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에서는 문제를 많이 풀어 본 경험치에 따라 문제 푸는 속도와 능력이 나뉜다. 최근 중3 영어시험의 트랜드는 ‘독해+문법+어휘’이다. 꾸준히 독서를 하지 않으면 문제의 의도조차 이해하기 쉽지 않다. 또한 꾸준히 문법 능력을 다져두지 않았다면 문제의 뜻을 알아도 답을 찾지 못한다. 설사 두 가지 능력이 있어도 어휘력이 부족하면 답을 아는데 쓰지 못한다. 이 모든 것을 대비하지 못했다면 8점에 만족하자…
교하중3
객관식은 어휘 1, 회화 2, 문법 7, 독해 11문항으로 독해에 치중되어 있다. 서술형은 본문의 내용을 기본으로 양보의 부사절, 비교급, 과거의 습관이나 상태를 표현하는 used to +동.원, 관계부사와 관계대명사 등의 문법사항들을 활용한 영작문제 4문항으로 출제 되었다. 독해는 내용 일치나 불일치, 문장 삽입 위치 선택, 대명사 지칭, 글의 순서배열, 본문 빈칸에 적절한 어휘 선택, 본문을 읽고 답할 수 있는 질문을 있는 대로 고르기 등의 전형적인 문제로 출제 되었다. 특히 '있는대로 고르기' 문제는 배점 5점의 고난이도 문제였다. 이번 시험의 중요문법이었던 관계부사를 알기 위해서는 그 이전의 관계대명사를 알고 있어야만 했다. 즉, '벼락치기 공부'가 더 이상 통할 수 없다. 평소에 꾸준히 공부하고, 시험기간에는 총 정리하는 습관을 꼭 들여야 한다.
두일중3
객관식은 어휘 2, 회화 4, 문법 4, 독해 10문항으로 역시 독해의 비중이 컸다. 독해 문항은 내용 일치여부문제가 5문항으로 가장 많았고, 문장 삽입 위치 선택 3문항, 흐름과 관련 없는 문장 선택과 대명사 지칭을 묻는 문제들이 출제 되었다. 서술형은 5문항으로 현재와 현재완료 시제를 함께 사용하여 시간차 표현하기, 명사절 (whether~or not), enable~to 5형식 구문, not only A but also B 를 B as well as A 로 바꾸어 영작하기, enough to 구문을 so~that 절로 바꿔쓰기, 수동태와 능동태 전환 등의 여러 문법을 포함하여 다양한 영작 활동을 제시하였다. 한편 서술형1번 문제는 한 문장 영작에 6점이라는 큰 배점이라 특이점이었고, 서술형5번 문제는 8개의 영영풀이를 모두 해결해야 2개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기에, 학교 프린트의 영영풀이를 암기 해 두지 않은 학생이라면 난감했을 것이다. 다양한 문법을 포함하고 있지만 이번 시험 범위인 7,8,9과는 크게 어려운 문법사항이 없었고, 그간 중간고사를 어렵게 출제하던 두일중의 전례에 비해 시험 난이도도 까다롭지 않았다. 그러나 아무리 난이도가 낮다고 해도 중3의 문법은 1,2,3학년 동안 배운 모든 문법이 포함되어있어 저학년부터 꾸준히 문법학습과 다양한 독해 풀이도 필요하다.
지산중3
객관식은 어휘, 회화, 문법 각 4문항, 독해에서 10문항이 출제되었다. 난이도는 중상정도로 보인다. 지산중3 영어시험은 언제나 '모두 고르기'나 '개수 고르기' 식의 완벽한 지식을 묻는 문제가 많고, 그 외의 특징으로 서술형에 그림을 포함한 문제나 영영풀이 퍼즐 문제가 자주 등장한다는 것을 꼽을 수 있다. 각 학교별 시험문제의 성향과 특징을 잘 파악해두는 것도 큰 도움이 될 수 있기에 이전의 기출문제를 많이 풀어보는 것이 좋다. 특히 지산중은 시험문제가 단순하지 않은 편이라 다양한 심화문제를 경험해 본 학생이 유리하다.
한가람중3
객관식은 어휘와 문법이 각 4문항씩, 회화 2, 독해 12문항으로 독해 위주인 중3 영어시험의 전형이었다. 교과서의 대화문에서도 단순히 주고 받는 대화를 완성하는 문제가 아니라 대화문 내용 이해가 주를 이루고 있음을 주시해야 한다. 즉, 저학년 때부터 독서습관이 잘 되어 있지 않은 학생들은 국어는 물론이고 영어문제도 제대로 이해하기 쉽지 않다. 이번 독해문제는 내용일치와 불일치를 따지는 문제가 5문항 출제되었고, 내용상 어색한 문장 선택, 글의 순서 배열, 요약문 빈칸 채우기, 문장 삽입 위치 선택, 글의 제목 선택, 글을 읽고 답할 수 없는 것 선택하기 등 매우 다양하게 출제되었다. 서술형은 중요 문법이었던 It seems that 구문 변형 활용과 명사절If와 whether 활용, 직접화법과 간접화법 변형, 요약문 완성하기, 대화문 내용에 일치하도록 편지글 완성하기 문제가 출제 되었다. 객관식과 서술형 모두 독서가 기반이 된 독해 능력과 문법 능력을 잘 접목 시킬 것을 요구하고 있다. 점점 중학교 영어시험 분석에 있어 어휘/회화/문법/독해만의 문제라고 구분짓기가 애매해질 정도로 복잡해지고 있다. 단순한 암기와 벼락치기 공부로는 80점도 감지덕지 해야 할 것이다.
해솔중3
객관식 어휘3, 회화2, 문법4, 독해11문항, 서술형 5문항이 출제되었고 난이도는 중 정도였다. 지난 기말고사에서는 빈칸에 채우기 문제가 많았던 반면, 이번에는 11문제가 모두 대화문과 본문으로 이뤄져있고 독해를 통해 정답을 고르는 내용일치/불일치, 흐름상 어색한 것, 문장삽입, 내용추론 등의 문제들로 이루어졌다. 본문을 올바르게 해석하여 내용파악을 필히 하고 있어야만 한다. 1문제씩 꼭 출제가 되는 영영풀이도 어휘와 함께 미리 암기하는 것이 좋다. 서술형에서는 5문제 모두 조건이 주어져 있으며, 마지막 서술형 5번의 경우 a-f까지의 보기를 주고 5형식동사에 맞게 목적격보어가 올바르게 사용되었는지 찾아 고치는 것으로 메인 문법은 사역동사였으나, 전반적으로 다 학습이 되어 있어야 풀 수 있는 문제였다. 본문에 대한 암기와 내용이해학습, 문법에 대한 개념이 정확했다면 좋은 점수를 얻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파주아발론어학원
중등부 강사 천주희
문의 031-947-4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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