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마티’는 누룽지의 함경도 사투리라고 한다. 파리공원 인근 현대월드타워 상가에 자리 잡은 ‘까마티’는 일분도 현미와 다양한 효능을 가진 국내산 100% 오색미(홍미, 녹미, 현미, 흑미, 찹쌀)로 누룽지를 만들어 판매한다. 쌀은 찧고 난 뒤 7시간이 지나면 산화되기 시작해 영양과 수분을 빼앗기는데, 까마티의 현미 누룽지는 친환경 나락을 즉석 도정해 지금껏 맛보지 못했던 특별한 맛과 영양을 선사한다. 아담한 매장 안에는 대형 누룽지 기계가 설치돼 있다. 이 기계에 갓 지어 촉촉한 밥을 가지런히 올리고 240℃의 온도로 적당한 시간 가열하고 나면 고소하고 바삭한 식감을 자랑하는 까마티의 영양 간식이 완성된다. 까마티의 이지연 대표는 지난 15년간 학생들에게 영어를 가르친 강사 출신이다. 이 대표가 남녀노소 모두의 입맛을 사로잡은 누룽지를 만들 수 있는 비법은 품질 좋은 나락과 즉석 도정, 판매 업체마다 직접 방문해 까다롭게 선택한 기계 등 다양하지만, 좋은 간식을 먹이고 싶은 엄마의 정성을 담았다는 것이 가장 크다. 이 대표는 “지나가는 학생들이 부담 없이 와서 하나씩 집어먹고 간다”며 “공부하는 학생들이 오도독하고 씹는 소리에 뇌를 깨우고, 몸에 좋은 간식을 먹고 힘을 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까마티의 누룽지는 다양한 방법으로 활용해 맛볼 수 있다. 치즈와 방울토마토 반쪽을 올리면 와인 안주로 훌륭한 카나페가 되고, 요구르트에 찍어먹어도 그만이다. 자기 전, 그릇에 먹을 만큼 덜어 물을 부어두었다가 아침에 일어나 물을 조금 더 붓고 보글보글 끓이면 구수한 맛이 일품인 탕이 된다.
위치: 양천구 목동서로 77, 131호
문의: 010-2942-5877
m.storefarm.naver.com/kkama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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