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사람들 _고양시 ‘뮤즈여성합창단’]

“즐겁게 노래하고 공연하며 날마다 더 행복해집니다!”

권혜주 리포터 2017-11-17

고양시 뮤즈여성합창단은 지난해 만들어진 합창단이다. 많은 사람들과 함께 즐겁게 노래하고 음악 활동을 하고자 여러 지역의 주부들이 모였다. 일주일에 한 번 만나 노래 부르고 함께하는 그 짧은 시간이 생활에 즐거움은 물론 큰 위안과 활력이 된다고 단원들 모두 입을 모은다.  뮤즈여성합창단은 그 즐거움과 위안을 다른 이에게 전하는 공연을 하면서 날마다 조금씩 더 행복해지고 있다.  


        

음악으로 소통하고 즐거워지는 합창단
고양시 뮤즈여성합창단은 ‘합창으로 행복해지고 즐거워지자’는 모토로 지난해 창단되었다. 노래를 좋아하고 음악을 사랑하는 주부들이 모여 즐겁게 노래하고 함께 공연 활동을 하면서 창단 시 10명 미만이던 인원이 지금은 40여 명이 가까이 되었다. 뮤즈여성합창단의 지휘자 겸 단장인 홍영일 교수는 ‘뮤즈여성합창단이 만들어진 것은 주부들이 어려운 음악이 아닌 다가가기 쉽고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그런 음악을 같이 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였고 특히, ‘여러 사람이 어우러져 하나의 소리를 만들어내는 합창을 통해 서로 소통하고 함께하면서 즐겁고 행복해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였다’고 한다.  


즐거움과 위안되는 음악 나누고 싶어
뮤즈여성합창단이 모여 하는 주된 활동을 합창이지만 그들이 추구하는 것은 즐거운 음악, 재미있는 음악을 같이 하는 것. 그래서 노래하는 것뿐 아니라 그 안에서 악기를 배우는 모임을 만들어 같이 악기 연주를 하고 뮤지컬 공연을 위한 노래와 안무 연습을 하면서 다양하게 음악을 접할 기회를 갖는다. 즐겁게 활동하면서 든 생각은 즐겁고 행복하게 하는 음악을 다른 이들, 특히 아프거나 음악을 접할 기회가 많지 않은 사람들과 함께 나누고 싶다는 것. 그렇게 병원과 요양원, 마을 축제 등에서 공연 봉사 활동을 하게 되었고 매 공연을 준비하고 무대에 서면서 더 성장하고 행복해지는 것을 느낀다.


탈북 청소년을 후원하는 공연 마련
요즘 뮤즈여성합창단은 뜻깊은 공연을 준비 중이다. 칸토르 합창단과 같이하는 제1회 정기 공연이 그것인데 이번에는 탈북 청소년을 위한 고양시 한빛학교 학생들을 후원하는 음악회로 진행된다. 또한, 고양시 예일남성합창단과 한빛학교 합창단도 함께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11월 25일 토요일 오후 7시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 하이든 홀에서 열리는 공연의 관람은 무료고 팸플릿 비용은 천원이다. 입장할 때 내는 천원의 금액은 모두 탈북 청소년을 위한 후원금으로 쓰일 예정이다. 모든 무대가 다 그러하지만 이번 공연은 그 취지가 더욱 뜻깊기에 뮤즈여성합창단 단원들 모두 기쁜 마음으로 더 열심히 연습에 임하고 있다. 앞으로 뮤즈여성합창단의 바람은 지금처럼 노래로 음악으로 함께 즐거워지고 행복해지는 것이고 또한, 자신들이 음악을 통해 그러했던 것처럼 누군가에게 즐거움과 위안이 되는 음악을 계속 전하는 것이다.


     
Mini Interview

“여러 동네의 다양한 주부들이 모였지만 음악이라는 공통점이 있기에 금세 친해질 수 있었고 즐겁게 연습하고 무대에 설 수 있었습니다. 음악 앞에서 주부들이 속 안에 있던 자신들의 끼와 재능을 표출하는 모습에 음악이 지닌 파급력을 다시금 느낄 수 있었죠. 자신이 먼저 즐겁고 행복해야 그것을 다른 이들과 나눌 수 있기에 지금처럼 늘 즐겁게 노래하고 음악 하는 합창단이 되었으면 합니다.”
-홍영일 단장-


“처음 시작하면서는 단순히 ‘음악을 좋아하니까’하는 마음이었는데 여러 사람이 하나의 하모니를 만들어내는 합창은 좋아한다는 마음 그 이상의 감동으로 다가왔습니다. 그간 직장인으로 엄마로 치열하게 살면서 바쁘다는 이유로 제가 정말 좋아하는 일, 하고 싶은 일을 해 본 기억이 많지 않더라고요. 함께 연습하고 무대에 서면서 제 안에 감춰져 있던 감성을 발견하고 표출할 수 있게 되었지요. 그리고 음악으로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게 잘 와닿지 않았는데 이번 공연을 준비하면서 그럴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 더 정성껏 노래를 부르게 되고 또 가사를 음미하면서 나를 돌아보는 시간이 되어 즐겁고 감사한 마음입니다.”  
-탄현동 전이수 주부-


“합창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은 했었는데 마침 고양시 뮤즈여성합창단 단원으로 활동하는 친구가 있어 같이하게 되었습니다. 늘 직장 일만 하다가 합창단 활동을 하니 피곤한 몸과 마음에 많은 활력이 되는 것 같아요. 처음에는 단순히 나의 즐거움만 생각했는데 병원과 여러 곳에서 위문 공연을 하면서 즐겁게 봉사할 수 있다는 사실이 기쁘고 좋습니다. 또 같은 공감대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과 함께하고 소통할 수 있어 더 즐거운 것 같아요. 앞으로 여러 곳에서 함께 공연할 기회가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염창동 문미정 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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