 겁이 많으면 무공을 세울 수 없다는 ‘겁자무공’ 등 많은 고사성어를 배울 수 있다. 그래서 프로기사들 가운데 한문에 능한 기사가 많다고 한다.바둑은 당장의 시험 성적으로 나타나는 것은 아니지만 학교나 여타 학원에서 배우기 힘든 판단력과 사고능력, 감정 컨트롤 등을 익힐 수 있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문의 02-3477-7638 2017-0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