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은 어떤 요리를 해도 맛있는 식자재. 그 중 닭갈비는 변함없이 한국인의 사랑을 받고 있는 음식중 하나이다. 양념에 버무려 재운 닭갈비에 양배추, 고구마, 양파, 대파, 배춧잎 등의 채소를 함께 넣어 철판에 볶아먹거나, 숯불에 노릇하게 구워 상추와 깻잎에 곁들여먹기도 한다. 우리 동네 닭갈비 전문점에서 영양만점 닭갈비가 주는 다채로운 맛의 향연으로 들어가 보자.
신정동 ‘시민막국수 숯불닭갈비’
숯불에 익힌 닭갈비, 비빔막국수와 환상궁합
오목교역 6번 출구에서 나와 잠시 걷다보면 길 안쪽 깊숙이 자리 잡은 ‘시민막국수 숯불닭갈비’집을 만날 수 있다. 안으로 들어서면 따뜻한 난로에 포차 분위기가 나는 정겨운 실내인테리어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시민막국수 숯불닭갈비’에서는 매콤한 맛의 ‘빨간 양념’과 ‘마늘간장 양념’ 두 가지 닭갈비를 맛볼 수 있다. 2인 세트를 주문하면 빨간 양념과 마늘간장 양념 닭갈비 각각 1인분에다 비빔막국수 한 그릇, 촉촉한 식감의 메밀부추전이 함께 나와 상이 푸짐하다. 두툼한 닭갈비는 주방에서 통채 애벌로 익혀 내고, 직원이 먹기 좋게 잘라 숯불에 한 번 더 구워준다. 은은한 불맛이 배인 닭갈비를 빨간 양념 혹은 양파간장소스에 찍어 채소에 싸먹거나, 신선한 파채와 아삭한 콩나물을 섞어 버무린 샐러드에 곁들여 먹어도 그만이다. 특히 이 집에서 적극 추천하는 비빔막국수와 함께 입에 넣으면 고소한 닭갈비와 매콤달콤한 막국수가 어우러져 술술 넘어가는 것이 찰떡궁합이다. 점심특선은 평일, 주말 구분 없이 오후 3시까지 이용할 수 있는데, 막국수와 닭갈비가 같이 나오는 ‘막닭’을 8,000원에, 닭갈비와 비빔밥, 콩나물국이 함께 나오는 ‘닭밥’을 7,000원에 판매한다. 닭갈비 3인분을 주문하면 1인분을 추가로 주는 ‘3+1’행사도 있어 온 가족 외식이나 모임이 있는 날 부담 없이 이용하기 좋다.
메뉴: 닭갈비 11,000원/ 2인 세트 29,000원/ 점심특선 막국수+닭갈비 8,000원
운영시간: 오전 11시 30분~오후 10시 30분
위치: 양천구 목동동로10길 21-1
문의: 02-2062-4848/ 매주 월요일 휴무
신도림역 인근 ‘두메골 닭갈비’
무쇠판에 볶은 닭갈비 살, 부드러운 맛이 일품!
신도림역 근처에 있는 ‘두메골 닭갈비’는 춘천지역의 정통 닭갈비를 선보이는 곳이다. 이 집은 무쇠판과 국내산 생닭의 넓적다리 살을 사용해 육질의 쫄깃함을 배가시켰다. 자리에 앉아 뼈 없는 닭갈비를 주문하니 묵직한 무쇠판 위에 아삭한 양배추와 고구마 사리, 떡 사리 등이 푸짐하게 깔리고 살얼음이 들어간 미역국이 차려진다. 직원이 양념에 재운 두툼한 넓적다리 살을 통째 들고 와 눈앞에서 툭툭 잘라주는데 이런 서비스는 신선한 고기라는 것을 손님에게 확인시켜 주는 과정이기도 하단다. 무쇠판에 구운 닭갈비는 기름은 쭉 빠지고 수분은 그대로 갇혀 부드러우면서 잡내 없이 깔끔하다. 매장에서 직접 만든 양념이 적절히 배어 입맛을 사로잡는다. 무엇보다 고기가 타지 않고 마지막까지 따뜻하게 먹을 수 있다는 것이 무쇠판 닭갈비의 장점이다. 우동사리도 즉석에서 생우동을 볶아 주고, 라면 떡 고구마 치즈 사리를 추가하면 더 푸짐하게 맛볼 수 있다. 볶음밥은 무쇠판을 특수 주걱으로 밀어 깨끗하게 한 뒤, 새로 만들어준다. 무쇠판에서 노릇노릇 익힌 뜨거운 볶음밥을 싹싹 긁어먹으니 배가 든든하다. 두메골 닭갈비의 주인장인 은성현 대표는 “정직한 맛으로 승부하고 있다”며 “춘천정통방식을 적용해 요리를 준비하는데 손이 많이 가지만 맛있게 드시는 손님덕분에 보람을 느낀다”고 전했다.
메뉴: 뼈 없는 닭갈비 1인분 11,000원/ 매운 뼈 없는 닭갈비1인분 12,000원
운영시간: 매일 오전 11시~오후 11시
위치: 구로구 공원로 6나길 49-2
문의: 02-6369-5955
오목교역 인근 목동 ‘맛치치’
삼색 닭불고기, 다양한 맛을 한 번에 즐겨보세요
오목교역 8번 출구 근처에 있는 ‘맛치치’는 닭불고기를 먹을 수 있는 식당이다. 아담한 실내에 들어서니 테이블마다 휴대용가스버너가 놓여있다. 맛치치는 맛있는 치즈치킨의 줄임말이라고 한다. 주 메뉴는 파닭불고기와 가스오 닭불고기, 치즈 닭불고기이며 추천메뉴인 이색닭불고기는 파와 가스오(가다랑어포), 치즈 중 두 가지가, 삼색 닭불고기는 파와 가다랑어 포, 치즈 등 세 가지가 들어간다. 즉석에서 지글지글 볶아먹는 이 집의 닭불고기는 부담 없는 가격에 맛볼 수 있는 든든한 한 끼 식사로, 맛있는 술안주로 인기가 좋다. 삼색 닭 불고기를 주문하니, 기본 밑반찬과 부드럽게 익힌 달걀찜이 개인별로 나온다. 곧이어 파와 가다랑어 포, 치즈가 가지런히 놓인 둥근 냄비가 가스 불 위에 올라간다. 잠시 고기가 익기를 기다렸다가, ‘치~’ 소리가 나면 불을 끄고 맛있게 먹으면 된다. 볶음밥은 날치알과 치즈 볶음밥 중에서 선택할 수 있으며 각각 3,000원이다. 날치알 주먹밥을 비롯해 또띠아 쌈, 파스타 사리, 공깃밥 등 상차림이 특색 있다. 점심 특선으로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닭불고기 알밥을 5,000원에 판매하는데, 근처 직장인이나 학생들에게도 인기가 좋다고 한다. 쿠폰제를 실시해 6번째부터는 음료 1병이 무료이고, 12번째 도장을 찍으면 메인 메뉴 2인분을 무료로 제공한다.
메뉴: 이색불고기 8,000원/ 삼색불고기 9,000원/ 파닭불고기 8,000원
운영시간: 오전 11시~오후 10시
위치: 양천구 오목로 54길 1
문의: 010-2982-3408/ 일요일 휴무
화곡동 ‘나라구한 닭 정통닭갈비’
색다른 닭갈비 맛이 궁금하다면 이곳으로!
‘나라구한 닭 정통 닭갈비’는 까치산역 인근에 있다. 빨간색 인테리어가 눈에 들어오는 매장은 산뜻하고 쾌적한 분위기이다. 이 집은 오픈하자마자 줄서서 먹는 맛집으로 유명세를 탔다. 가게의 인기비결은 단순하다. 국내산 생 닭다리와 정육 살에다 4가지 생과일을 듬뿍 넣어 간을 했으며, 5년간 간수를 뺀 신안 천일염과 경북 영양에서 구입한 100% 국내산 고춧가루를 사용하고, 7가지 천연 조미료로 양념을 만들어 맛의 질을 높인 것. 90kg의 쇳물을 부어 특수 제작한 주방의 대형 주물판에서 센불로 조리해서 나오고, 다시 한 번 불판에서 볶아먹기 때문에 육즙과 영양소가 살아있다. 또한 HACCP 인증 가공공장에서 직송으로 배달된 품질 좋은 고기를 사용하는데 신선함 역시 맛의 비결 중 하나이다. ‘치즈 찍먹 닭갈비’에 들어가는 치즈는 100% 자연산 치즈이며 채소는 당일 강서 농산물 센터에서 주인장이 직접 발품을 팔아 구입하고 있다. 재미있는 이름의 ‘콩닭콩닭 닭갈비’는 닭갈비에 아삭한 콩나물과 고구마, 양배추, 떡, 깻잎 등의 사리가 푸짐하게 올라간다. 매운맛은 세 가지로 조정하며 어린이들을 위한 주먹밥도 판매하니 온 가족이 부담 없이 방문해도 좋다. 점심시간에는 알찬점심 메뉴를 추천한다. 2인 이상이면 정통닭갈비에다 우동사리 혹은 볶음밥을 8,000원의 가격에 맛볼 수 있다.
메뉴: 정통닭갈비 11,000원/ 콩나물 닭갈비 12,000원/ 치즈찍먹 닭갈비 13,000원
운영시간: 오전 11시 30분~오후 11시 30분
위치: 강서구 곰달래로 24길 18
문의: 02-6401-2223/ 브레이크타임: 4시~5시
정선숙 리포터 choung20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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