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중동 산운마을 휴먼시아 7단지 근처 주택가에 지난 3월 오픈한 ‘에이치 컨템포러리 갤러리’(이하 ‘에이치’)는 영국에서 순수미술과 미디어 커뮤니케이션을 공부한 홍지은, 김혜원, 한동민 세 명의 작가가 운영하고 있다.
‘에이치’의 홍지은 아트디렉터는 “부족하지만 현대 미술의 흐름 속에서 옥석을 가려내는 일을 하고자 국내외 작가의 다양한 작품을 소개하고 있는데 신진작가들을 발굴해 전시기회를 주는 것에 주력하려고 한다”며 본인도 갤러리의 대표이기 전에 젊은 작가로서의 열정을 드러냈다. 이어 “작은 규모지만 국내 문화 예술계의 확장에 힘을 보태고, 영국과 홍콩 등지의 해외 전시와 아트페어 참여를 통해서 국내 뿐 아니라 국외까지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자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홍 대표의 말대로 ‘에이치’는 작가 친화적인 갤러리로 현재 공모전 및 기획전을 통해 신진작가는 물론 중견작가들과 협력하여 전시를 진행하고 있다. 관객들이 좀 더 편안하게 작가와 작품을 접할 수 있도록 아트 마켓 등의 이벤트도 지속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전면 통유리를 사용하여 갤러리 내부가 ‘강제 노출’ 되도록 꾸며 근방을 산책하는 지역 주민들에게 친근하고 편한 갤러리로 다가가길 원한다고. 전시와 연계한 전시 소개 및 워크숍도 문화 예술 애호가들에게 여간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12월 17일부터 26일까지는 성남아트센터에서 ‘SEEA 2018(special exhibition for emerging artists)’이란 제목의 단체 기획전을 개최할 예정으로 무료로 지역민들에게 개방한다. 아직 오픈 1년이 되지 않은 신생 작은 갤러리지만, 세 명의 젊은 작가의 패기와 열정을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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