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민준 영어가 제시하는 입시영어를 위한 커리큘럼

지역내일 2025-02-27

최근 방송에서 수능 영어에서 문법의 중요도가 낮다는 언급이 있고 나서, 상담 시 학부모님들께서 과연 문법을 이렇게까지 자세히 학습할 필요가 있는지 고민을 털어놓으신다. 강사 입장에서 볼 때, 해당 언급이 '문법이 중요하지 않다'라는 식으로 해석되면서 영어를 문법 이해 없이 학습할 수 있는 것처럼 비춰지는 것 같아 조심스러운 생각이 들었고, 실제 의도는 ‘기본적인 문법은 학습하되, 지엽적인 문법은 지양해야 한다’는 것이었을 것이라 생각한다. 특히 수능 영어만이 아닌 고등부 내신시험 영어를 준비시키는 일선에 있는 강사 입장에서 봤을 때, 구문정도만 이해할 정도의 문법만으로는 내신고득점이 힘들 수 있기에 문법학습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점을 전달해보고자 한다.

그 이유를 구체적으로 제시하자면 다음 세가지이다. 첫째, 고등부 내신 서술형대비, 둘째, 고등부 내신 변형문제 대처능력, 셋째, 고등학교 3학년 수준의 모의고사 해결 능력을 근거로 들 수 있다. 우선 고등부 내신 서술형에 대한 이야기에서 물론 고등부 내신에서 전사고나 국제고와 같이 수능형 문항만을 출제하는 경우 조금 벗어난 이야기가 될 수 있으나, 현재 중계권역 고등학교에서 출제하는 문제에 한해서는 반드시 문법에 대한 이해도가 충분히 준비된 상태에서 진학을 해야한다. 대부분의 고등학교에서 가정법, 분사구문, 도치, 비교 등 문법지식을 활용해 영작할 수 있는지 여부를 판단하고 있고, 단순히 시험범위의 지문만을 암기하여 문장을 구성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시험장에서 변형된 문장을 쓸 수 있는지까지 평가하기 때문에 반드시 문법에 대한 학습이 제대로 이뤄져야 하는 것이다. 또한 긴문장을 서술해야 하는 경우에도 문장구조를 파악해내는 것은 '기본적인 문법'을 기반으로 이루어 지는 것이기 때문에 문법학습은 필수이다.

더불어 내신 변형문제 및 고3 모의고사를 해결하기 위해서도 문법은 필수이다. 학생이 새로운 지문을 접했을 때 독해를 원활히 하기 위해서는 ① 기본적인 번역 → ② 국어적 맥락파악의 단계로 진행되어야 한다. 하지만 많은 학생들이 감으로 번역하고, 알고 있는 단어만 조합해 독해하다 보니, 실제 문장구조를 분석하는 연습이 부족해 고3에 진학하면서 점수가 하락하는 경향이 두드러진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문법을 기반으로 문장구조를 분석하는 연습이 반드시 선행되어야 하며, 그래야 변형된 지문까지도 스스로 분석하며 읽어낼 수 있다.

따라서 장민준영어에서는 입시영어를 위한 커리큘럼의 첫 단추를 과감히 학생들이 제대로 된 문장구조와 분석을 해낼 때까지는 독해문제를 풀리지 않는 것으로 추천하고 있다. 문장의 요소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채, 알고 있는 단어를 대충 조합해 감적으로 이해하고 넘어가는 것이 고등부 내신 및 모의고사 성적 실패의 가장 큰 원인이라 생각하기에 중등부에서 시작하는 친구들은 탄탄하게 구문력을 갖출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기 때문이다.

구문과 문법을 다진 후에는 단계적인 독해연습 및 암기식의 서술형이 아닌, 한국어 해석을 영어식으로 분석한 영작법 훈련이 필요하다. 문제를 풀고 채점하는 것이 당연히 학습의 중요한 과정이겠지만, 학생들이 제대로 된 학습을 하고자 한다면, 지문유형별 접근법과 문장을 제대로 뜯어보고 그 지문의 논리를 뜯어보는 능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여 양치기식의 문제 풀이 강의는 지양해야 한다. 학생들 스스로 독해 유형별 접근법을 체계적으로 학습하고, 이후에 스스로 문장을 뜯어보는 분석연습을 통해 영어피지컬 자체를 키워야 하는 것이다. 또한 문해력이 떨어지는 학생들이 대체로 영어 고득점을 받기 힘들기 때문에, 대의파악 연습을 활용해 문해력 연습도 함께 병행해야 한다. 서술형의 경우 단순히 몇가지 공식을 암기해 문제만 해결하는 것이 아닌 한국어를 영어 요소에 따라 역으로 분석하고, 이후에 한국어에 맞는 영어문법을 떠올려 넣어보는 식의 제대로 된 영작연습을 시행해야 한다.

결국 입시영어에서 문법을 기반으로 독해, 서술형까지 확장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문법학습은 필수이다. 단순히 문법문제 해결을 위한 문법학습이라기 보다 탄탄한 영어실력을 위한 토대 세우기로서 문법학습을 생각하고 조금을 지루하고 힘들더라도 반드시 독파해야 한다. 신학기 시작과 더불어 학생들이 자신의 약점을 찾아 극복하고 글을 토대로 그 해결 방향을 찾길 바라는 마음으로 글을 마친다.

장희철 원장

장민준영어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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