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덕여고 졸업생 최정민 학생은 꼼꼼한 학습관리와 다채로운 학교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자신의 적성과 진로 찾기에 성실하게 임했다. 스스로 선택한 탐구 주제 연구, 풍성한 생기부를 만들기 위한 노력, 체계적인 학습법을 진행하며 입시 준비를 알차게 이끌었다.
Q. 근래 기후 위기 등으로 관심이 높은 환경 관련학부에 진학했네요.
환경생태공학부는 ‘학부’이니만큼 환경과 관련한 정말 많은 분야를 포괄하고 있습니다. 토양학과 수질학 같은 근본적인 부분을 비롯해 자연 생태계를 바탕으로 인간과 자연의 공존이라는 거시적인 관점에 대해서도 배울 수 있습니다.
저는 진로를 찾기 위해서 과학 기사를 많이 찾아보았습니다. 현재 기술이 발전의 정도, 어떤 기술이 새로 나왔는지에 대한 기사를 읽어보면서 내가 공부하고 싶은 분야에 대한 관심을 키워나갔습니다.
Q. 적성과 진로를 키워나가기 위해 좋은 방법은 무엇일까요?
고교 생활에서 경험한 발표나 조사를 통한 보고서 작성이 적성을 키워나가는 데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학교에서 배운 내용을 기반으로 내가 가고자 하는 분야와 어떻게 연관시킬 수 있을까 고민하는 과정뿐만 아니라 여러 강의 영상이나 논문, 책과 같은 자료들을 찾아보고 이해하려 노력하는 과정을 통해 진로 분야에 더 애정이 생기고 열정이 생겼던 것 같습니다.
특히, ‘진로 1인 1프로젝트’가 기억에 남습니다. 장기 프로젝트였는데, 각자의 진로 분야에 대해 탐구 주제를 정하고 주어진 기간 동안 계획을 세우고 실천한 후 이를 발표하는 대회였습니다. 이때 주기적으로 과학 기사를 찾아 블로그에 글 올리기, 영어강의 시청 후 정리하기, 책 읽기 등의 계획을 세웠습니다.
매주 지키지 못한 계획도 있었지만, 진로 분야와 관련해 직접 탐구 주제를 생각해보고, 주기적으로 관련 자료를 찾아보는 것이 적성을 찾는 데에 매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내가 가고자 하는 진로 분야는 앞으로 어떤 전망이 있고, 그에 맞추어 내가 어떻게 준비하면 되는지 많이 고민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Q. ‘나만의 내신 공부법’을 알려준다면요?
저는 어떤 과목이든 단권화와 다 회독을 중요하게 여기고 공부했습니다. 필기를 여기저기에 적어놓는 것이 아니라 교과서에 학교 선생님, 학원, 자습서의 내용을 모두 모아서 적은 후 여러 번 정독했습니다. 한두 번 봤을 때는 공부하는 내용이 정리되지 않아 보여도 여러 번 반복하면 내용이 구조화되어 큰 틀이 생기고, 거기에 더 살을 붙여서 공부해 나갈 수 있었습니다.
국어는 자습서에 있는 각 작품에 대한 설명을 모두 교과서로 옮겨적어 여러 번 정독하며 암기했습니다. 학교 선생님께서 설명하거나 강조해주신 부분은 다른 색깔로 적어놓아 따로 암기하며 작품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자습서나 학교 선생님께서 얘기하고자 하는 작품의 해석 방향을 알 수 있었습니다.
영어는 모든 본문을 완벽하게 암기하지는 못했지만, 본문마다 포스트잇 하나에 내 말로 구조화를 해놓았습니다. 그래서 모든 지문을 암기하기보다는 내가 정리해놓은 구조화 포스트잇을 통해 글의 흐름을 암기하는 연습을 했습니다.
과학은 통합과학의 경우는 개념이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고 생각해 교과서와 프린트 정독을 통해 개념을 확실히 암기했습니다. 2학년과 3학년 때의 물·화·생·지 과학의 경우는 개념도 중요하지만, 여러 유형의 문제를 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여러 기출문제를 풀었습니다.
Q. 창덕여고 내신 준비는 어떻게 하면 좋은가요?
창덕여고 국어 내신은 선생님께서 주신 프린트와 교과서의 학습활동을 완벽하게 암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외부 작품도 선생님께서 프린트에 넣어주실 때가 많고, 서술형 문제 같은 경우도 학습활동이나 프린트에서 많이 출제되기 때문입니다.
영어는 선생님께서 지문을 변형하시기도 하고, 본 지문에 빈칸을 뚫거나 순서를 바꾸는 경우가 많은데, 본 지문에 대한 이해를 완벽하게 하고 있으면 지문이 변형되더라도 문제를 풀 수 있습니다. 그래서 지문에 대한 중요 흐름을 익히는 연습이 중요하고 생각합니다. 또한, 서술형 문제 같은 경우는 지문의 주요 문장에서 출제가 되어 지문별로 핵심 문장이라고 생각되는 부분은 완벽하게 암기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수학은 학교에서 수업한 교재와 프린트 위주로 문제를 변형해서 내는 편입니다. 그래서 학교 교재와 프린트 문제에 대한 이해와 풀이를 완벽히 한다는 생각으로 공부하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학교 교재뿐만 아니라 각 단원에서 나올 수 있는 여러 가지 유형에 대한 문제도 나오기 때문에 다양한 유형의 문제를 접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과학은 학교 교재나 프린트 말고도 난이도 있는 외부 문제가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교과서나 프린트에 있는 문제를 확실히 익히되, 다른 여러 가지 외부 문제를 풀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간혹 선생님께서 한두 문제 정도는 교과서의 세부적인 개념을 가지고 문제를 내기도 하시니 개념도 확실히 익혀둘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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