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로 인한 통증은 사고 직후 나타나는 경우보다 일정시간이 지난 뒤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사고 직후 X-ray 등 여러 가지 검사상 특이소견이 없어서 ‘며칠 지나면 괜찮겠지’하고 가볍게 생각했는데, 시일이 지나면서 점차 전신 혹은 국소 부위에 통증이나 저림을 호소하는 신체적인 증상뿐만 아니라 불안장애, 불면증, 가슴 두근거림 등의 심리적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많다. 수성구 신세계한의원 전연이 원장(한의학 박사)의 도움말로 교통사고 후유증 한방(韓方)치료에 대해 알아보았다.
이런 것도 교통사고 후유증인가요?
수성구 신세계한의원 전연이 원장은 교통사고 후유증은 개인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나는데, 크게 다음과 같이 3가지로 나눌 수 있다고 한다.
첫째, 신체적인 증상이다. 교통사고로 인한 편타 손상 후 일반적으로 가장 많이 호소하는 증상은 뒷목과 허리의 통증 및 이로 인한 팔이나 다리의 저림, 마목감이다. 이 외에도 후 두통, 안구통, 이명, 어지러움증, 어깨의 긴장감, 무릎이나 발목의 통증 등도 자주 나타나며, 때에 따라서는 국소 타박상이 지속적인 둔통이나 마비감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둘째, 심리적인 증상입니다. 교통사고로 인한 놀람이 불안장애, 불면증, 식은 땀, 집중력 감퇴 등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가장 많고, 사고 후 나타나는 신체적인 통증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아 상기증상이 2차적으로 발생하는 경우도 다수 있다.
특히 어린이가 동승한 경우 어린이는 인체가 유연하여 신체적인 증상은 적은 반면, 수면장애, 일상생활의 불안장애, 야뇨증, 엄마와의 격리 불안 등 심리적인 후유증을 오랫동안 보이는 경우가 많다.
마지막으로 교통사고에 2차적으로 나타나는 장부 후유증입니다. 사고 후 스트레스 등으로 위기능이 저하되어 소화불량, 복부 팽만감, 변비나 설사 등이 나타나기도 하고 여성의 경우 월경불순, 하혈, 월경통(생리통) 등이 갑자기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교통사고 후유증의 한방 치료
교통사고 후 각종 검사에서 골절이나 외상, 인대 파열 등의 눈에 보이는 증상은 없어도 물리적 충격으로 인한 미세 근육과 인대의 손상이 발생할 수 있고 특히 내부 타박상으로 인한 어혈이 발생하여 통증을 일으킬 수 있는데, 이러한 경우 한의학 치료를 받으면 도움이 된다. 또한 사고 후 정신적 충격으로 인한 여러 가지 증상을 다스리는데도 좋다.
자동차사고 후 한방 치료법은 어떤 것이 있나?
한방치료의 핵심은 교통사고 후 나타난 통증의 완화와 후유증의 원인이 되는 '어혈'의 치료 및 심리적 안정을 위한 치료다.
교통사고 직후에는 강직되고 긴장된 근육과 인대를 풀어주고 통증을 개선시키는 침, 부항, 한방 물리치료, 전기침 치료 및 약침 치료가 주가 되고 이후 시일이 지나면서 심한 통증은 감소중이나 어혈로 인해 상해 부위가 시리거나 저림, 주간보다 야간에 통증이 심한 야간 어혈통이 나타나는 경우 침, 뜸, 부항 및 물리치료와 함께 체질별 맞춤 한약 처방을 통해 어혈을 제거하고 순환을 돕는다. 또한 심리 상담과 왕뜸, 아로마 요법 등을 통해 정신적 긴장을 덜고 심리적 안정을 유도함으로써 교통사고로 인한 심신의 상해를 같이 치료할 수 있다.
김성자 리포터 sakgan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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