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카리나 연주자 유은경씨의 오카리나 앨범 4집 「엄마의 바다」가 9월 28일 발매됐다. 유은경씨는 고양 파주 지역을 기반으로 국내외적으로도 활약하고 있는 오카리나 연주자이자 문화기획자이다. 고양시 시민과 함께하는 오카리나 단체의 대표와 파주 생활악기 단체의 대표로 활동하고 있는 그는 2022년 올해에도 고양문화다리 공모에 선정됐다. 이 사업으로 지난 6월25일 고양어울림누리 생활문화센터 마주침 공간에서 ‘쿵짝 쿵짝 고양생활악기 시민 합주단 축제’를 기획 주관해 시민들에게 생활악기를 전파 지도하는 생활악기의 선구자로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슬픔보다 엄마와의 따뜻한 추억 그린 「엄마의 바다」이번 4집 앨범은 유은경씨에게 남다른 의미가 있는 앨범이다.
“엄마가 갑자기 저희 곁을 떠나셨을 때 마음속 깊은 곳에서 맴돌던 멜로디를 오카리나 곡으로 만들어봤습니다. 슬픔보다는 그리움과 따뜻함이 묻어있는 그런 멜로디죠. 제가 초등학교 4학년 때 엄마가 학교에 상담하러 오셨다가 몸이 약했던 저와 바로 한의원에 간 적이 있었어요. 한의원으로 향하던 중 갑자기 비가 내렸고 엄마와 저는 손을 맞잡고 뛰기 시작했는데 엄마도 저도 웃고 있었답니다. 늘 바쁘셨던 엄마와 손을 잡고 뛰던 그 빗속. 맞잡은 엄마 손의 따뜻함이 평생을 살아가는데 큰 힘이 되었던 것 같아요. 그렇게 모든 것을 주고 가신 엄마에 대한 그리움, 유년시절의 그 따뜻했던 추억을 담아 앨범을 만들었습니다.“
그의 말대로 이번 앨범은 유은경 연주자의 어머니 김정수 여사를 추모하는 곡이지만 이 곡을 듣는 순간 우리들의 엄마도 떠올리게 되지 않을까. 음반 「엄마의 바다」는 한국예술인복지재단의 창작지원 준비금으로 제작됐으며 유은경, 현준민 공동 작곡, 편곡과 기타 현준민, 표지 디자인 ‘플라스틱 소울’ 대표 정대용 등 공동 작업으로 만들었다.
이난숙 리포터 success6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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