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학년도 이후 대입 자소서는 기존 4문항에서 3문항으로 줄고, 글자 수도 축소됐다. 바뀐 자소서의 공통문항 1번과 2번 문항별 핵심 사항을 알아보자.
■ 자소서 1번 공통문항
2021학년도까지 자소서 1번 공통문항 전제 조건은 ‘학업에 기울인 노력’이었다면, 2022학년도 변경된 자소서 문항은 이 요구 조건을 평가 가능하게 ‘진로에 관련한 노력’으로 변화를 주었다. ‘자신의 진로와 관련’한 노력을 쓰라고 구체적으로 언급하고 있다. 즉, 이전 자소서 1번 문항에서 요구한 ‘학업’의 개념이 포괄적이었다면, 바뀐 1번 문항의 요구사항인 ‘진로’는 지원한 모집단위(학과/학부)로 기술 범위를 좁혀서 생각하면 된다. 다양한 활동 중에서 지원자의 진로와 관련성이 높은 학습경험과 교내활동에 초점을 맞춰 작성하라는 뜻이다. 1번 문항에서 평가자가 듣고 싶은 답변은 지원자가 대학에 진학해서 하고 싶은 공부를 위해 고등학교 때 ‘어떤 공부’를 ‘어떤 활동’을 했는지가 궁금한 것이다.
1. ①고등학교 재학기간 중 자신의 ②진로와 관련하여 어떤 노력을 해왔는지 본인에게 의미 있는 ③학습 경험과 ④교내 활동을 중심으로 기술해 주시기 바랍니다. (⑤띄어쓰기 포함 1,500자 이내)
* 검정고시 출신자는 중학교 졸업 후 고등학교 재학 기간에 준하는 기간의 경험 기술
① 고등학교 재학기간 중
평가자는 고등학교 이전의 기록은 학생부에 없으므로 의미 있게 읽지 않는다. 평가자는 지원자가 등록할지와 학업역량이 있는지가 관심사이지 지원자의 어렸을 적 이야기에 큰 관심이 없다. ‘Now and here’ 지금 현재의 이야기를 써야 할 이유다.
② 진로와 관련하여 어떤 노력을 해왔는지
이전의 1번 문항의 ‘학업’이라는 개념을 ‘진로’로 명징하게 구체화했다. 지원하려는 모집단위의 관련하여 노력 과정 즉 준비 과정을 구체적으로 기술을 한다. 노력을 양적으로 표현하려는 욕심보다는 깊이로 드러낼 것을 권한다.
③ 학습 경험
학습 경험은 교과 성적보다 같거나 큰 개념이므로 지원자의 ‘Case by case’ 다를 수밖에 없다. 지원한 모집단위와 관련하여 호기심을 가지고 몰입한 경험이 있다면 자신감 있게 서술하면 된다. 학습 방법보다는 학습 태도로 접근하는 것이 학생답고 진부하지 않다.
④ 교내 활동
활동을 단순나열하지 말고 활동에서 배우고 느낀 점 그리고 활동에서 본인의 역할을 구체적으로 기술한다. 평가자는 활동의 기록은 학생부에 나오므로 배우고 느낀 점 그리고 달라진 점을 궁금해 한다. 활동위주의 나열형 글쓰기는 자소서 글쓰기의 천적이다. 최소 두 문장 이상은 나와야 한다. 배우고 느낀 점이 없다면 학생부만으로도 충분하기 때문이다. 학교 활동을 통해 배우고 느끼고 달라진 점이 자소서의 존재 이유라는 점 명심하자. 활동의 양에 집착하지 말고 진정성 있는 하나의 활동이라도 제대로 매조지하자.
⑤ 1,500자 이내
지난해까지 1번 문항이 1,000자, 2번 문항이 1,500자였다. 이 두 문항 2,500자가 1,500자로 줄었기 때문에 동어반복, 미사여구 등을 줄이고 핵심으로 바로 들어가야 한다. 활동의 동기를 너무 장황하게 써서는 안 되는 이유다. 1,500자면 활동 세 개까지 가능하지만, 배우고 느낀 점을 강화하려면 두 개가 일반적이다. 3년 간 지속해서 진정성 있게 한 활동이라면 한 개의 활동도 돋보일 수 있다.
■ 자소서 2번 공통문항
2021학년도까지 자소서 3번 문항 요구 사항은 인성이었다. 2022학년도부터는 리더십?의사소통?협업 등을 묻는 사회성?공동체역량으로 평가가 용이하게 명징하게 바뀌면서 2번 문항으로 옮겨갔다. 즉, 지원자가 친구(동료)와 함께 이룬 과정과 성과를 서술하면 된다. 다만, 1,000자에서 800자로 200자나 글자 수가 줄었기 때문에 한 개의 소재를 서술하는 지원자가 늘었다. 두 개의 소재를 활용한다면, 봉사활동 400자, 동아리활동 400자 등 소재를 단순나열하기 보다는 활동 후 배우고 느낀 점이 빠지지 않고 서술돼야 한다. 두 활동이 분절되지 않고 연계되면 평가가 용이하다는 점에 유의하자. 또한, 공동체를 노력하는 과정 속에서 지원자의 역할을 구체적으로 기술돼야 우리소개서에 빠지는 오류를 막을 수 있다는 점도 확인하자.
2. ①고등학교 재학 기간 중 ②타인과 공동체를 위해 노력한 경험과 이를 통해 ③배운 점을 기술해 주시기 바랍니다. (띄어쓰기 포함 ④800자 이내)
* 검정고시 출신자는 중학교 졸업 후 고등학교 재학 기간에 준하는 기간의 경험 기술
① 고등학교 재학기간 중
고등학교 이전 이야기를 쓰는 것은 규칙 위반이다. 평가자는 학생부라는 근거 자료를 바탕으로 평가하므로, 그 이전 이야기는 정량화하기 어렵다.
② 타인과 공동체를 위해 노력한 경험
인성을 측정할 수 없다는 문제점 때문에 문항의 요구조건이 명징하게 구체화됐다. 힘들고 착한 활동 나열하지 말고 리더십?의사소통?협업 등으로 치환해서 표현하는 것을 권한다. 이때 유의점은 함께한 것도 중요하지만 반드시 본인의 특성?역할과 역량이 드러나야 한다는 점이다. 글자 수가 1,000자에서 800자로 줄었기 때문에 하나의 활동 기재가 무난하지만, 연계된 활동이라면 두 개도 가능하다. 소재로는 ‘조별활동?조별 수행평가, 동아리활동, 실험, 팀프로젝트, 공동연구?공동수상, 체육대회, 축제, 음악회, 협력학습, 스터디, 모둠학습, 문제중심학습 등을 권한다.
③ 배운 점
평가자는 활동의 기록은 학생부에 나오므로 배우고 느낀 점 그리고 달라진 점을 궁금해 한다. 활동위주의 나열형 글쓰기는 자소서 글쓰기의 천적이다. 기존의 배우고 느낀 점에서 배운 점으로 줄었지만 활동 후의 달라진 점을 꼭 기술해야 한다.
④ 800자 이내
한 문장을 80자 가량 짧게 쓴다 해도 10문장밖에 나오지 않는다. 핵심으로 바로 들어가야 할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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