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고1 학생들을 위한 국어 학습법 – 고등국어의 특징과 내신 국어 대비법

지역내일 2024-10-11

중3에서 고등학생이 되었을 때 가장 큰 변화 중 하나가 전국 연합모의고사입니다. 80분 안에 45문제를 풀고 답안지까지 작성해야 하기에 대부분 첫 시험에서 시간의 부족으로 큰 실패감을 맛보게 될 것입니다. 여기에 첫 도전의 아픔이 가시기도 전에 1학기 중간고사 내신을 보게 됩니다. 당연히 중학교 때와는 전혀 다른 문제 유형을 접하게 됩니다. 수업 시간에 학습한 교과 내용과 연계된 낯선 문학 작품 앞에서 당황하고, 깊이 있는 서술형 문제에 고민하다 보니 시간은 시간대로 흐르고 정답률이 중학교 때와는 달라져 제대로 된 점수를 기대하기가 어려운 게 현실입니다. 반면 몇몇 학생들은 모의고사를 주어진 시간 안에 문제를 해결할 뿐만 아니라 높은 등급을 받아내고 거기에 중간고사 내신에서 고득점을 받아내기도 합니다. 여기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점은 어떻게 그 학생들이 시간 부족을 해결하고 고득점을 받을 수 있었냐는 것입니다. 다음 내용을 통해 그 내용을 되짚어 보려 합니다.


■고등학교 진학 후 첫 시험에서 안 좋은 결과를 받은 학생들의 특징

▷ 중학교 때는 국어공부를 적당히 해도 높은 점수가 나왔어.

▷ 겨울방학 때 수학 영어 공부면 충분해.

▷ 고등학교 국어는 입학해서 하면 되지 뭐.

▷ 국어는 평소 실력이 중요해, 우리말이잖아. 그리고 나는 우리말을 잘해.

▷ 전국모의고사는 내 얘기가 아니야.

▷ 화법, 작문, 문법, 문학, 독서가 뭔 말인지 관심 없거든.

▷ 국어는 벼락치기로 충분해.

위와 같은 생각을 가진 학생들이 고1 첫 전국모의고사와 중간고사 내신시험에서 실패할 것은 불 보듯 뻔합니다. 고등학교 3년 동안의 국어 공부를 결정짓는 중3 겨울부터 고1 3월 초까지 3개월의 금 같은 시간을 국어에 투자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고1 첫 모의고사나 중간고사 실패 이후 부랴부랴 국어 공부를 위해 노력하게 됩니다. 그러나 매번 다가오는 내신 기간과 모의고사, 짧은 여름 방학 등 많은 학사 과정을 따라가다 보면 시간의 절대량이 부족할 수밖에 없습니다. 즉, 다른 과목을 공부할 시간도 부족하다는 말입니다. 이런 학생들이 국어를 집중적으로 공부할 기회는 고3 때까지 좀처럼 쉽게 확보하기 어렵습니다. 그렇다면 이와 다르게 효율적인 겨울을 보낸 학생들은 어떨까요?


■고등학교 진학 후 첫 시험에서 좋은 결과를 받은 학생들의 특징

▷ 중학교 때 국어 점수가 잘 나온 편이었지만 고등학교는 다를 거야 ▷ 수학 영어도 중요하지만 국어까지 시간을 쪼개서 공부해야지 ▷ 고등학교 국어는 미리부터 공부해야 나중에 고생 안 한대

▷ 국어는 우리말이지만 우리말이어서 깊이 있는 문제가 많이 나올 수 있어 ▷ 올해 수능 기출문제도 풀어보고 모의고사도 기출문제도 꾸준히 풀고 있어 ▷ 국어에는 현대문학, 고전문학, 독서, 현대문법, 고전문법, 화법, 작문이 있다는 걸 알았어 ▷ 계획을 세우고 단계별로 규칙적으로 국어를 공부할거야

이처럼 미리 준비를 계획한 학생들은 고등학교에 진학 해 낯선 국어 환경을 만나더라도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대응할 수 있습니다. 시간이 넉넉할 때 국어를 잡아 놨으니 치열한 수학과 영어 과목의 부족한 점을 보완할 만한 시간도 벌게 되니 금상첨화입니다. 이제 구체적으로 어떤 방법이 효율적인지 말씀드리려 합니다.


■내신 국어의 올바른 준비 전략 – 문학+문법이 우선

내신은 고1부터 고3의 1학기까지 관리해야 합니다. 10번의 내신시험을 통해 점수를 관리하지 않는다면 수시전형에서 성공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합니다. 학교 내신에서 객관식 문제의 선택지 문항이나 <보기>에서 내신 범위에 나오지 않았던 낯선 문학 작품을 활용하는 방법은 대부분의 고등학교에서 출제를 자주 하는 문제 유형입니다. 따라서 겨울 동안 내신에 활용할만한 기본적인 작품들을 정리해두어야 합니다. 단, 작품들을 정리하기 위해서는 낯선 작품을 해석할 수 있는 해석·감상의 원리를 터득하는 게 우선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합니다.

▷문학 작품의 해석·감상의 원리를 터득하라

문학 개념어 학습이 가장 중요합니다. 운문문학(현대시, 고전시)과 산문문학(현대소설, 고전소설)에서 나오는 개념어를 구체적인 작품과 함께 이해함으로써 각 개념어를 낯선 작품에 적용해 이해하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그리고 부분적인 이해를 바탕으로 문학 작품의 전체 주제까지 이해할 수 있도록 충분히 연습해야 합니다.


▷문학 작품을 중요도 위주로 확장하라

고시조 정리- 교과서에 나오는 문학 공통 시조(평시조, 연시조, 사설시조 등) 및 연계 가능 성이 있는 대표적인 시조들

가사 정리- 교과서에 나오는 대표적인 가사들(관동별곡, 사미인곡, 속미인곡, 누항사 등)

고려가요나 문학성 높은 한시들

표현법을 대표하는 기본적 현대시들(역설법, 반어법, 감정이입, 감각의 전이 등)

상황과 정서를 대표하는 기본적 현대시들(비애, 안타까움, 후회, 기쁨, 향수 등)

난도 높은 낯선 현대시들(수능평가원 기출 작품, 당해년 EBS작품, 전국모의고사 작품들)

여기에 산문문학(현대소설, 고전소설)까지 확장해서 학습한다면 어떤 문제 유형에도 대응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이상과 같이 문학 중심의 준비를 말씀드렸습니다. 기회가 되면 산문문학과 문법도 다룰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문의 상항은 수와식학원으로 문의해 주시면 자세하게 상담해드리겠습니다.)


수와식 국어학원 김성수 선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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