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학년도 노원도봉 수시 합격생 : 홍안지학생 (연세대 수학과 입학/ 서라벌고 졸업)
‘인공지능개발자’에서 ‘수학자’로 진로 전환, 입시 역량 확보에 집중!
홍안지 학생(서라벌고 졸업)은 2024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연세대학교 수학과에 추천형 전형으로 합격했다. 고2 때까지 ‘인공지능 개발자’ 진로에 맞춰 생기부가 ‘공학’ 관련 내용으로 채워진 상황에서 수시로 ‘수학과’에 지원한다는 것이 쉽지 않았다. 고민 끝에 생기부를 정성적으로 반영하는 학생부종합전형은 서울대, 고려대와 서강대는 공학과도 관련이 깊은 물리학과로 지원했고, 연세대, 성균관대, 한양대는 학생부 교과 전형으로 수학과에 지원했다. 홍안지 학생이 진로를 변경하면서 챙긴 학생부, 면접, 학습 과정까지 들어봤다.
<표1> 수시지원 대학
NO. | 대학 | 전형 | 학과 | 합격여부 | 등록대학 |
1 | 서울대학교 | 일반전형 | 물리천문학부 (물리학전공) | X | |
2 | 연세대학교 | 추천형 | 수학과 | O | O |
3 | 고려대학교 | 학교추천 | 물리학과 | O | |
4 | 서강대학교 | 학종(일반) | 물리학과 | O | |
5 | 성균관대학교 | 학교장추천 | 수학과 | O | |
6 | 한양대학교 | 지역균형발전 | 수학과 | X | |
7 | KAIST | 창의도전 | 무학과 | X |
<표2> 학교 내신 등급과 수능성적
구분 | 상세 내용 |
내신 (등급) | ▶ 내신성적 1-1학기: 1.15 ⇨ 1-2학기: 1.15 2-1학기: 1.29 ⇨ 2-2학기: 2.05 3-1학기: 2.00 ▶ 성적 급상승 사례 수학 2-2학기 3등급 ⇨ 3-1학기 1등급 |
수능 성적 (선택과목) | 국어 (언어와매체) 3등급/ 수학(미적분) 1등급/ 영어 2등급 / 과학탐구(물리학I) 3등급/ 과학탐구(지구과학) 2등급/ 한국사 1등급 |
<표3> 학교 주요활동 내용
구분 | 상세내용 |
학생부 주요활동 | ▶교내수상 : 1개 -시화전(장려상) ▶동아리활동 -1학년 : 로봇제작동아리 -2학년 : 사물인터넷동아리 -3학년 : 물리학탐구동아리 ⇨ 코딩 및 물리학 개념 탐구 활동 수행 ▶진로활동 -AI Pioneers(코딩수학) : 알지오매스 블록 코딩을 이용해 다양한 수학적 원리를 컴퓨터로 표현. -진로탐색 프로젝트 DREAMS : 파이썬 코딩을 이용, 다양한 물리학적 원리를 컴퓨터로 표현. 조별 과제로 강수량 예측 프로그램 코딩을 진행. ▶특이사항 : 진로 변경 1, 2학년 : 인공지능 개발자 ⇨ 3학년 : 수학자, 물리학자 ▶교과세특내용 <코딩 관련> -1학년 정보 시간에 학습한 파이썬 언어를 이용하여 기온 예측 프로그램, 강수량 예측 프로그램, 물리 시뮬레이션 프로그램 등 여러 차례 코딩 활동을 수행해 생기부에 기록하였다. 코딩을 한 번만 제대로 배워 두면 생기부에 여러번 이를 활용할 수 있어 매우 유용하다. <교과 개념 심화 탐구> -평소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수학적, 과학적 원리에 대한 탐구경험을 세특에 잘 녹여내었다. ‘미적분의 기본 정리’의 원리에 대한 심화 탐구, 등속원운동 공식의 유도 방법에 대한 심화탐구 등 개념에 대해 심화적으로 탐구함. -수학2: 평균변화율의 범위가 순간변화율의 최댓값과 최솟값 사이의 값들임을 증명을 통해 설명함. 교사가 제시하지 못한 다른 방법으로 응용문제를 해결하려는 모습이 돋보임. -미적분: 수열의 정의역의 단위 간격이 1이라는 점에 착안하여 수열에서의 미분, 부정적분을 정의하여 이를 활용하여 수열의 합공식들을 유도하였고 급수의 발산에 대한 증명을 설명함. |
<진로 스펙트럼>
고교 때 진로 변경, 공학보다 수학자로 진로와 방향성을 찾다!
홍안지 학생은 어릴 때부터 레고, 종이접기 등 무언가를 만드는 것을 좋아했다. 자연스럽게 무엇이든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개발자를 꿈꾸었다. 이는 고2 때까지 ‘인공지능개발자’라는 진로로 이어졌다.
“하지만 고등학교에서 다양한 수학적 심화 탐구 활동을 수행하면서 공학보다는 수학에서 더 흥미를 느끼게 되었습니다. 수열에 미적분을 도입하여 수열의 합공식을 증명해 본 활동을 시작으로, 시그마의 역방향 성질에 대한 탐구 활동, 도형을 체계적으로 분석하는 방법 개발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수학에는 ‘자연의 신비’가 담겨 있다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고등학교에서 진로를 변경하는 것은 학생부종합전형에서 불리할 수 있었지만, ‘수학자’라는 새로운 꿈과 방향성을 찾았고, 쉽지 않았지만 결국 이루어냈다.
<내신 관리>
단기간 한 과목에 집중하는 ‘몰입형 공부’ 선호, 수학은 최대한 다양한 풀이와 풀이법 정리노트 활용!
홍안지 학생은 압도적으로 학습량이 많은 수학에 가장 많은 시간과 공을 들였다. 매일 공부하기보다 며칠간 한 과목을 집중적으로 학습하는 ‘몰입형 공부’를 선택했다. “수학 다음에는 과학 공부에 시간을 많이 할애했습니다. 필요할 때는 1주일 정도 오로지 과학 공부에만 집중했습니다.”
특히 홍안지 학생은 수학 공부에 대한 학습 노하우를 전했다. 먼저, 한 문제를 최대한 다양한 방법으로 풀어보라는 것. “다양한 문제 풀이 방법을 습득해 놓으면 문제를 보는 안목이 넓어지고 어떤 문제가 출제되어도 풀 수 있는 적응력을 키울 수 있습니다. 수학에서 ‘복잡한 풀이’는 있을 수 있지만, 착각하지 않는다면 ‘틀린 풀이’는 없습니다.”
둘째로는 다양한 풀이 방법을 체계적으로 정리해놓을 것을 조언했다. “문제를 다양한 방법으로 풀면서 어떠한 상황에서 어떤 풀이 방법을 사용할 수 있는지 체계적으로 정리해야 합니다. 이를 ‘문제 풀이법 정리 노트’로 만들어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국어, 영어 과목은 고도의 사고를 요구하기보다는 단순 암기가 많아서 시험 4~5주 전부터 틈새 시간까지 학습에 집중했다.
<학종대비 : 생기부 작성>
낭비되는 내용 없게 하기, 자율활동과 비주요 과목의 세특도 챙겨!
홍안지 학생은 생기부 작성 팁으로 ‘낭비되는 내용 없게 하라’고 조언한다. 남들보다 더욱 경쟁력 있는 생기부를 만들기 위해서 다른 학생이 챙기지 않는 ‘자율활동’이나 ‘비주요 과목의 세특’ 또한 챙기라는 것이다.
“‘자율활동’은 선생님의 사전동의하에 창체 시간에 반 친구를 대상으로 진로 관련 활동을 진행함으로 알차게 채울 수 있었습니다. 수학과 지망생이던 저는 ‘수학 문제 풀이 챌린지’를 진행했습니다. 또한 비주요 과목 세특은 과목별로 진로와 연결되는 부분을 찾아 탐구 활동을 진행하면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저는 ‘진로와 직업’ 과목에서 수학 탐구 보고서 작성과 진로 관련 독서 활동을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학종대비 : 면접>
면접 출제 범위 내용 학습 후 직전 학교 모의면접 적극 참여!
면접 준비에서 가장 어려웠던 부분은 어떤 식으로 준비해야 할지 모른다는 것이었다. 홍안지 학생은 면접 한 달 전에 학원을 통해 모의 면접을 경험했고, 이를 통해 면접 문제가 어떤 식으로 출제되는지를 감을 잡을 수 있었다. “이때 얻은 감을 바탕으로 한 달간 열심히 면접 출제 범위의 내용을 공부한 뒤 면접 직전에는 학교에서 모의 면접을 수행했습니다. 이때 ‘말하는 연습’을 많이 했고, 실전 떨리는 상황에서도 유창하게 의견을 표현할 수 있었습니다.”
홍안지 학생이 전한 2024 연세대학교 추천형 면접 |
▶홍안지 학생의 의견 개념 위주의 문제가 출제되었던 과거와 달리 올해는 화학반응식에서의 계산 문제가 많아서 당황했다. 8분 안에 제시문을 읽고 모든 답을 정확히 도출하기에는 역부족이었지만, 공부 내용을 활용하여 답변을 더욱 자세하고 풍성하게 전달하기 위해 노력했다. |
Q)(어려웠던 질문): 제시문의 화학반응식에서 평형상수를 구하고, 이 반응에서 수소(생성물)을 더 많이 얻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설명하시오. A) 우선 화학반응식을 세우고 계산해보면 반응에서 수소가 –몰 나오므로 반응물은 –몰이 소비되었습니다. 그러면 반응물이 각각 –몰, -몰 남고 생성물이 –몰, -몰 생기므로 여기서 평형상수를 계산해주면 분모에는 계수를 고려한 반응물의 농도곱이 들어가므로 –이고 분자는 계수를 고려한 생성물의 농도곱이 들어가므로 –이므로 평형상수는 –입니다. 이 반응은 총 분자 수가 증가하는 반응인데 몰수와 부피는 비례하므로 부피가 증가하는 반응임을 알 수 있습니다. 이 반응에서 수소를 많이 엍으려면 압력을 낮춰줘야 합니다. 왜냐하면 압력을 낮추면 르샤틀리에 원리에 따라 압력을 높이기 위해 반응이 진행되고 그러려면 부피가 증가해야 하므로 정반응이 잘 나타나게 되기 때문입니다. 또 온도는 높아야 하는데 이 반응은 흡열반응이기 때문에 온도가 높을수록 르샤틀리에 원리에 따라 정반응이 잘 일어나기 때문입니다. -> 화학 공부 내용 활용 – 답변 중 발췌- |
<후배를 위한 조언>
“눈앞의 과제에 최선을 다하자”
홍안지 학생은 내신 시험이 눈앞에 있다면 내신 시험에 전력을 쏟아햐 하고, 면접이 코 앞이라면 면접에 전력을 다하라고 조언한다.
“수능 시험이 바로 전이라면 수능에 전력을 쏟아야 합니다. 저는 10월 중순에 연세대 추천형 면접이 있었는데, 당시 모의고사 성적이 잘 나오지 않아서 수능에 집중할지, 면접을 준비할지 고민이 많았습니다. 고민 끝에 일단 먼저 닥친 면접에 최선을 다하자고 결심했습니다. 면접을 열심히 준비한 끝에 결국 합격했습니다. 이어 수능에 최선을 다한 결과 수능 최저학력기준도 충족할 수 있었습니다.”
입시 과정에서는 어느 하나 소홀히 하면 안 된다는 마음으로, 눈앞의 과제를 묵묵히 전력을 다하라고 진심을 덧붙였다.
홍 안지 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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