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엽고 사회시사참여 동아리 ‘SOPA’ 고양시민창안대회에서 대상 수상]
다수가 경험한 불편함 개선하기 위한 실용성 있는 아이디어 돋보여
제10회 고양시민창안대회에서 주엽고등학교(교장 김두수) 사회시사참여 동아리 ‘SOPA’가 제안한 아이디어가 대상을 수상했다. 이번 대회에는 총 162건의 아이디어가 접수됐다. 그중 1차 심사와 2차 심사를 통해 최종 8건을 채택한 후 3차 결선대회를 통해 최종 수상자를 선발했다. 2학기 동아리 활동을 좀 더 의미 있게 마무리하고자 참여한 대회에서 수상의 영광을 얻게 된 주엽고 SOPA팀을 만나보았다.
시사 및 사회 이슈 문제 토론하며
세상 보는 눈 키워
주엽고 SOPA는 정규동아리로 올해 처음 만들어졌다. 시사이슈나 사회 문제에 관심이 많은 학생들이 모여 각자 원하는 주제에 대해 연구 조사한 후 이를 발표하고, 이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동아리이다. 올 한 해 최순실게이트나 사드배치, 동물학대나 여성노숙자 문제 등 다양한 이슈를 주제로 모임을 지속해왔다. 활동의 반경을 넓혀 전교생을 대상으로 하는 행사도 기획해 진행했다. 세월호 추모행사나 청소년 투표권 독려 캠페인, 학생인권의 날 홍보 등의 활동을 펼쳤다. 2학기 동아리 활동을 의미 있게 마무리 할 방법을 고민하던 중 이두리 지도교사의 추천으로 고양시민창안대회 참가를 계획했고, 준비를 차근차근 했다. 먼저 고양시와 관련된 아이디어를 각자 제출한 후 20개 정도를 추려내 함께 토론하며 최종 아이디어를 선정했다. 이 과정에서 학생들은 고양시에 적용하면 좋을 법한, 다른 지자체나 해외 사례 등을 제안하기도 했다. 전력 낭비를 막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햇빛감지 가로등’과 재활용 플라스틱 병을 넣으면 동물 사료가 나오는 ‘유기 동물을 위한 재활용 자판기’ 등의 아이디어를 선보였다.
최종적으로 선정된 아이디어는 바로 고양시공공도서관 카드와 학생증을 통합하자는 아이디어였다. 학생증을 주로 사용하는 학생들은 도서관에 갈 때 도서관카드를 지참하지 않아 불편했던 경험이 누구나 한번은 있을 것이다. 도서관카드나 학생증 모두 바코드 방식을 이용하기 때문에 통합해 한 장의 카드로 만들어 사용하는 것이 가능하고 효율적이라고 생각했다. 고양시민창안대회에 이 아이디어를 제출했고, 이후 결선대회에서 이를 모바일신분증으로 만들어 스마트폰에 넣고 다닐 수 있도록 어플로 제작하는 아이디어까지 발전시켰다. 실제 학생들 다수가 경험한 불편함을 개선하기 위한 실용성 있는 아이디어는 큰 공감을 얻었고, 수상의 영광까지 얻게 됐다.
SOPA의 동아리 회장인 홍지현 학생은 “동아리원이 함께 참여하고 노력해서 받은 상이라 뿌듯하다”며 “대회 참가 제안과 준비 과정에서 많은 도움을 주신 이두리 선생님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미니인터뷰
정재원 학생
서로 관심 있는 분야를 공부하기 위해 모여 사회문제나 시사이슈에 대한 발표 준비를 하고, 함께 토론하며 사회에 대해 눈을 뜰 수 있었습니다. 친구들의 발표를 듣거나 토론하며 공감하고 친구들과 소통하면서 좀 더 성숙해질 수 있었습니다.
홍지현 동아리 회장
동아리 활동을 하며 사회 이슈나 시사 문제 등에 더 관심을 갖게 됐고,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회장으로 활동하며 리더십을 키우며 개인적으로 많은 성장을 한 시간이었습니다. SOPA의 동아리 활동이 내년에도 후배들에게 잘 이어지길 바랍니다.
이은지 학생
자기가 하고 싶은 것들을 좀 더 자유롭게 해볼 수 있는 동아리라 좋았습니다. 이번에 참가한 대회가 교외 대회이다 보니 우리의 의견을 모아 전달하는 과정이나 외부 관리자와 소통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경험을 해볼 수 있어 도움이 됐습니다.
동세빈 학생
다른 동아리 활동보다 많은 시간과 노력을 기울여야 해 힘들기도 했지만 그 만큼 보람되고 뜻 깊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친구들과 의견을 모아내면서 작은 의견이 모여 유의미한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사실이 뿌듯했습니다.
박희선 학생
대회에서 PPT 발표를 했는데 많은 사람들 앞에서 발표해본 경험이 없어 떨리고 긴장도 됐지만 무사히 마치고 나니 뿌듯했습니다. 내가 제안하고 싶은 것을 제안하고 발표도 해 본, 인생에 특별한 경험으로 남을 듯합니다.
양지아 학생
동아리 활동을 하며 사회문제에 대해 세세히 알게 됐고, 덕분에 진로에 대한 관심이 깊어졌습니다. 대회 프레젠테이션을 위해 제안한 아이디어를 숙지하고 궁금한 것은 더 찾아보면서 준비했습니다. 다음에 기회가 또 온다면 그 때는 안 떨고 잘할 수 있을 듯합니다.^^
이민지 학생
원래 시사 문제와 사회현안에 관심이 많았는데 동아리 활동을 하며 겉으로 드러나지 않았던 문제를 적극적으로 찾아보면서 미처 몰랐던 것들을 많이 알게 됐습니다. 학생이라도 자신의 의견을 소신 있게 내놓는 것이 좋다는 것을 이번 대회 참가로 배울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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