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지역 2022 수시 합격생에게 물었다-나를 힘나게 했던, 동기부여가 되었던 그것
“늘 지켜봐주신 부모님, 매일 쓴 일기, 함께 하는 친구들까지 모두가 응원이 됐어요”
폭우와 무더위의 여름방학이 지나고 이제 다시 2학기가 시작되었다. 2학기는 1학기보다 상대적으로 빠르게 흘러간다. 학년 초 가졌던 원대한 계획과 결심들은 여름을 지내면서 어디론가 사라지고 빠르게 흐르는 2학기는 더 힘들고 고단하게만 느껴진다. 뭔가 나를 다잡을 동기 보여가 필요한 시간이다. 우리 지역 2022 수시 합격생들에게 ‘나를 힘나게 했던 동기부여가 되었던 말이나 글, 사람은 무엇이었는가’를 물었다. 합격생들은 모두 즐겁게 공부한 것 같지만 밤마다 울면서 무력감에 시달리는 시간이 있었지만 묵묵히 지켜봐주시는 부모님의 모습, 친구들과 서로 응원하면서 지내온 시간들, 매일 쓴 일기 등 다양한 동기부여의 상황이 있었다. 나를 지키고 내가 의지할 수 있는 나만의 무기를 가지고 때때로 몰려오는 무력감을 이겨나가 보자.
박 선 리포터 ninano33@naver.com
*연세대학교 문화인류학과 고아현 학생
임정환 인강 강사가 수능이 얼마 남지 않는 강의에서 ‘지금까지 해 온 것이 아까워서라도 끝까지 달리면 좋겠다’고 했는데 그 말이 크게 와 닿았어요. 포기하고 싶을 때마다 3년 동안 힘들게 내신공부를 한 기억, 생기부 챙기느라 놀지 못한 기억들을 떠올리며 지금까지 준비해 온 것이 헛되지 않게 하기 위해서라도 마음을 다잡아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또, 현실적으로 독서실, 학원, 인강 비용을 생각하면서 투자한 만큼의 결과를 내자고 스스로 다잡았습니다.
*고려대학교 일어일문학과 이리수 학생
코로나로 인해 사람을 만날 일이 적어지고 대체로 집에서 공부하다 보니 아무것도 하지 못한다는 무력감이 있었고 너무 힘들어 몰래 운 적도 있었어요. 저는 수능 전 매일 밤 나에게 쪽지를 남겼어요. 미래에 대학생이 된 내 모습을 상상하며 내일의 나, 수능이 끝난 나에게 수고했다는 쪽지를 직접 쓰면서 수험 기간에 위로를 받았던 것 같아요. 멋진 학과 점퍼를 입은 내 모습을 상상해보는 것도 좋아요. 또, 치팅데이를 정해 한두 시간 정도 영화를 본다거나 좋아하는 아이스크림을 마음껏 먹으며 피로를 푸는 시간도 잊지 않았습니다. 약간의 휴식이 오히려 추진력을 가려 올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았으면 합니다. 너무 과도한 공부, 휴식 없는 공부는 오히려 안 좋다고 생각해요.
*연세대학교 화공생명공학과 배정민 학생
저는 수능 전 몇 개월간 코로나19를 특히 조심하느라 거의 밖에 나가지 않고 집에서 공부했어요. 매일 오전 6시 30분에 기상해 밤 12시까지 책상 앞에 앉아 공부하는 생활을 반복하니 스트레스도 많이 쌓여 무기력을 느꼈어요. 항상 ZOOM을 켜서 같이 공부한 친구 덕분에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달릴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서로 격려도 하고 수능 끝난 후를 상상하면서 머리를 식혔어요. 혼자였다면 절대 수능날까지 버티지 못했을 것 같아요.
*카이스트 최준명 학생
본인이 목표가 있고, 왜 공부를 하는지에 대한 확신이 있다면 첫째로 일단 힘든 상황이 거의 안 생기고 둘째로 힘들더라도 금방 극복할 수 있습니다. 저는 따뜻한 위로를 받는 것을 좋아하는 편은 아니었어요. 그래서 그냥 제 능력 하나만 믿고 나아갔습니다.
*성균관대학교 약학과 권용재 학생
수험생활을 하다 보면 매 순간 자신의 위치에 대해서 의심의 순간이 찾아오게 됩니다. 잘하고 있는지, 뭘 놓치는지, 이렇게 해도 되는지 등 여러 가지 생각이 들게 됩니다. 제가 다니고 있던 수학학원에서 들은 ‘자신이 선택한 길을 정답이라고 믿고 가라’는 말이 힘이 되고 오래 기억에 남았습니다. 물론 후회되는 선택이 있을 수 있겠지만 꼭 자신을 믿으라고 했어요. 내가 가는 이 길이 정답이고 자신도 그렇게 믿는다면 그게 정답이라고 생각합니다.
*고려대학교 보건정책관리부 이기현 학생
저는 수험생활에 있어서 가장 무서운 점은 ‘불안함’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목표한 학교에 합격이 확정되어 있다면, 또 노력한 만큼 정직하게 점수가 나온다면 지금과 같은 힘든 수험생활을 없을 것입니다. 많은 친구가 “내가 과연 이 대학에 합격할 수 있을까?”라는 불안함에 빠집니다. 불안감은 누구나 느낍니다. 하지만 그걸 적게 느끼는 사람이 승자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사소하지만, 내가 목표로 하는 그 학교에 진학한 나 자신을 상상하면서 공부했습니다. 자기 자신을 믿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고려대학교 경영학과 이아영 학생
수학 5등급에 전교 30등에서 전교 1등까지 성적을 올린 후 바뀐 주변의 기대는 저에게 상처가 되기도 했습니다. 한동안 주변의 기대에 부응할만한 가시적인 결과에 집착하며 스스로를 옥죄어 정신적으로 힘든 시기를 보냈습니다. 제가 생각을 바로 잡은 계기는 아버지였습니다. 본인의 학벌과 상관없이 계속해서 도전하고 공부하고 노력하는 모습은 제게 결과보다 삶의 자세가 더 중요하다는 깨달음을 주었습니다. 수능이, 그리고 대학이 모든 것이 아니라는 말이 수험생에게는 고된 수험생활을 마친 이들이 내뱉을 수 있는 특권같은 말처럼 다가오기도 합니다. 하지만 입시가 끝난 지금 진정으로 제게 남은 것은 단순히 대학 타이틀이 아니라 앞으로 다가올 삶의 관문 앞에서도 이제껏 해왔던 것처럼 해낼 수 있을 것이라는 스스로에 대한 믿음인 것 같습니다.
제가 끝가지 스스로를 믿을 수 있도록 항상 애정과 절대적인 신뢰를 가지고 뒤에서 묵묵히 지켜봐주신 부모님께 너무나도 감사드립니다. 고등학교 3년 내내 제 성적 한 번 묻지 않고 항상 수고했다고 다독여주신 어머니 덕분에 덤덤하게 한결같은 자세로 공부에 집중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고려대학교 교육학과 전하은 학생
저는 목표가 비슷한 친구들과 같이 공부한 것이 가장 큰 동기부여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친구들과 공부한 내용을 공유하고 가끔씩 성적도 공유하면서 선의의 경쟁을 했습니다. 수험 생활을 같이 견딜 수 있는 친구들이 있다면 지칠 때도 다시 힘을 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서울대학교 경영학과 황재웅 학생
저는 담임선생님과 상담을 하는 등 누군가와 대화를 하는 것이 저에게 동기부여가 되었습니다. 주제가 어떤 것이더라도 대화를 하다 보면 마음이 안정되고 문제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 볼 기회를 갖게 되었습니다. 그런 과정 속에서 스스로 공부해야 하는 이유, 목표 등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면 큰 동기부여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서울대학교 식품동물생명공학과 최가현 학생
저는 항상 ‘you reap what you sow’라는 말을 되새겼습니다. ‘뿌린대로 거둔다’라는 뜻인데요. 제가 공부를 하기 싫을 때 이 말을 생각하면 바로 정신을 차리게 되었습니다. 여러분이 지금 놀고 있든 공부를 하고 있든 간에 그 행동이 여러분의 미래를 좌우한다는 것을 잊지 말아주었으면 합니다.
*서울대학교 컴퓨터공학부 김영 학생
저는 친한 친구들끼리 서로 공부 시간을 재는 앱을 다운받아 사용했어요. 그 이전까지 하루에 8시간도 공부하기 어려워했던 저는 하루에 10시간 넘게 공부하는 제 친구들을 보고 제가 얼마나 게을렀는지를 실감했습니다. 그 이후로 저 자신의 공부시간을 꾸준히 확인하며 스스로 게을러지고 있는 건 아닌지 점검했어요. 그렇게 공부한 것이 꾸준히 달려나갈 수 있게 한 원동력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화여자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강나윤 학생
고3 때 날마다 썼던 일기가 힘든 수험생활을 버티는 데 큰 도움을 주었습니다. 다른 사람에게는 말못 할 고민들을 일기장에 털어놓을 때마다 후련함을 느꼈던 것 같습니다. 수험 생활은 말 그대로 나 자신과의 싸움이고 힘들 때마다 전에 썼던 일기를 보면서 ‘더 힘들 때도 있었지만 그래도 잘 버텼구나, 앞으로도 더 잘 버틸 수 있겠다’라는 생각을 했어요.
*고려대학교 영어교육학과 박나영 학생
저에게는 학교생활 자체가 큰 동기부여가 되었습니다. 선생님을 꿈꾸는 사람으로서 학교에서 공부하고 친구들과 고민을 나누며 미래 대학교에서의 제 모습을 그리고 꿈꾸면서 공부에 대한 열의를 다졌습니다. 그리고 많은 교사의 조언을 들으면서 공부에 대한 방향성을 잡고 저 또한 나중에 교사가 되어 학생의 꿈과 진로에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그걸 목표로 더 열심히 공부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또, 다른 친구들과 함께 공부하면서 서로에게 자극을 받고 힘들 때는 위로를 해주면서 다시금 마음을 다잡을 수 있었습니다. 후배 수험생 친구들도 주변 사람들과 적극적인 교류를 하면서 힘든 수험생활을 잘 이겨낼 수 있기를 바랍니다. 혼자 담아두고 있기보다는 마음을 나누면서 해결하는 편이 훨씬 도움이 됩니다.
*서울대학교 전기정보공학부 박동휘 학생
저는 주위 친구들에게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생각합니다. 학교 독서실에서 다같이 공부하면서 서로가 풀어질 때 일침을 날려가며 공부한 것이 지금 생각해 보면 고3 수험생활을 버티게 해줬다고 생각합니다. 서로 좋은 문제를 공유하고 모르는 것을 물어보고 수능이 끝나고 할 일로 이야기를 나눈 것이 사소한 행복이 되어서 저를 지탱해 줬다고 생각합니다.
*서울대학교 조경지역시스템공학과 최동민 학생
저는 주변에 경쟁할 수 있는 친구가 있는 것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물론 너무 과열되면 안 되겠지만 서로 엎치락뒤치락 하면서 더 힘을 낼 수 있던 것 같습니다.
*서울대학교 의예과 안성준 학생
부모님과 할머니, 할아버지 모두 저에게 공부 안 해도 되니 하고 싶은 것 하라고 말씀해주셨어요. 저를 응원해주는 가족들한테 저는 우선 공부로 보답하고 싶었습니다. 공부가 하기 싫어지면 가족 생각을 하며 여기서 그만둘 수는 없고 현재는 공부를 하는 게 내 운명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수험생활이 끝났을 때의 제 모습을 상상하며 동기부여를 했습니다.
*서울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김태하 학생
제가 잘할 수 있고 흥미 있는 분야와 과목도 있었지만, 그렇지 않은 것들도 분명히 있었습니다. 좌절도 많이 하고 잘하지 못하는 저 자신에게 화도 났습니다. 그러나 제가 거기서 멈춘다면 제 실력은 그 ‘부족함’에 멈춰 있을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제가 원하는 저의 모습은 그런 역경을 극복해 낸 모습이었습니다. 힘들다고 포기하여 부족함에 머물러 있는 모습을 떠올리기는 싫었습니다. 이런 생각이 가장 큰 동기부여가 되었습니다.
*연세대학교 생명공학과 김건우 학생
언제나 옆에서 같이 공부하고 이야기하고 놀 수 있는 친구들이 고등학교 3학년 생활을 하는 데 활력을 주었어요. 힘들 때도 공부할 의지를 생기게 해주어서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
*해군사관학교 박준희 학생
저는 지망하는 대학인 해군사관학교에 관한 유튜브 컨텐츠 등을 시청하는 것이 동기부여에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
*연세대학교 사회환경시스템공학부 함지수 학생
저를 다잡은 동기부여는 부모님이었습니다. 어머니께서는 항상 저를 믿어주시고 제가 하고 싶은 부분에 1000% 응원과 지원을 해주셨어요. 그런 부분이 너무 감사했고 보답을 해드리고 싶었기에 동기를 받아 더욱 열심히 수험생활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저의 꿈도 확고했고 가끔 힘이 빠질 때면 연세대학교 홈페이지를 둘러보면서 스스로에게 동기를 부여했습니다.
*고려대학교 의대 이상진 학생
저는 모의고사에서 기대보다 낮게 나온 성적이 큰 동기 부여가 됐습니다. 취약한 과목에 대한 내 실력 부족으로 인한 불안감을 원동력으로 공부를 했던 적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서울대학교 수리과학부 김유민 학생
전 친구들과 응원해주며 열심히 공부해서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 학교 교사들의 응원도 큰 도움이 되었던 것 같아요. 주변 사람에게 응원받고 또 응원도 해 주면서 기운 내고 열심히 하세요. 특히 장기간 쉬는 건 전체적인 학습에 큰 결손을 가져올 수 있으니 조금이라도 하루에 꾸준히 공부하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서울대학교 자유전공학부 박건형 학생
저는 힘들어질 때마다 대학에 가서 정말 신나게 놀 것을 생각하며 힘든 순간들을 버텼습니다.
*서울대학교 수의예과 안유나 학생
수험생활 동안 불안함에 가장 도움이 되었던 것은 자신에 대한 믿음이었던 것 같습니다. 자신에 대한 믿음이라는 것은 ‘내가 이 시험에서 100점을 받을 수 있을 거야’와 같은 근거 없는 믿음은 아닙니다. 시험 결과가 좋지 않더라도 나는 문제를 고쳐나갈 수 있을 것이고, 결과적으로 성장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거라는 믿음이었습니다. 당장의 결과에 집착하기보다는 자신의 성장에 주목하고 자신이 앞으로 해낼 수 있는 것들에 더 집중하세요.
*이화여자대학교 약학과 이채원 학생
고3 때 교사들이 동기부여를 많이 해주었습니다. 조언과 격려가 되는 말을 많이 들었어요. 그중에서도 기억에 남는 말은 고3 1학기가 시작될 때쯤에 담임교사가 해 주었던 말입니다. 우리는 무언가가 마음대로 되지 않으면 아예 포기해버리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데 수험 생활을 할 때는 그럼에도 포기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이었습니다. 예를 들어 아침에 공부가 잘 안된다고 해서 그날 하루 공부 계획을 포기해버리거나 그래서는 안된다는 이야기였습니다. 성공적인 수험생활을 위해서는 나중에 돌아봤을 때 열심히 공부한 날들로 더 많이 채워져 있는 게 중요하다고 말해주었습니다. 그 이야기가 너무 와 닿았기 때문에 항상 마음에 새기고 실천하려고 노력했고 그 결과 ‘오늘 하루쯤은 괜찮겠지’라는 태도를 버리고 하루하루를 헛되지 않게 보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고려대학교 경제학과 박시온 학생
저는 일주일에 한 번씩 가진 반나절의 휴식 시간이 수능이라는 마라톤을 계속하게 했다고 생각합니다. 그 시간 동안 쉬고 나니 다시 열심히 해야겠다는 의지도 생겼고 체력이 회복되니 집중력도 회복되어 수험생활 내내 저 자신의 습관을 지킬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카이스트 김정빈 학생
수험생활을 하다 보면 한 번쯤은 슬럼프가 오기 마련입니다. 이 슬럼프를 얼마나 잘 극복해내느냐도 수험생활의 성패를 좌우하는 중요한 요인입니다. 저는 슬럼프가 왔을 때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 2가지를 했습니다.
우선 폭 잤습니다. 슬럼프가 오는 이유는 정신적인 체력이 부족해서입니다. 정신적인 체력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뇌를 쉬게 해 주어야 하는데 이때 가장 좋은 방법은 충분한 숙면을 취하는 것입니다. 수험생활 도중 정말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다면 하루 정도는 공부하는 것을 잠시 미뤄두고 푹 잠을 자는 겁니다. 자고 일어나면 상태가 훨씬 나아져 있을 겁니다. 또한 미래의 성공한 제 모습을 떠올렸습니다. 성공한 제 모습을 떠올리고 이를 위해서 지금 내 시간을 투자하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조금은 더 힘이 나는 것 같았습니다.
*고려대학교 사회학과 박민서 학생
사실 자기 전에 휴대폰을 보다가 밤을 지샌 적이 많았습니다. 항상 휴대폰을 끄고 자기 전까지 ‘아...나 고3인데 또 봤네’라는 죄책감 때문에 후회를 한 적이 많았습니다. 딱 그럴 때 학원 강사가 한 말을 듣고 알게 모르게 위로가 많이 되었어요. ‘고3 스트레스라는 게 많이 공부해서 생기는 스트레스라기보다 나 자신에 대한 죄책감으로부터 비롯된 스트레스다’라며 ‘너만 그런 게 아니라 모두가 그렇다’라면서 위로를 해 주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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