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 첫발을 디딘 초등학교 1학년부터 현 고3까지 12년을 열심히 달려온 수험생들에게 드디어 결전의 날이 다가왔다. 수능 시험날까지 가장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면서 내 안의 모든 능력을 끌어모아 시험을 치러야 한다. 수험생 본인이 가장 힘들고, 긴장되겠지만 가족과 주변 사람들도 떨리는 마음으로 수험생들이 무사히 시험 잘 보기를 바라고 있다. 우리 지역 2021 수시합격생들에게 ‘올해 수능시험을 치는 수험생들에게 합격을 기원하는 응원의 말’을 부탁했다. 이미 합격한 선배들의 기운을 받아 몇 배의 능력을 발휘하며 수능 시험에 임하기 바란다.
박 선 리포터 ninano33@naver.com
*중앙대학교 경영학과 조민서 학생
코로나는 위기일 수도 있지만, 시간을 잘 관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수험생들에게는 충분한 역전의 발판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항상 남들보다 빠르게 열심히 움직이고 준비한다면 생각했던 것보다 잘 보고 성적 역전을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정원 학생
수험생활 하는 동안 열심히 공부하다가도 불안감, 초조함과 함께 ‘지금 내가 잘하고 있나’와 같은 생각과 끊임없이 마주하게 될 거예요. 따라서 자기 자신을 믿고 끝까지 간다는 마음가짐이 가장 중요해요. 대학이라는 하나의 산을 넘기 위해 여러분은 지금껏 부지런히 달려왔고 누구보다 열심이었으니 마지막까지 그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힘을 내길 응원합니다. 절대 안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마세요.
*성균관대학교 한문교육과 임태호 학생
2020년은 아쉬운 한 해였지만 여러분들의 2021년에는 행복한 일만 가득할 거예요. 눈 딱 감고 수능까지만 달립시다! 파이팅!
*건국대학교 글로벌비즈니스학과 김영현 학생
코로나 때문에 흔들리는 사람이 많을 거예요. 이때 조금 덜 흔들리고 묵묵히 오늘 목표한 것을 해내면 원하는 결과에 조금씩 더 가까워질 수 있을 거예요.
*연세대학교 아동가족학과 조예슬 학생
딱 하나만 기억했으면 좋겠어요. 공부했을 때보다 공부를 안 했을 때가 더 힘들어요. 와닿지 않는 미래 얘기를 하는 게 아니라 현재 고3일 때 그렇더라고요. 공부하는 것, 힘들긴 한데 해야 할 일을 안 하고 자괴감과 무력감에 빠진 게 더 힘든 악순환이었어요. 후배들 모두 잘하고 있으니까 슬럼프가 왔을 때 이 말을 믿고 아주 조금씩이라도 할 일을 해치우다 보면 끝이 보일 거예요. 그리고 공부 외에 쓸데없이 감정 소모가 크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예를 들어 경쟁심, 친구들을 경쟁자라고 생각하고 ‘아... 다른 애들은 공부하는데 난 뭐 하고 있는 거지?’ 이런 생각을 하면 자기 자신이 제일 힘들어요. 그러니까 친구들을 경쟁자라고 생각하지 말고 다 같이 힘든 여정을 가는 거니까 함께 으쌰으쌰 하면 좋겠어요.
*연세대학교 철학과 김지후 학생
코로나19라는 악재에 너무 흔들리지 않았으면 합니다. 자신의 목표가 뚜렷하고 내적 확신만 있다면 외부 조건은 그리 큰 문제가 되지 않을 듯합니다.
*고려대학교 바이오의공학과 최시율 학생
올해 치루는 수능은 정말 공부한 것보다 더 잘 나올 기회라고 생각됩니다. 많은 친구가 코로나로 공부에 집중하고 있지 못할 때 꿋꿋이 갈 길을 가시면 노력한 것보다 더 좋은 결과를 꼭 이루어낼 것입니다. 내년에 저보다 높은 대학에서 꼭 선후배 사이로 만나기를 기원합니다.
*가천대학교 한의예과 오지민 학생
모든 과정에서 최선을 다하면 최고의 결과가 나오더라고요. 저도 돌아보면 내신도 최고는 아니었고 세특도 완벽하진 않았어요. 하지만 모든 과정에서 최선을 다했거든요. 여러분도 주어진 모든 과정에서 최선을 다하셨으면 좋겠어요. 최고의 결과가 여러분들을 기다리고 있을 거예요.
*서울대학교 경제학부 박주선 학생
후배들! 지나친 완벽주의는 해가 됩니다. 내신, 수능, 세특, 비교과, 자소서, 면접을 한 치의 결점 없이 모두 완벽하게 해낼 수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주어진 시간과 능력을 최대한 활용해서는 할 수 있는 만큼만 최선을 다하면 됩니다. 그러니 과거에 대한 집착과 미래에 대한 불안의 감정은 버리시고 하루하루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시면 좋은 결과로 입시를 마무리 할 수 있을 겁니다. 내년에 후배로 만나요!
*서울대학교 자유전공학부 송인영 학생
수능 볼 때 평소 교실에서 보던 모의고사라고 생각하면 긴장이 덜 되고 마음이 편해집니다. 자신이 공부한 내용에서만 시험 문제가 나올 것이라는 자신감을 가지세요! 꼭 원하는 대학 합격하세요.
*서울대학교 의예과 하종우 학생
최상위 성적이 나오는 학생분들은 절대 자만하지 마시고 수능은 6평과 9평과는 차원이 다른 시험이라고 생각하고 준비하시길 바랍니다. 저도 머리로는 자만하면 안 된다는 걸 알고 있었지만, 막상 모의고사를 잘 보니까 좀 자만했던 것 같고 결국 수능에서는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자만한 이유에는 수능도 또 하나의 모의고사일 뿐이라는 안일한 생각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실제로 아니라고 하더라도 수험생은 수능은 차원이 다른 시험이라고 생각하고 공부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특별한 결과를 원한다면 특별한 원인이 있어야 한다는 글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저는 이 말이 수험생이라면 명심해야 하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선배들의 이야기를 참고하고 본인이 생각해 ‘특별한 원인’을 만들고 수능은 습관의 측정일 뿐이라는 마음가짐으로 편하게 시험 보면 목표에 다가가는 데 도움이 될 거로 생각합니다.
*고려대학교 보건환경융합과학부 진승완 학생
수능은 생각보다 떨리는 시험입니다. 실수만 하지 않아도 성공한 것이라는 선생님의 말씀이 맞는다는 것을 수능 시험장을 나오면서 다시 생각하게 되었어요. 후배분들은 수능이란 건 여러분이 경험한 어떤 시험보다도 긴장 속에서 치르게 될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이를 대비하려면 아무리 긴장되어도 흔들리지 않는 정신력을 가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는 갈고닦은 실력에서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수능 전날 밤을 새웠고 영어 시험 도중 화장실도 두 번 다녀왔지만, 결과적으로 영어 과목은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어요. 국어나 탐구 등 실수가 잦았던 과목들도 영어 과목처럼 흔들리지 않는 실력을 만들기 위해 더 노력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후회가 남습니다. 후배분들은 모의고사 1등급에 만족하지 말고 어떤 상황에서도 자신의 실력을 발휘할 수 있는 경지에 오르기까지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당부드리고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연세대학교 간호학과 강채은 학생
저는 수능 점수와 상관없이 고3 시간을 치열하게 보내지 못한 것에 후회가 남을까 무서웠어요. 사실 고3 1년 동안 놀러 갈 것도 아니고 어차피 할 게 공부밖에 없으니까 이왕 하는 거 치열하게 해서 노력에 대한 후회는 남지 않았으면 좋을 것 같아요. 만약 재수하게 되더라도 고3을 치열하게 보내고 하게 되는 재수는 후련하지만 고3 기간 부족한 노력에 대한 후회로 재수를 시작하게 된다면 더 많이 힘들어지니 최선을 다해주세요.
*고려대학교 반도체공학과 홍혜진 학생
상황이 어떻든 자기 자신을 믿고 열심히 하다 보면 어느새 좋은 결과가 손에 들려있을 거예요. 포기하지 말고 파이팅!
*서울대학교 인문계열 윤가현 학생
하나 당부드리고 싶은 건, 수능이 가까워질수록 공부 자극 영상이나 글귀에 너무 집착하지 않았으면 한다는 거예요. 각자 자신만이 가지고 있는 속도가 있고 패턴이 있는데 그런 것들을 자꾸 보게 되면 괜히 잘하다가도 그런 흐름이 깨지게 돼요. 그러면서 스트레스를 정말 많이 받게 되고 우울해지기도 해요. 그런 것들로 가볍게 의욕을 살리는 것은 좋지만 너무 거기에 매몰돼서 자신의 극한까지 공부해야 한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고등학교 수험생활은 장기전이에요. 끝까지 버티는 사람이 이기는 싸움인데 마지막에 가서 질리거나 지쳐버리면 안 되잖아요. 그리고 수능 날 생각보다 큰일은 일어나지 않아요. 대신 자잘한 변수들이 많이 생기는데 그런 점을 너무 크게 받아들이거나 당황하지 않고 대처하는 능력이 필요한 것 같아요. 그러기 위해서는 차근차근 당장 할 일을 해나가는 습관이 필요해요. 미리 너무 많은 걸 걱정하거나 겁먹지 마시고 순간에 집중하는 연습을 계속하세요. 그렇게 해야 수능 날에도 의연하게 시험을 마무리 지을 수 있습니다. 이런 연습 없이는 수능 시험장에서 당장 닥친 일을 차분히 풀어나가기가 쉽지 않거든요.
*가톨릭대학교 의예과 안재승 학생
결국 수능도 정신력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목표를 생각하고 항상 마음에 새기면서 열심히 공부해 나가면 좋은 결과도 있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포기하지 않는 정신을 갖고 임한다면 어떤 난관도 이겨나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이론과 권구윤 학생
항상 길게 봐야 합니다. 그리고 한 번 길게 봤다면 오늘만 봐야 합니다. 너무 아쉬워하지 마세요.
*서울대학교 재료공학과 황준영 학생
소설 <데미안> 속 이야기처럼 여러분들은 지금 알을 깨는 중입니다. 물론 그 과정이 쉽지 않을 것입니다. 누군가는 힘들고 고된 하루가 연속될 수 있고 어쩌면 좌절의 쓴맛을 봐야 하는 경우도 생길 것입니다. 하지만 그 과정이 여러분을 한층 성장시킨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높이 비상하는 자신의 미래모습을 상상하며 이겨내시길 바랍니다. 파이팅!
*연세대학교 신소재공학부 임지우 학생
코로나 상황이지만 몸 관리 잘하고 남은 시간 정말 후회 없이 보내길 바랍니다. 수능 날은 지금까지 해온 공부의 총량이라는 말이 있어요. 앞으로의 시기는 그 총량에 부스터를 달아줄 날들이지요. 그만큼 값지고 경험치가 많이 쌓일 수 있는 시기랍니다. 그러니까 지금 후배들이 할 수 있는 일들에 최선을 다했으면 좋겠어요.
*서울대학교 자유전공학부 이재현 학생
여러분들만 힘든 것이 아니니까 정신 바짝 차리고 끝까지 달렸으면 좋겠습니다. 파이팅!
*공군사관학교 김재엽 학생
공부할 때 공부하고 쉴 때는 쉬자. 고3은 벼슬이 아니니 부모님께 잘해드리자. 멈추면 끝이라는 생각으로 달리자.
*고려대학과 의대 박관현 학생
진정성으로 공부한다면 무엇이든지 잘 풀릴 것입니다. 못할 건 없습니다. 파이팅!
*서울대학교 사회학과 유정민 학생
힘들다는 생각이 들면 하루 정도 푹 쉬어도 됩니다. 푹 쉴 때는 가족과 시간을 보내거나 혼자 생각 정리 시간을 가지는 게 좋습니다. 전자기기를 이용하는 순간 하루가 너무 빨리 끝나버리니 전자기기는 조금 멀리하고 자신을 좀 진정시키는 하루를 보내세요. 그리고 자신 말고는 딱히 자신을 칭찬해주는 사람이 많지 않습니다. 자기 자신에게 칭찬했으면 좋겠어요.
*육군사관학교 남재헌 학생
올해는 코로나 때문에 어떨지 모르지만 어려움이 있더라도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는 말처럼 자신의 공부에만 집중하고 실력을 갈고닦아 나간다면 분명히 좋은 결과가 있을 것입니다.
*연세대학교 경제학과 조민재 학생
수능시험을 앞둔 고3 후배 여러분! 수능이라는 거대한 산보다 오늘이라는 작은 산부터 정복해가고 그 하루하루가 쌓이면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입니다. 자신이 정시를 준비하건 수시를 준비하건 잘한다고 자만하지 말고 못 한다고 자신을 의심하지 말고 꾸준히 매일의 목표를 달성하길 바랍니다!
*서울대학교 의예과 박준성 학생
아마 고3이라는 게 믿기지 않고 막막할 것입니다. 저도 그랬으니까요. 그래도 마지막 한 해를 잘 버티고 후회하지 않을 마지막 학창 시절을 보내세요. 일 년을 보내다 보면 성적 때문에 좌절할 때도 있을 것이고 이게 맞나 불안해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 때에는 항상 이 말을 기억하세요. “포기하지 말고 다시 도전해보자” 어떤 역경에도 좌절하지 않고 그 실패를 교훈 삼아 성장할 수 있다면 분명히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겁니다. 그리고 대학에서도 여러분의 노력을 충분히 인정해줄 것이고 여러분들도 아마 내년에는 저처럼 수험생활을 돌이켜보며 ‘참 열심히 살았다’라며 추억처럼 회상하는 순간이 올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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