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유형의 상처나 흉터치료를 위해 병원을 찾는 환자들 중에는 상처부위가 좁거나 겉으로 나타나는 통증이 덜한 경우 경미한 상처로 보고 병원에서 치료받는 것을 주저하는 경우가 많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병원을 찾더라도 ‘겨우 이 정도 상처로 굳이 병원에서 치료 받을 필요가 있나?’하고 의구심을 품는 경우도 많다. 한강수 병원 권민주 원장은 “어르신들의 경우에는 과거 의료 기술이 발전되지 않았을 때 취했던 민간요법으로 상처가 나았을 때를 상기하면서 현재의 상처 치료 방법이 너무 과한 것이 아니냐”고 질문할 때도 많다고 전한다.
의료기관에서 적절한 치료와 상처관리 필요
우리 몸은 상처가 나더라도 몸에 있는 면역체계에 의해 스스로 염증과 감염을 조절하고 스스로 치유할 수 있는 재생 능력을 가지고 있다. 권 원장은 “어르신들의 이러한 경험들이 완전히 틀린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이러한 민간요법에 의해 상처가 치료되었다고 생각하는 것은 착오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방식으로 상처를 관리할 경우 적절하지 못한 관리로 인하여 상처 치유 기간 동안 통증이 심할 수 있고 염증이나 감염, 피부염, 피부 괴사 등의 합병증에 노출될 확률이 높아지게 된다. 또한 상처가 치유되더라도 치유 기간이 늘어나게 되고 치유 기간이 늘어나면서 흉터나 여러 가지 후유증과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최악의 경우에는 주변의 연부조직에 감염이 발생하는 연조직염이 생길 수 있고 이것이 더 진행될 경우에는 혈액이 균에 감염되어 전신의 다발성 염증을 유발하는 패혈증으로 진행하여 사망을 초래할 수도 있다.
감기에 걸리면 병원에서 약 처방을 받아 스스로 치유되는 기간 동안 여러 증상으로 힘들지 않도록 조절하고 합병증의 위험을 낮춘다. 외상 역시 우리 몸이 스스로 치유하는 동안 이러한 여러 가지 문제와 합병증에 노출되지 않도록 의료기관에서 적절하게 치료 받고 상처를 관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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