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래당 1630’은 인문학 강좌를 비롯해 우쿨렐레, 캘리그래피, 일러스트 그리기, 유튜브 제작 등 다양한 소모임과 세미나, 소규모 공연, 영화제, 전시 등의 인문예술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는 문화 공간이다. 문래동 창작촌, 소규모 철공소가 밀집한 골목의 건물 3층에 문을 연 이곳은 4년 가까운 시간 동안 세대나 성별, 직업, 처한 환경과 관계없이 수많은 사람들이 방문해 이야기하고, 만들고, 보여주고, 나누며 놀고 있다. 인문예술 공유지라고 불리는 이곳의 풍경은 ‘날 것 그대로’라는 느낌을 준다. 문을 열면 중앙 공용 공간 가운데 놓인 커다란 테이블이 눈에 들어온다. 테이블 뒤 책장에는 수천 권의 인문예술 서적과 일본 만화책, 영화 DVD 등이 꽂혀 있다. 탁구대와 플레이스테이션, 빔 프로젝터, 기타, 키보드, 보드게임 종류도 있어 무엇을 하고 놀지는 각자의 판단이다. 문래당은 회비와 후원금으로 운영된다. 일종의 공동운영 방식인 셈으로 회원이 되면 24시간 자유롭게 공간을 이용할 수 있다. 중세 동아시아 연구자, 기자, 동화작가, 대학생, 직장인, 주부 등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직업과 환경이 다양한 만큼 재미있는 일도 많다. 회원들은 대부분 예명을 사용한다. 거리낌 없이 친해지고, 있는 그대로 서로를 인정해주는 방법이라고 한다. 이곳은 인근 중고등학교의 직업체험과 방과후 학교로 활용되고 있으며 지역사회와 연계한 인문학 외부강의도 진행한다. 문래당의 공동운영자인 김이소씨는 “누구에게나 개방된 오픈 동아리방”이라며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과 인문예술이라는 이름으로 만나보시라”고 전했다.
위치: 영등포구 도림로125길 6
문의: 010-3210-1968/소모임 신청 블로그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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