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고1 한국사 공부법

지역내일 2021-11-26

어느덧 2021년도 마무리가 되어갑니다! 중학교 3학년 친구들은 걱정 반, 설렘 반으로 고등학교 입학을 준비하고 있을 것 같은데요. 저희 학원에서는 특히 고등학교 1학년 내신 대비와 관련하여 문의가 쇄도하고 있습니다. 다른 과목들도 마찬가지겠지만, 특히 한국사는 내신시험이 중학교 때와 완전히 다르게 출제되는 과목이라 고등학교 진학 후에도 어려움을 겪는 친구들이 많아요. 그래서 오늘은 중학교 때와는 다른 고등학교 한국사 교육과정에 대해 살펴보고, 효과적인 한국사 공부 방법에 대해서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중학교 때와는 다른 교육과정 … 근현대사 비중이 75%

 중학교 때 배웠던 '역사' 과목은 한국사와 세계사를 함께 배우는 교육과정으로 구성되어 왔습니다. 학교마다 교육과정이 조금씩 다르긴 하지만, 대체로 중학교 2학년 때는 세계사(역사①)를, 중학교 3학년 때는 한국사(역사②)를 배웠을 텐데요. 중3때 배우는 '역사②'에서는 총 6단원 중 전근대사 부분이 다섯 단원으로, 근현대사는 중3 후반에 요약 정리식으로 아주 간단하게만 배우게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고등학교 '한국사'는 작년부터 개정된 교육과정에 따라, 근현대사가 대폭 늘어났습니다.



 이렇게 달라지는 교육과정은 고등학교에 진학하는 학생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우선, 정석대로라면 1학년 1학기 중간고사 때 구석기시대부터 조선후기까지 진도를 나가게 됩니다. 그러고 나면 중학교 때 거의 배워본 적이 없는 근현대사만 1년 내내 공부해야 하죠. 학생들 대부분이 조선시대까지의 역사는 익숙하게 잘 알고 있는 반면, 국권을 빼앗기고 정부를 수립하는 현대사 부분에 대해서는 배경지식조차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때문에 겨울방학 때 한국사를 스스로 예습한다고 해도, 스스로 흥미가 있는 조선시대까지만 진도를 마치는 경우가 많죠. 하지만 이제는 전근대사 부분은 핵심만 파악해 두고, 상대적으로 비중이 대폭 늘어난 근현대사에 집중하는 것이 효과적일 것입니다.


▶ 중학교 때와는 다르다! 상상초월로 까다로운 한국사 내신

 한편, 고등학교에 진학한 학생들이 의외로 가장 까다롭게 여기는 과목이 한국사입니다. 중학교 때까지는 수업시간에 열심히 듣고, 시험 전날 흐름 정도만 파악해두면 무난히 90점대가 나왔을 텐데요. 고등학교 한국사는 그 정도로 공부했다간 정말 상상도 못했던 점수를 받는 경우가 다반사입니다. 공부 좀 했다 하는 친구들도 4등급 이하, 점수로는 5~60점대를 받고 당황하는 경우가 많죠.

 한국사는 이미 초등학교, 중학교를 거치면서 배경지식이 많이 쌓여있는 과목이기 때문에, 시험 문제를 출제하는 입장에서는 변별력을 주기가 힘듭니다. 그래서 등급을 변별하기 위해 교과서 문장에서 한 단어만 바꿔서 선택지를 구성하거나, 교과서에서 어려운 사료를 골라 출제하여 난이도를 높입니다. 예를 들어 교과서에 "조선 후기에는 모내기법이 전국적으로 확대되었다."라고 쓰여 있었다면, 시험문제에는 "조선 후기에는 모내기법이 보급되기 시작하였다."라고 나와서 틀리는 식입니다. 

이런 식이다 보니 학생들은 분명 공부를 한다고 했는데도 막상 시험지를 풀어보면 선택지가 죄다 맞는 말 같아 고를 수가 없는 경우가 많아요. 교과 내용 자체도 방대한데 시험문제까지 까다롭게 나오니, 정말 많은 학생들이 국·영·수 만큼이나 한국사 성적 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습니다. 그렇다고 내신 성적이 입시에서 절대적으로 중요해지는 이 시점에서, 학기당 3단위로 대학에 총 6단위나 반영되는 한국사를 버릴 수도 없죠.


 때문에, 고등학교에서 한국사 내신을 정복하기 위해서는 우선 입학 전에 겨울방학 때 전체적인 흐름을 파악해 두는 것이 절대적으로 유리합니다. 모두들 고등학교에 입학한 뒤 한국사 성적을 받아본 뒤에야 당황스러워할 때, 미리 대비가 되어 있다면 당연히 훨씬 앞서나갈 수 있겠지요? 그러니 겨울방학을 활용하여 한국사를 꼭! 한 바퀴 돌리고 고등학교에 진학하시길 추천드립니다!

 김 지민 부원장

에스알사회탐구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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