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인사를 한지 엊그제 같은데 벌써 2018년의 끝자락에 서 있다. 이맘때쯤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송년회. 거창한 파티부터 소박한 모임까지 다양한 자리가 만들어 지는데, 형식이야 어찌됐던 이 시기 사람들과의 만남은 다 특별한 듯하다. 지난 한 해를 기억하고 더 축복된 내년을 기약하는 자리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송년회 장소에 대한 고민도 상당하다. 이에 만족스러울만한 다양한 업체들을 소개해 본다. 모두 예약은 필수다.
#가볍게 즐기는 점심모임·주부모임
백현동 브런치 전문 ‘두레브’
지상 1층~3층까지 각 층별 40평의 널찍한 공간에서 편안하게 모임을 가질 수 있는 <두레브>에서는 천연 발효종으로 굽는 다양한 건강빵들과 케이크, 올데이 브런치 메뉴가 매일 만들어진다. 전문적인 베이커리가 갖춰진 만큼 샌드위치, 파니니, 버거 등의 단품도 속 재료에 따라 종류가 다양하다. 소스 하나, 샐러드에 들어가는 리코타 치즈, 버거의 빵과 소고기 패티 증 일체 화학첨가물 없이 모두 직접 만들어 최대한 신선하고 건강한 음식을 제공한다.
리코타 치즈가 들어간 수플레 팬케이크를 비롯해 커다란 접시에 가벼운 샐러드부터 베이컨, 계란, 소시지와 함께 빵이 제공되는 올데이 브런치를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즐길 경우 자체 공장에서 로스팅 되는 ‘두레브’의 모든 커피를 할인 가격에 마실 수 있다.
고기리 스테이크 레스토랑 ‘헤이젠’
‘헤이젠’은 모던하면서도 빈티지한 감성이 묻어나는 곳이다. 주부들의 모임이나 직장인들의 회식처럼 각종 모임 장소로도 각광을 받는데 음식 평이 훌륭하고, 독특함이 있으며 플레이팅 또한 수준급이어서 손님들의 만족도가 크다.
‘헤이젠’의 시그니처 메뉴는 바로 스테이크. 모두 국내산 육류를 사용하고 있는 것이 특징으로 직접 숙성을 해서인지 부드러우면서도 깊은 풍미를 자랑한다. 그 밖에는 리조또와 각종 파스타, 피자 떡볶이가 있는데 독특한 개성 있는 맛으로 손님들의 입맛을 사로잡는다. 뭐 하나 빠질 것 없이 음식들이 맛있어 ‘잘못된 선택’을 걱정하지 않아도 좋다. 특히 뻬쉐는 가장 인기다. 토마토를 베이스로 한 국물에 새우, 주꾸미, 홍합, 바지락 등 다양한 해산물이 들어간 일종의 매콤한 전골이라 할 수 있다.
수제 맥주&요리, 분당 율동공원 ‘카페인 율동: 브루어리’
연말모임을 계획한다면 매번 찾게 되는 카페와 한정식 집을 벗어나 수제 맥주와 함께 즐기는 색다른 식사를 제안한다. 율동공원의 자연 풍경이 바라보이는 실내에서 탭 마스터가 권해주는 다양한 맛의 수제 맥주와 더불어 맛좋은 요리들을 즐길 수 있는 ‘카페인 율동: 브루어리’는 한해가 지나가는 아쉬움을 달래주기에 충분하다.
시그니처 메뉴인 ‘통 새우 버거 번’과 ‘에그 베네딕트’, ‘큐브 스테이크 샐러드’, ‘시즈널 파스타’, ‘양송이 가지 그라탕’를 비롯해 스테이크와 해물찜, ‘apricot 아몬드 크림 페스트리’와 ‘크루아상’ 등 여러 베이커리들까지 각양각색의 요리들로 구성된 라인업은 깐깐한 주부들의 입맛을 만족시키는 것은 물론 인증 샷을 찍을 수밖에 없게 만드는 최강의 비주얼을 자랑한다.
이탈리안 레스토랑, 정자동 ‘키친 A’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맞아 주머니 사정이 넉넉지 않아 실속 있는 연말 모임을 계획한다면 착한 가격이 믿기지 않을 정도의 푸짐함과 신선한 야채가 함께 나오는 ‘키친 A’를 방문해보자.
좋은 재료를 사용해 재료가 주는 본연의 맛을 살리고 함께 어우러지는 재료들과의 밸런스를 중시하는 이곳 요리는 런치지만 다른 일반 요리와 크기와 맛이 다르지 않다는 것이 장점이다. 특히 직접 구워 담백한 식전 빵과 오래 숙성시켜 고소하면서도 깊은 맛을 내는 이탈리아 요리에서 빠지지 않고 사용하는 ‘그라나 파다노’를 푸짐하게 올려 나오는 요리는 특별한 맛을 선사한다. 또한 제철 재료를 이용해 계속 추가되는 새로운 메뉴들도 맛볼 수 있어 언제 찾아도 만족스럽다.
용인수지 셀프 월남쌈 샤브&구이 ‘월남쌈 김상사’
마음 편히 즐길 수 있는 낮 모임 연말회식 장소를 찾고 있다면 수지 외식타운 입구 ‘월남쌈 김상사’를 추천한다. 140석 규모의 넓고 쾌적한 공간에 남녀노소 누구나 만족시킬 수 있는 메뉴가 연말모임으로 안성맞춤이다. 이곳에서는 소고기와 삼겹살, 싱싱한 야채 30~40여 가지의 무한리필 샐러드 바를 이용해 다양한 메뉴를 즐길 수 있다. 특히 한국인 입맛에 맞춰 샤브샤브와 구이, 월남쌈과 다양한 샐러드 바를 이용해 자신의 취향에 맞는 메뉴를 조합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샤브샤브와 구이를 동시에 먹을 수 있는 불판에 취향대로 우삼겹이나 삼겹살을 구울 수도 있고, 육수에 소고기와 채소로 샤브샤브를 즐길 수 있다. 육수에 끓인 쌀국수와 죽으로 마무리하면 속까지 든든하다.
업체명 | 주소 | 문의 |
두레브 |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 500-15 | 031-705-1711 |
율동인 브루어리 | 분당구 새마을로 177번길 7-4 | 070-5073-2414 |
월남쌈 | 용인시 수지구 수지로342번길 11 | 031-276-9249 |
헤이젠 | 경기 용인시 수지구 고기로 163 | 031-262-3133 |
‘키친 A’ | 분당구 느티로 51번길 2 | 031-712-0322 |
#푸짐함이 더해지는 가족·회식모임
정자동 영양솥밥 전문 ‘모랑’
김이 모락모락 난다는 뜻의 순우리말 ‘모랑’은 1인 솥밥을 주 메뉴로 하는 곳으로 솥밥에 들어가는 해물, 불고기, 굴, 전복, 낙지, 버섯, 콩나물, 곤드레 등 주재료에 따라 기호에 맞는 식사를 할 수 있는 곳이다. 가장 대표적인 메뉴는 해물솥밥으로 굴, 소라, 새우 등 해산물을 듬뿍 넣어 함께 나오는 양념간장에 비벼 김에 싸 먹는다. 해물파전이나 수제떡갈비, 돼지고기두부김치 등 안주류도 정갈하게 제공되며 가끔 제철에 맞는 토속 메뉴를 맛볼 수도 있다.
완전히 사방이 막힌 개별 룸은 따로 없지만 집 모양의 파티션으로 꾸민 별도 공간이 아늑하며 양식과 한정식 중간 분위기가 나는 매장 인테리어와 테이블 배치가 차분하고 고급스러워 가족 모임에 좋다.
미금역 숯불갈비전문 ‘대성숯불갈비·수제냉면’
이곳의 인기 메뉴인 돼지왕갈비는 과일을 갈아 넣은 천연 숙성 소스로 재워 부드러우면서 자극적이지 않은 ‘단짠단짠’이 매력적이다. 육질이 연하고 누구나 좋아할만한 맛으로 특히 어린이 손님들의 환영을 받는다. 이곳에서 맛볼 수 있는 특별 메뉴인 양갈비도 인기다. 한눈에 보기에도 신선하고 먹음직스러워 보이는 호주산 고급 양갈비를 숯불에 구워 쯔란, 카레가루, 소금, 고춧가루에 찍어 먹으면 양고기 특유의 풍부한 맛을 느낄 수 있다. 또 주문 즉시 반죽해서 기계로 직접 뽑아내는 수제 냉면도 꼭 맛보아야 할 음식이다. 밀가루 없이 100% 전분만으로 뽑아낸 쫄깃한 면발은 이곳의 자랑, 이 면에 가장 잘 어울리는 양념은 먹는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영업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11시까지다.
정자동 훠궈전문 ‘화천하’
올 연말에는 새롭지만 핫한 음식에 도전해볼까? 대륙의 스케일이 느껴지는 ‘화천하’에서는 중국식 샤브샤브인 훠궈를 만날 수 있다. 태극무늬처럼 나누어진 냄비에 두 가지 육수를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며, 특유의 향신료가 가미되어 새롭고 독특한 맛의 세계로 인도한다.
중국의 각종 향신료로 맛을 낸 홍탕, 토마토를 베이스로 한 토마토탕, 각종 버섯을 넣고 끓인 버섯탕, 사골을 우려낸 백탕, 이 4가지 중 2가지를 선택해 기본 육수로 사용한다. 메인 고기와 각종 중국두부, 면류, 당면, 야채 버섯 등이 제공되어 육수에 데쳐먹으면 된다. 보통 얇게 저민 양고기를 메인으로 먹지만, 아직 양고기가 익숙하지 않다면 소고기로 선택하면 된다. 찍어 먹는 소스도 빼놓을 수 없는데 이곳의 소스 바에는 20가지 이상의 소스 재료들이 준비돼 있어 식성에 맞게 만들어 먹을 수 있다. 크고 작은 다양하고 고급스러운 룸이 준비되어 있다.
아시안 퓨전 다이닝, 정자동 ‘나루(naRoo)’
한식, 중식, 일식, 양식의 소스를 접목한 다양한 아시안 퓨전 요리를 맛볼 수 있는 ‘나루’는 다양한 연령대가 함께 식사를 해야 하는 가족 모임에 그만인 장소다. 더욱이 가격에 비해 품격이 느껴지는 세련된 실내에서 즐기는 맛좋은 식사는 가성비는 물론 친절한 서비스로 가심비까지 최고로 만들어 주어 만족스러운 식사를 할 수 있다.
조금은 특별한 가족 모임을 계획한다면 ‘나루’의 코스요리를 추천한다. 합리적인 가격에 맛의 조화를 고려한 다양한 요리들을 맛볼 수 있는 코스 요리는 입맛을 돋우는 신선한 샐러드부터 커피와 차까지 순서대로 음식이 제공되어 다른 곳으로 이동할 필요 없이 여유롭게 식사를 하며 가족들만의 오붓한 이야기를 즐겁게 나눌 수 있어 좋다.
야탑동 국내산 갈매기살 ‘청정여수동갈매기살‘
연말 밤 모임 메뉴로 고기만한 게 더 있을까? 저물어가는 한 해를 정리하며 마음 통하는 사람들과 한 잔 기울이고 싶다면 야탑 맛고을거리의 ‘청정여수동갈매기살’을 추천한다. 성남 여수동 갈매기살의 명맥을 잇고 있는 몇 안 되는 음식점 중 한 곳으로 경기으뜸음식점이기도 하다. 최고 품질의 국내산 생고기 통 갈매기살의 담백하고 싱싱한 맛이 남다르며, 원적외선 가스 불을 이용해 고기를 굽는 것이 특징이다.
‘청정여수동갈매기살’에는 국내산 갈매기살을 비롯해 국내산 삼겹살, 항정살, 양념갈비가 골고루 구비되어 있고, 최상급 이베리코 흑돼지도 맛볼 수 있어 단체 회식은 물론 가족 외식으로도 더할 나위 없다.
업체명 | 주소 | 문의 |
모랑 | 분당구 정자일로 197 | 031-711-3993 |
나루 | 분당구 정자일로 135 푸르지오시티 3차 2층 207호 | 031-712-8999 |
대성 숯불갈비 | 분당구 미금일로 90번길 26 1층 | 031-717-2237 |
얼씨구이 | 분당구 장미로100번길 22 | 031-706-8832 |
화천하 | 분당구 내정로17번길 2 ( 한솔프라자 3층) | 031-718-5503 |
#이대로 헤어지기 아쉬울 때, 2차 모임
삼평동 친환경 홈메이드 치킨 ‘홀썸치킨’
무항생제닭, 무화학천연염지, 무MSG를 지향하며 천연재료로 만든 메뉴를 선보이는 <홀썸치킨>은 구운 신안 천일염으로 쫄깃한 육질을 느낄 수 있는 정통 프라이드치킨을 주 메뉴로 버터, 마늘, 고추, 파 등의 부재료를 사용해 다양한 닭요리를 선보이는 곳이다. 기름에 튀기는 방식과 오븐에 굽는 방식에 따라 메뉴 선택의 폭이 넓으며 모든 치킨 메뉴에 9,000원을 추가하면 즐길 수 있는 고추튀김도 별미로 고추튀김만 따로 주문해서 먹는 사람들도 많다.
홀썸골뱅이비빔면, 홀썸해물떡볶이, 홀썸짬뽕탕 등 닭요리 외에도 안주로 선택할 수 있는 메뉴가 푸짐하다. 맛집들이 많은 판교 푸르지오 월드마크에 위치해 같은 건물에서 식사 후 편하게 이동해서 2차 모임을 가지기에도 좋다.
죽전, 정자동 전통안주와 막걸리 ‘모던주막 월선네’
‘월선네’에서 만날 수 있는 메인 주종은 역시 막걸리이다. 그것도 전국에서 내로라하는 지역대표 막걸리는 다 모았다. 양평 지평막걸리는 기본이고 가평 잣 생막걸리, 공주 알밤 막걸리, 우도 땅콩 막걸리까지 특별히 고른 맛있는 막걸리 약 11가지가 준비되어 있다.
주안상에 잘 어울리는 푸짐한 안주들이 구성되어 있는데, 고급스럽고 맛도 있으며 가격도 합리적인 편이라 손님들의 만족도가 높다. 월선네 보쌈이 가장 인기가 많고 고려 때부터 이어진 음식인 맥적구이는 맛과 향이 독특하다. 많은 안주 중에 고르기 어렵다면 주안상세트를 선택하면 된다. 인원수에 따라 3가지 타입으로 달라지고, 술하고 잘 어울리는 가벼운 안주와 무거운 안주 그리고 국물안주가 세트를 이뤄 술과의 궁합이 잘 맞고 또 따로 주문할 때보다 저렴하게 즐길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수내역 가스트로 펍 ‘크래프트 브루(구 소소한 식당)’
‘크래프트 브루’를 대표하는 많은 것들이 있지만 당연히 맥주를 빼놓을 수 없다. 그야말로 ‘맥덕’(맥주 애호가)의 파라다이스. 시카고에서 온 구스 아일랜드를 만날 수 있으며, 호가든 로제, 레페 브라운, 발라스트 포인트, 스텔라 아르투아 등 다른 곳에서 만나기 어려운 특별한 맥주들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곳 음식들을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명품 편집 숍’이라는 단어가 떠오른다.
‘가스트로 펍’이란 명성에 걸맞은 최상의 식재료와 정성스러운 조리법을 자랑하는데 연어는 노르웨이에서 항공으로 공수하고 있으며, 스페인에서는 하몽을 들여와 직접 카빙을 할 정도로 전문적이다. 소시지, 바비큐, 삼겹살이 함께 어우러진 비비큐 플레터와 독일식 훈제 돼지족발 요리인 학센이 인기 메뉴, 자녀가 함께한다면 씬 크러스트 고기피자인 미트 피자도 적당하다.
건강한 치킨, 정자동 ‘신태기 마늘치킨’
국내산 목우촌 생닭만을 사용해 막 구워내 ‘바삭’하는 소리를 내는 껍질과 촉촉한 육질이 자꾸 술을 당기는 ‘신태기 마늘 치킨’. 1차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맥주 한 잔을 마시러 들른 곳이지만 배부른 줄 모르고 자꾸 음식에 손이 간다는 것이 단골들이 전하는 이곳의 단점(?)이다.
더욱이 여성들의 취향을 제대로 저격한 바삭한 식감과 쫄깃한 식감을 제대로 살린 떡과 얇게 채 썰어 튀겨내 씹는 재미가 있는 감자튀김은 치킨과 곁들여진 음식이라는 것을 잊게 할 정도로 인기다. 또한 이곳만의 양념치킨과 마늘치킨의 특제소스 맛이 살짝 밴 치킨은 느끼하지 않아 그만이다. 이외에도 매콤한 골뱅이를 날치알과 함께 깻잎에 싸먹는 ‘날치알 깻잎 골뱅이’도 빼놓을 수 없다.
업체명 | 주소 | 문의 |
홀썸치킨 | 성남시 분당구 대왕판교로 606번길 58 | 031-8016-6400 |
크래프트 브루 | 수내로 46번길 12, 코아빌딩 1층 | 031-718-0609 |
신태기 치킨 | 내정로 29 금곡프라자 1층 | 031-722-4122 |
월선네 (죽전) | 용인시 수지구 현암로 95, 현대프라자 1 | 031-897-77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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