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동(고기리)에 큰 규모의 예술 공간이 새로 생겨 반갑다. 고기동 특유의 좁고 구불거리는 길을 따라 가보면 신세계가 펼쳐진다. 현대미술관인 그라운드 뮤지엄이다. 이곳은 한지 입체회화 작업으로 유명한 전광영(74) 작가가 후배들에게 주는 선물의 의미로 세웠다고 한다.
들어가는 입구부터 예술적인 체험을 할 수 있으며, 감각적인 공간이 주는 분위기에 일상에서 느끼지 못한 새로운 감성을 만날 수 있다.
미술관은 2천300평 부지에 지상 3층 지하 2층 규모로 들어섰다. 옆에는 지상 4층 높이의 전광영 스튜디오도 있다. 지하와 창고 이미지가 병합된 2전시실에서는 전광영 상설전이 열린다. 1, 3 전시실에서는 다양한 현대미술품 전시가 열린다. 현재는 개막특별전으로 아르메니아 화가 장 보고시앙(69)의 개인전 ‘심연의 불꽃’이 내년 3월 24일까지 열린다. 베니스비엔날레 출품작과 다수 신작을 만날 수 있다.
미술관안에는 개성 넘치는 아이템으로 가득한 아트 샵이 있어 마음과 눈길을 사로 잡는다.
또한 분홍 분홍한 갤러리 카페도 운영하고 있어 전시를 둘러보고 따뜻한 차 한 잔의 느긋한 여유를 즐길 수 있다. 날씨가 허락한다면 밖으로 나가 루르탑의 매력도 한껏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전시 연계 프로그램이나, 특별 아카데미도 열린다. 지난 11월에는 아티스트 & 플로리스트가 함께하는 “예술과 자연의 교감”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뮤지엄은 오전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월요일은 휴무다. 관람요금은 성인은 8,000원 학생은 5,000원, 미취학 아동은 3,000원인데 경기도민이면 50% 할인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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