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성 레코드? 이름만 들어도 호기심 자극할 만 한 이곳은 <두레콘서트> 손덕기 감독이 새롭게 문을 연 카페다. ‘경성’은 1920~30년대 시간을 의미하고 ‘레코드’는 ‘레코딩, 기억하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1930년대는 독립을 위한 투쟁이 치열했던 시기. 이곳은 신지식인, 예술인들이 모여 조국의 미래를 걱정하며 십시일반 독립군 자금을 모아 상해임시정부로 보냈던 당시의 살롱을 모티프로 한 문화 공간이다. 손 감독이 ‘독립군 아지트’라 칭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경성 레코드는 기존 카페와는 좀 다르죠. 공간의 의미를 담았다고 할까 그동안 제가 지향해온 예술을 논하고 작은 음악회나 공연 등을 즐길 수 있는 문화사랑방, 기성세대와 신세대가 서로 문화로 소통하는 공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재즈와 클래식, 클로스오버 음악 등 작은 음악회와 공연 열려 영화 ‘암살’의 배경이 되었던 미라보호텔의 커피숍, 그 분위기 그대로 당시의 감성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경성 레코드.’ 이곳의 백미는 무엇보다 오픈 3개월 만에 14회의 공연이 진행된 <경성 레코드 카페콘서트>다. 지난 12월 3일 샹송가수 김주연의 ‘빠담, 빠담, 빠담’에 이어 12월 9일 브라질린 팝&재즈 김효정 퀸텟콘서트, 12월 19일 오동원 갤럭시 빅밴드 공연, 12월 24일 소프라노 손정윤, 뮤지컬배우 이승한 초청 ‘카페 경성레코드 1th 크리스마스파티’가 열릴 예정이다. 카페콘서트 입장료는 1만원(음료와 간단한 식사는 별도 주문), 공연이 없는 날에는 가족모임, 연회 등 대관도 가능하다. 대한아메리카노, 독립아메리카노, 만세블랜등커피 등 다양한 커피와 차가 준비되어 있고 돈가스, 치킨, 족발 등 간단한 식사 메뉴와 단팥죽 단팥라떼도 준비되어 있다.
위치: 고양시 일산동구 무궁화로 31-1 덴폴드프라자 304호
영업 시간: 12:00~24:00, 휴무일은 삼일절, 광복절, 경술국치일(8월 29일)
문의: 010-3725-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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