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우리 지역 2020 수시합격생에게 물었다

⑦수능에서 만점 받는 국어 공부법

2학년 겨울 기출분석에 돌입하고 나만의 국어 루틴을 만들어라!

박선 리포터 2020-06-25

수능에서 국어 과목에 대한 부담이 몇 년 전부터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수능 시험에서 가장 처음 만나게 되는 과목이 가지는 부담감부터 난이도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것까지 수험생들에게는 어느 하나 만만한 부분이 없다. 지문 독해만 해도 양이 방대해 문제풀이 전에 지치는데다가 최근 화법과 작문 부분에서도 신유형 문제들이 출제되고 있는 경향을 보여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 우리 지역 2020 수시 합격생들에게 국어 공부의 노하우를 물었다. 어려워진 국어 과목, 수능 시험에서 만점을 목표로 노력해보자.

*서울대학교 생명과학부 박정우 학생
문학 중 운문의 경우는 같은 작품으로 출제된 문제를 만나기 어려워요. 그래서 저는 친구들끼리 시험범위 지문이나 연계 교재 지문으로(외부 지문도 섞어서) 새로운 나만의 문제를 직접 만들고 친구들과 각자 만든 문제를 바꾸어 풀어봤어요. 꽤 도움이 되었어요. 비문학은 일상에서 비문학 책이나 글을 접하고 문제를 많이 풀면서 글의 구조에 익숙해지는 것이 답인 것 같아요.

*서울대학교 자율전공학부 신욱현 학생
내신은 문학과 문법이 위주이기 때문에 암기밖에는 답이 없어요. 수능은 본인만의 루틴을 만드는 것이 중요해요. 저는 수능 전날까지 계속 ‘화법과 작문 18분, 비문학 한 지문 7분 풀고 문학 22분, 비문학 남은 두 지문 25분 보고 검토하고 답안지에 7분’을 생각하면서 지켰어요. 9월 모의평가 이전까지는 문학, 비문학의 실력 상승에 주력하고 그 이후에는 나만의 루틴을 지켜가면서 모의고사 한 회씩 마무리 하는 것에 주력하면 될 것 같아요

*한양대학교 도시공학과 고건우 학생
내신 공부는 필기를 잘 받아쓰고 암기하는 정도로 공부했어요. 수능의 경우는 문법과 고전시가 등만 일부 암기했고 문학과 독서는 암기를 하지 않고 매번 새로운 문제를 접하면서 제 힘으로 지문과 문제를 해석하는 연습을 했어요. 이렇게 공부하려면 독서가 기반이 되어야 합니다. 기본적으로 독서 능력과 어느 정도의 문맥 파악 능력이 없다면 그 부분을 먼저 시작해야 할 것 같아요. 저의 경우 비문학 140자 지문(문제 6개 지문) 독해에 약 4~5분 정도 소요되었어요. 만약 늦어도 6~7분 내로 해결이 될 정도가 아니라면 독해 연습을 더 해야 해요

*연세대학교 교육학부 정주원 학생
내신은 최대한 출제하는 선생님의 시선으로 공부하려고 했어요. 애매하거나 궁금한 부분은 무조건 질문해서 해당부분에 대해 선생님께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체크했고 그걸 토대로 해서 출제 방향을 예측했어요. 문학은 연계 체감이 잘 되기 때문에 우선적으로 연계 공부를 꼼꼼하게 했어요. 작품의 분위기, 정서. 대표적인 표현 방법 위주로 공부했고 고전 시가의 경우 내신 공부하듯 현대어 해석, 표현방법 등 모두 암기했어요. 또한 시간을 줄이기 위해서 ‘항상 맞는 선지’를 따로 정리했어요. 예를 들어 ‘시의 정서를 심화 한다’나 ‘A를 통해 B를 환기 한다’와 같은 항상 맞는 선지를 정리해서 선지에서 고민하는 시간을 절약했어요

*서울대학교 치의학과 김다빈 학생
고2 겨울방학에 국어 공부 비중이 가장 높았어요. ‘간쓸개’라는 교재와 수능특강 비문학, 문학, 화법과 작문 영역은 매일 할당량을 정해두고 풀었고 이감 모의고사를 일주일에 한 번씩 실제 시험시간처럼 맞추고 풀었어요. 푸는 것보다 중요한 건 오답정리였는데 화작은 오답이 나온 이유만 가볍게 체크했고 문법은 선지 하나하나를 뜯어보며 관련 개념을 복습했어요. 모의고사에 출제된 문학 작품은 전체 글을 읽고 해석도 찾아 읽으면서 낯설지 않게 눈에 익혔어요. 비문학은 시험 시간에 맞춰 빠르고 정확하게 푸는 실전 감각을 익히는 것에 의의가 있다고 생각했어요. 고전문학은 고어로 나올 수도 있으므로 자주 등장하는 단어, 예를 들어 사랑하다는 뜻을 가진 괴다 같은 단어들은 외워 두는 것이 도움이 많이 됩니다

*서울대학교 전기정보공학부 이하준 학생
기출분석에 많은 비중을 두었어요. 문제 유형과 선지를 해결할 수 있게 했고 중요 부분은 형광펜으로 표시하면서 공부했어요. 매일 1~2개의 지문을 보려고 했어요. 기출분석은 개념은 앞에 정리해두고 2학년 2학기 기말이 끝남과 동시에 빨리 시작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연세대학교 의예과 김은우 학생
비문학 지문은 전체적인 흐름을 보려고 노력했어요. 문제를 보고 선지의 키워드에 동그라미를 쳐놓고 문제를 봤어요. 지문에서 중요한 부분을 밑줄을 쳐두고 사람 이름 등에는 동그라미로 표시를 해서 한눈에 들어오게 했어요. 저는 문제를 먼저 보고 지문에서 찾아보면서 풀었어요. 시간도 줄고 심리적으로 안정이 되는 방법이라 저는 좋았어요. 연계지문은 내신공부를 할 때 많이 보았고 세세한 것은 보지 않고 대략적인 줄거리나 맥락을 파악하는 정도로 공부했어요

*서울대학교 조경지역 시스템공학부 이재빈 학생
문학은 ‘시’의 경우 키워드 뽑아서 공부했어요. 문법 연습도 열심히 했어요. 문법 개념을 확실하게 익혀두는 게 중요해요. 비문학은 시간 줄이기가 힘들어요. 그래서 문학과 비문학의 시간 안배를 잘 맞춰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서울대학교 치의학과 황유빈 학생
문법은 학교 공부로 잘 정리가 되었어요. 문법도 요령을 잡고 들어가면서 거의 기계적으로 문제를 풀고 답을 찾아낼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비문학도 기출로 연습을 많이 했어요. 고2 때까지는 고전시가와 문법을 모두 정리하고 고2 겨울방학부터는 기출분석을 시작해야 합니다

*중앙대학교 의과대학 고희윤 학생
3학년 1학기 때는 기출문제집을 정해서 아침마다 2~3시간을 풀었어요. 4, 5개년의 기출을 분석하고 나니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 글쓴이의 강조점을 살펴보고 반복적인 단어를 살피려고 노력했어요. 글을 이해하고 있는지 다잡아가면서 중요문제나 사소한 문제도 서로 보완해가면서 풀었어요. 수능 국어의 틀에 익숙해지게 하기 위해 매일 꾸준히 공부하는 것이 중요해요

*서울대학교 동양사학과 서유륜 학생
지문을 읽을 때 단락 단위로 읽었어요. 문제를 읽을 때는 모르는 단어에 동그라미를 치고 한 눈에 들어 올 수 있도록 표시를 했어요. 단락별로 끊어 읽으면 읽기도 편하고 문제를 풀 때 훨씬 수월합니다. 많은 문제가 달려있는 지문도 단락별로 읽으면 4~5문제 중 3문제는 맞출 수 있어요

*서울대학교 건축학과 김민석 학생
고1 2학기에 <개념의 나비효과>라는 책으로 국어 개념을 한번 정리했어요. 그리고 내신 준비를 열심히 하다 보니 국어 성적이 안정적으로 나오게 되었어요, 개인적으로 국어는 ‘읽으며 생각하면서’ 풀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개념을 먼저 정리한 후 읽으며 생각하는 연습을 내신, 기타문제집, 모의고사 등으로 연습하면 될 것 같아요. 고 1,2학년 때는 아침에 비문학 문제를 꼭 풀었던 것도 도움이 되었어요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최완식 학생
비문학 글을 읽을 때는 세세하게 들어가기 전에 넓게 읽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아요. 시험 방식에 익숙해지기위해 상상모의고사를 아침마다 풀었어요. 고2학년 겨울방학부터는 기출문제 풀기를 시작했어요

*서울대학교 인문계열 이영빈 학생
EBS 연계교재를 고3 여름 전까지 보고 가는 것이 좋아요. 문학도 갈래별로 하나씩 공부해가면서 여름방학까지 이어서 했어요. 여름방학 후에는 수능완성을 정리했고 인강으로 비문학 공부에 중점을 두어서 공부하고 문제를 풀었어요. 비문학 지문을 효율적으로 읽어나가는 방법을 배우고 실제 모의고사에서 적용해보는 시간이 필요했어요, 인터넷 강의를 통해 지금까지 저의 독해방법과 어떤 점이 다른지 비교해가면서 차근차근 공부했어요. 지문을 읽을 때 첫 문단과 첫 문장을 꼼꼼 읽어가면서 내용을 예상해보면 빨리 파악을 할 수 있어요. 지문 독해를 빨리 하려고 노력했어요

*서울대학교 전기정보공학부 김산 학생
문학을 싫어했어요. 그래서 익숙해지게 하기위해 문제를 많이 풀어가면서 익혔어요. 비문학은 꾸준히 문제를 2~3개씩이라도 풀려고 했고 모의고사를 많이 보았어요. 고2 겨울방학에는 비문학 15, 문학 15문제로 꾸준히 풀어나갔어요. 지문을 읽을 때는 한 번에 읽어나갔고 읽으면서 문제가 출제될 것 같은 내용에는 밑줄을 그어가면서 공부했어요

*고려대학교 사회학과 김상우 학생
5개년 기출문제를 풀었고 수능특강과 수능완성을 열심히 풀었어요. 주제와 특징을 생각하면서 지문을 많이 보았고 반복적으로 노출이 될 수 있도록 공부했어요

*서울교육대학교 초등교육과 장유진 학생
국어는 자신이 있는 편이었는데 고3 9월 모의고사 때 점수가 내려갔어요. 그 이후부터 매일 4시간씩 국어 공부를 했어요. 모의고사 풀고 오답 정리를 제대로 하면서 공부했어요. 파트별로 나누어서 공부하며 내용을 숙지하려고 노력했어요. 고1때는 양으로 승부해 문제를 많이 풀었고 고2때는 기출문제를 3~4번 세트로 풀어나갔어요

*서울대학교 원자핵공학과 박준후 학생
비문학은 책읽기의 독해능력이 기반 돼야 수월하게 공부할 수 있는 것 같아요. 평소 책을 많이 읽고 생각을 많이 해보는 훈련을 하는 것이 중요해요. 1번에서 15번까지는 유형이 정해져 있으니 빨리 풀어 시간을 아껴야 해요. 정확하게 빨리 풀면서 시간을 단축해야 어려운 문제를 여유 있게 풀 수 있어요. 문법 문제의 수준이 높아졌는데 당황하지 말고 함정문제들을 조심해서 구별할 줄 알아야 합니다

*고려대학교 경제학과 김홍인 학생
내신 특성상 가장 효과적인 공부를 하려면 N회 읽기 방법이 최고라고 생각해요. 내신은 다소 무식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어요. 대부분의 학교가 내신 문제는 굉장히 사소한 부분에서 내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아예 시험범위 지문을 모두 외운다는 생각으로 공부해야 합니다. 그런 암기를 위해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 바로 다회독입니다. 비문학은 고1학년의 경우 문제풀이에 집중하지 말고 최대한 많은 책을 빠르게 읽는 훈련을 하는 것이 중요해요. 길고 어려운 글을 읽으면서 요지를 파악하는 훈련을 해두어야 고3 때 갑자기 길고 어려워지는 비문학 지문에 적응할 수 있어요. 2학년 때는 내신에 집중해야 하기 때문에 국어 공부는 내신공부와 주기적인 기출문제 풀이 정도로 공부해도 충분합니다. 고3때는 풀이 방법을 익혀야 합니다. 예를 들어 문제를 먼저 파악한 후 2문단까지 읽고 풀 수 있는 선택지를 푸는 방식도 있을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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