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기획] 고등학교 첫걸음, 고1 3월 어떻게 보내야 할까?

여전히 중학교 4학년? 고등학교 1학년으로 거듭나야!

박지윤 리포터 2024-01-11

지난 2일 자사고 합격자 발표에 이어 10일 서울시 일반고 배정이 결정되는데요. 자신이 진학해야 할 고등학교가 정해지면 뭔가 새로운 자세로 마음가짐부터 달라질 것 같습니다.

 지금 자신을 한번 점검해보세요.

 나는 ‘초등학교 10학년인가?’ ‘중학교 4학년인가?’ 아니면 ‘고등학교 1학년인가?’.

 고등학교 공부와 생활을 잘 해나가기 위해서는 무언가를 스스로 계획하고 고등학교 공부에 대비할 몸과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는 진정한 ‘고등학교 1학년’이어야 합니다. 고등학교 1학년의 첫 단추를 끼어야 할 3월, 어떤 것에 집중해야 할지 한대부고 윤윤구 선생님께 들어봤습니다.


<1> 학교교육계획서 꼼꼼히 살펴보기

“고등학교 입학 후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학교교육계획서를 꼼꼼히 살펴보는 것입니다. 자신이 속한 학교에서 어떤 행사, 프로그램이 진행되는지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죠. 1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으로는 어떤 것이 있는지를 확인하고 관심 있는 프로그램이 자신의 진로와 어떤 연관성을 갖는지 고민한 후 신청해야 할 것입니다. 어떤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또 이를 통해 무엇을 증명할 것인지 고민해봐야 하는데요. 3월 입학과 동시에 이뤄져야 신청 기간을 놓치지 않고 참여할 수 있습니다. 더불어 많은 학생들이 이과 학생들은 이과 프로그램에 또 문과 학생들은 문과 프로그램에 치중하려 하는데요. 1학년 때에는 되도록 ‘매우 넓고, 매우 다양하게, 그리고 얕게’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1학년 때부터 너무 깊게 들어갈 필요가 없다는 거죠. 1학년 때에는 ‘융합적 인재’에 포커스를 두고 문이과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해 다양한 관심이 표출될 수 있게 하고, 2학년 때 특정 부분을 심화 있게 들어가면 됩니다.”


<2> 아직도 중학교 4학년? 고등학교 공부량 확보해야!

“자신이 여전히 중학교 4학년에 머무르고 있는 건 아닌지 점검해봐야 합니다. 진정한 고등학교 1학년만이 고등학교 수업을 따라갈 수 있고, 또 자신이 원하는 대학에 갈 수 있습니다. 중학교 4학년과 고등학교 1학년의 본질적 차이는 ‘공부량’입니다. 중학교 때 공부 잘하던 학생들이 고등학교 진학 후 넘어지는 경우가 정말 많습니다. 상당 부분 공부량이 따라가지 못해서 그렇습니다. 중학교 3년 전체 공부량을 100으로 봤을 때, 고1 공부량을 100으로 보면 됩니다. 결국 중학교 공부 시간의 3배 이상은 확보해야 고등학교 공부를 ‘따라갈 수’ 있다는 것이고요. 성적이 잘 나오기 위해서는 4~5배가 필요합니다. 겨울방학은 물론 입학 후 3월에는 ‘공부량을 늘리는 것’에 집중해야 합니다. 중학교 때 반짝 공부해서 성적이 나왔던 기억을 갖고 있어서 이 습관을 버리기 힘들 것인데요. 많은 학생들이 중학교 식으로 공부하다가 첫 내신 후 깊은 절망에 빠지곤 합니다. 이런 악순환의 시작을 만들지 않으려면 반드시 공부량을 늘려야 할 것입니다. 3월, 이것에만 집중해도 충분합니다!


<3> 동아리, 진로 진정한 의미 알아야

“고1 때 특정 동아리 합격을 목표로 하다가 원하는 바를 얻지 못했을 때 좌절하는 경우가 정말 많은데요. 학종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심각한 오류 중 하나입니다. 중요한 것은 ‘어떤’ 동아리 활동을 했는가가 아니라 동아리 활동을 통해 ‘무엇을’ 배우고 만들어냈는지입니다. 또한, 1학년 땐 구체적 ‘진로’가 반드시 정해질 필요도 없습니다. 다만 1년짜리 단기 진로는 필요합니다. ‘고1 때 나의 진로는 이러했다가 2학년 때 나의 진로는 이렇게 바뀌었다’는 것이 중요합니다. 진로나 전공적합성에 대한 심각한 오해들이 학생들을 그릇된 선택으로 이끄는데요. 자신이 관심 있는 것에 집중하는 1년 동안의 목적성과 지향성, 일관성이 중요할 것입니다. 진로가 아닌 관심 분야로, 하나의 진로가 3년 동안 연결될 필요는 없습니다. 또 하나, 대학에서는 ‘어떤 진로를 가진 것’만으로 훌륭하다고 판단하지 않습니다. 의사라는 진로를 가지면 훌륭한 학생인가요? ‘어떤’ 진로가 중요하지 않고 대학이 보는 본질은 ‘역량’임을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관심 분야에 자신의 역량을 보여주는가>가 중요하다는 것을 꼭 기억하길 바랍니다.”


<4> 공동체 속에서의 역량 키우기

“올해 고등학생이 되는 학생들은 초등학교부터 코로나를 겪은 학생들로 자신들의 의지와 상관없이 비대면이 일상화된 학생들입니다. 누적된 코로나 영향이 학교생활에 크고 작은 영향을 미칠 수 있는데요. 3월 고등학교 생활을 시작하며 의도적으로 대면 접촉을 많이 하고 친구들을 많이 만나고자 하는 노력 및 과정이 필요합니다. 왜냐하면 대학이 판단하는 학생들의 능력 상당수는 학교라는 공동체 내에서 발현된 능력을 보기 때문입니다. 교실, 학교 안에서 발현된 역량이 중요한 만큼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학교생활을 하는 것이 중요하며, 또 노력한 만큼 더 즐거운 학교생활이 될 것입니다.”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박지윤 리포터 dddodo@hanmail.net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