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13조 흑자

지역내일 2002-07-02
월드컵 기간 중 대한민국을 방문하는 외국 관광객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는 예상은 빗나갔다. 오히려 6월 한달 동안 한국을 방문한 관광객수는 5월에 비해 5% 가량 감소하였다. 관광객 감소의 주된 이유는 일본관광객들이 월드컵 관람을 위해 한국을 찾지 않고 자국내에 머물러 있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이번 관광객 감소로 인해 월드컵 특수를 기대하고 있던 많은 사람들은 실망을 하고 있다.
반면 한국팀 경기가 있던 날 거리에서 붉은 티셔츠나 태극기를 판매하던 노점상들은 큰 수익을 올렸다고 한다. 또한 외국인들은 서울에 있는 남대문과 동대문 인사동 등 한국적 전통이 남아있는 곳을 주로 찾아 쇼핑을 하였다. 그러나 대부분이 관광만 할 뿐 물건을 산 외국인은 드물다고 한다. 한국 관광객 중 상당 부분을 차지하며 돈도 잘 쓰는 일본 관광객들은 월드컵 기간 중 대부분 일본에 남아 축구 경기를 관람했다.
월드컵 호황을 기대하고 있던 상인들은 실망을 감추지 못했다. 한 상인은 일본 관광객들이 찾지 않아 판매액이 30%나 감소했다고 울상을 지었다. 이런 현상은 전혀 예상치 못한 것이었다.
그러나 한국팀이 4강까지 올라가는 선전을 함으로써 대한민국이라는 브랜드는 상당한 경제적 가치를 갖게 되었다. 전문가들은 대한민국이 단기간에 세계의 이목을 받게 되었는데 국가와 기업의 이미지를 향상시킴으로써 이를 장기적인 경제적 효과로 바꾸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이번 월드컵으로 인해 한국은 100억달러(13조원) 상당의 국가 이미지 향상 효과가 있었다고 한다.
또한 전세계에 방송된 월드컵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대한민국에 대해서 알게 되었으며 월드컵을 유치함으로써 대한민국은 전세계에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는 또한 미래의 관광자원에 대한 투자라고 볼 수도 있다. 이번 월드컵 기간 중 60억의 인구가 TV를 통해 대한민국을 보았기 때문에 다음 여행을 계획할 때에는 대한민국을 방문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대한민국은 이번 월드컵을 위해 10개의 경기장을 새로 지었으며 이로 인해 20억달러(2조6천억원)정도의 비용을 지출하였다. 그에 반해 대한민국 대표팀은 준결승까지 진출함으로써 나라 전체를 축제 분위기로 몰고 갔으며 또한 국민들에게는 엄청난 국가에 대한 자부심과 활력을 심어줬다. 이번 월드컵으로 인해 대한민국은 몇 해 전에 있었던 경제 위기를 극복하고 또 다시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중국의 희귀한 식재료
중국 남부 지방에 가면 ''하늘을 나는 것이나 땅위를 걷는 것이라면 다 먹을 수 있다''라는 말이 있다. 이런 말에서 알 수 있듯이 중국인들은 아주 오래전부터 희귀한 음식들을 많이 먹었다. 그러나 이런 것들은 주로 부자나 지위가 높은 사람들만이 먹을 수 있었다.
그러나 요즘은 희귀한 야생동물을 먹는 것이 법으로 금지되어 있다. 이번 달 초에는 한 식당 주인이 멸종 위기에 처한 야생동물을 요리에 사용한 혐의로 징역 5년형에 처해지기도 하였다.
그러나 처벌로 희귀한 야생동물 요리를 좋아하는 풍습을 완전히 없앨 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인들은 경제적으로 부유해질수록 음식에 대한 욕구는 더욱더 커져 가고 있다. 상하이에서는 1년에 1000톤 가량의 뱀이 요리에 쓰인다고 한다.
중국에서도 희귀한 요리로 가장 유명한 도시는 베트남과 인접해 있는 나닝이다. 나닝성의 거리에서는 박스에 가득 찬 뱀과 거북이 새장 속에 있는 부엉이와 매 등을 쉽게 볼 수 있는데 이들은 모두 식재료로 쓰일 것들이다. 중국에서는 식재료는 신선할수록 좋은 것으로 평가하기 때문에 산 채로 판매가 된다.
기자는 한 가게 앞에서 녹색 베낭을 메고 있는 남자를 만났는데 그 남자에게 베낭에 무엇이 들어 있는지를 물었다. 그러자 그 남자는 손을 집어 넣어 베낭안에 든 것을 꺼내어 보여 주었는데 그것은 블랙코브라였다. 순간 놀라서 뒤로 물러섰지만 동물원의 유리창을 통하지 않고 블랙코브라를 본 것은 처음이었기 때문에 곧 자세히 관찰을 하게 되었다. 블랙 코브라의 등에는 흰 점이 두 개 있었는데 이 때문에 중국인들은 블랙코브라를 아이 스네이크라고 부른다.
또한 거북이를 놓고 흥정을 하는 두 명의 여인을 만났는데 그 여인들에게 거북이가 맛이 있냐고 묻자 그들은 당연하다면서 야생동물들이 가장 맛있다고 말했다.
야생동물을 먹는 것은 문화적 차이이기 때문에 비난할 수는 없다. 그러나 중국인들의 대규모 야생동물 소비로 인해 중국 뿐만 아니라 동남아시아 지역에서도 멸종되는 야생동물이 증가하고 있다. 언젠가 중국 사람들도 야생동물을 보호하고 사랑하는 방법을 배우게 되겠지만 그 때에는 이미 늦었을 수도 있다.

자녀가 없는 여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여자들 다섯명중의 1명이 40살이 될때까지 아기를 가지지 않는다는 공식적 통계자료가 나왔다. 또한 영국 국립통계청에 의해 발간된 자료에 의하면 가정이 있는 여자도 훨씬 적은 수의 자식들을 두고 있다고 한다.
자식이 없는 40대 여자의 숫자는 20년동안 2배이상 증가한 반면 많은 수의 자식이 있는 여자의 숫자는 같은 기간동안 반으로 줄었다. 이 통계에 의하면 또한 많은 여자들이 자신들의 직업에 집중하기 위해 아기를 가지는 걸 연기하는 경향이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통계에 의하면 이러한 경향은 향후 몇 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의 보고서에 의하면 1970년대에 태어난 여자들 3명중 2명이 아직 자식이 없다고 한다.
이는 1960년대 초반에 태어난 여자들 중 절반이 25살무렵에 자식을 가진 것과 비교된다. 현재 평균 출생율은 1.64명인데 이는 1924년에 첫 통계조사가 행해진 뒤 가장 낮은 수치이다.
여자들이 첫출산을 하는 나이도 더욱 늦어졌다. 2001년에 첫 출산한 여자들의 평균나이는 29살인데 1972년의 26살과 비교하면 3년이나 늦은 나이이다.
여자들은 또한 소가족을 원하고 있다. 현재 40대 10명 중 1명정도만이 4명이상의 자녀를 두고 있다는데 20년전만 하더라도 5명중 1명이 4명 이상의 자녀들을 두고 있었다..
보고서에 의하면 또 많은 여자들이 결혼을 하지않고 아이를 가지는 걸 택하고 있으며 신생아 5명중 2명이 혼인외 자녀라고 한다.
영국의 전체 인구가 증가하기위해서는 이민을 바랄수 밖에 없게 되었다. 이 보고서에 의하면 인구는 사망율이 출생율을 앞지르면서 감소할 것이라고 한다. 가족계획협회의 여성대변인은이 수치가 영국사회에서의 변화를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BBC News와의 인터뷰에서 그녀는 "개인들은 이전보다 더 많은 선택권을 가지고 있으며, 사회적 경향은 뚜렷하다. 여자들은 더 적은 수의 자녀를 더 늦은 나이에 가지거나 혹은 자녀가 없이 지내기를 바란다.
그러나 우리는 사회적 경제적 상황때문에 이러한 선택을 한다"고 했다.
형상수 리포터 gk3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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