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신월 2동에 거주하는 배범준 씨(21)는 지적장애 2급 첼리스트다. 지적장애를 가지고 있는 배 씨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 성공 개최를 위해 폴포츠와 협연하는 등 국내외적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매년 12월 3일 국제 연합(UN)이 지정한 국제 기념일인 세계 장애인의 날이다. 배 씨는 2014년 세계장애인의 날에는 UN 초청으로 UN 뉴욕에서 첼로 독주를 했다. 2017년 세계장애인의 날에는 UN 뉴욕에서 지적장애인 당사자 최초로 ‘인권’ 연설을 했다.
배 씨는 12월 3일부터 14일까지 미국 4개 도시에서 인권과 평화를 위한 다양한 연주활동을 할 예정이다. 이번 공연에서 지적장애인의 꿈과 희망, 그리고 도전을 알리는 동시에 소중한 인권을 가지며 평화를 원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6일에는 하버드대학 총장과 베스트셀러<정의란 무엇인가> 작가 마이크 샌델과의 만남도 예정되어 있다.
배 씨는 교육청과 학교에서 장애 인식개선 강사와 첼리스트로 활동하며 장애인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확산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올해 8월 대한민국장애인예술경연대회 스페셜K에서 금상(1등)을 수상했고, 올해 서울대학교 입학을 목표로 수능을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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