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이나 외상에 의해 손상되었던 피부가 아물고 나면 흉터가 남는다. 이는 양상에 따라 위축흉터, 비대흉터와 켈로이드, 그리고 그 외의 흉터들로 나뉜다. 이 중 비대흉터(비후성 반흔)나 켈로이드는 주변 피부보다 튀어 올라와 있으며 붉고 표면이 불규칙하다. 비대 흉터와 켈로이드를 혼동하는 경우가 많은데 둘은 엄연히 다른 흉터다.
비대흉터는 크기가 커지더라도 절개나 상처 범위를 넘어서지 않으며 점차 소실되는 경향을 보인다. 또한, 제거 치료 후 재발하는 경우가 드물다. 반면, 켈로이드는 시간이 지나면서 손상 부위보다 더 넓게 자라나 정상 피부까지 침범하는 특징을 보이며 크기가 줄어들지 않고 오히려 더 커지는 경우가 많다. 뿐만 아니라, 제거 수술 후 더욱 심하게 재발하는 경우가 대다수다. 가려움증과 압통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은데, 한 임상 연구에 의하면 환자의 80%에서 가려움증을, 약 반수에서는 통증을 경험했다고 한다.
켈로이드는 치료가 까다롭고 치료 후에도 재발하는 확률이 매우 높아 대표적인 난치성 흉터로 꼽힌다. 켈로이드를 단순히 완전 절제하는 것은 콜라겐 합성을 자극해 재발을 유발하고, 병변이 이전 보다 오히려 더 커질 수 있으므로 수술 후 전자선 치료 등 보조 치료법이 병행되어야 한다. 이에 일산차병원 건물 3층에 자리한 차앤리성형외과는 일산차병원 방사선종양학과와 협진 시스템을 구축, 복합적인 치료 방법을 적용해 켈로이드 치료 성공률을 높이고 있다고 밝혔다.
차앤리성형외과 이현택 원장은 “켈로이드 수술은 본원에서 시행하고 이어서 바로 지하 2층에 위치한 차병원 방사선종양학과에서 전자선 치료에 들어간다. 그 결과 재발율이 현저히 떨어졌다”라며 “특히 재발하거나 1차 치료에 실패한 켈로이드의 경우 전자선치료 협진이 이루어지기 전에는 피부이식술을 이용하는 등 좀 더 복잡한 수술을 시행했다. 하지만 이제는 ‘켈로이드 병변 절제 후 전자선치료’라는 원스텝 치료법으로, 치료가 어려워 고통을 겪던 많은 환자들에게 좋은 결과를 드리고 있어 보람을 느낀다”라고 전했다.
재발이 잦은 켈로이드의 완치율을 높이려면 치료 후 관리 또한 중요하다. 차앤리성형외과는 치료 후 2~3년의 추적 관찰을 통해 완치율을 높이고 있다.
이 원장은 “켈로이드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어떤 방법으로 치료할 것인가’와 ‘치료 후 관리’이다. 각 케이스마다 특성을 고려해 단계적 수술과 전자선치료 병행을 치료 원칙으로 세우고 후 관리 계획까지 철저하게 수립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켈로이드 수술 후 결과의 차이는 전자선과의 상호작용을 이용한 아이디어 디자인이다. 이를 통해 넓게 퍼진 켈로이드도 한 번에 제거가 가능하다”라고 덧붙였다.
차앤리성형외과는 켈로이드 치료 효율을 높이기 위해 난치성 켈로이드 전문 클리닉을 집중 진료하고 있다. 흉터치료와 이물질제거, 재수술, 재건성형을 전문으로 30여 년 수술 경력과 노하우를 지닌 이현택 원장은 미용적인 부분을 고려한 디자인 절제와 미세 봉합법으로 흉터수술을 진행하고 있다. 이 원장은 “켈로이드 수술은 발생 부위별 특성에 맞게 이뤄져야 하며 완치 후 미용적인 면도 고려해야 하므로 집도의의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문소라 리포터 neighbor123@naver.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