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민들 수돗물 불소화 사업 중단하라

유해화학물질로 시민 건강권 위협

하혜경 리포터 2018-06-27

충치예방 목적으로 시행하던 수돗물 불소화 사업이 시민들의 반대에 부딪쳤다안산 아이쿱생협을 비롯한 안산지역 시민단체들은 수돗물불소화 중단촉구 시민모임을 결성하고 지난 26일 기자회견을 열었다이들은 불소는 화학유해물질로 시민의 건강권을 위협하고 있다며 즉각중단을 요청하고 있다.

시민모음 측은 불소화된 수돗물을 마신 아동은 일반 수돗물을 마시는 아동에 비해 골육종(뼈암)5-7배 증가과잉행동장애(ADHD)와 갑상선 기능장애 증가뇌 발달을 저해하여 지능을 저하시킨다는 연구결과를 근거로 불소화 사업 중단을 요구 중이다.


안산시는 시민들의 충치예방을 위해 수돗물불소화사업을 18년째 지속하고 있다불소가 충치를 예방한다고 알려지면서 전국적으로 수돗물 불소화 사업이 시행되었으나 최근에는 시민들의 반발에 부딪쳐 폐지되고 있다현재 전국 229개 시군구 중 9개 시군만이 수돗물불소화사업을 시행하고 있으며 경기도에서는 유일하게 안산시만 수돗물 불소화 사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불소화중단 촉구 움직임은 아이쿱생협 자연육아 동아리 회원들을 중심으로 시작됐으며 지난 20일 모임을 결성하고 온라인에서 반대서명을 진행 중이다

아이쿱생협 오윤주 이사는 온라인 서명을 받은 지 일주일도 되지 않아 1000여명의 시민들이 사업중단 요청에 동참했다충치예방이라는 이유로 시민들에게 무차별적인 강제의료행위를 하는 것으로 개인의 선택권을 심대하게 침해할 뿐만 아니라 수돗물에 투입된 불소는 끓여도 증발되지 않고 정수기로도 걸러지지 않아 영유아도 어쩔 수 없이 섭취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편 불소화 사업을 추진 중안 단원보건소와 상록보건서 측은 “7·8월 중 공청회와 설문조사를 통해 시민들의 입장을 들어본 후 사업 지속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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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혜경 리포터 ha-nul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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