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백하고 깊은 국물이 전하는 평양식 육개장의 맛

일산 백석동 육개장 맛집 ‘평양육개장’, 북한음식 전문가 윤선씨에게서 전수 받아

지역내일 2017-09-22

한여름 우리 몸의 기운을 보충해주는 보양식으로도 꼽히지만 서늘한 기운이 점차 짙어지는 계절에 더욱 생각나는 음식이기도 한 육개장. 칼칼하고 뜨끈한 국물 한 모금의 온기가 몸을 감싸주고, 국물과 어우러진 나물, 고기 고명 덕분에 든든한 기운까지 얻을 수 있는 음식이다. 



한식대첩 출연, 북한음식 전문가 윤선희 씨에게 전수받아
하지만 일반적으로 육개장하면 떠오르는 맛이 아닌 색다른 육개장을 맛보고 싶다면 <평양육개장>을 방문해도 좋다. 백석동에 위치한 <평양육개장>은 이름처럼 평양식 스타일의 육개장을 그대로 선보이는 이색적인 곳이다. 이순한 대표는 “한식대첩에 평양음식 대표로 출연했던 윤선희 씨가 친척이다. 그 분에게 평양식 육개장 비법을 전수받아 문을 열게 됐다”고 소개했다. 


소고기를 우려낸 담백하고 깊은 육수 맛이 일품
담백하고 자극적이지 않은 맛이 북한 음식의 일반적인 특징이라면 평양식 육개장 역시 그 맛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일반적으로 육개장 하면 칼칼하고 진한 국물을 떠올리게 마련이지만 평양 육개장은 전혀 다르다고 한다. 우선 육수의 조리법에서부터 일반 육개장과 차이점을 두고 출발한다고 한다. 이순한 대표는 “일반적으로 매콤한 맛의 육개장은 사골을 반나절 동안 우려내 육수를 내는 게 대부분이지만 평양육개장은 사골이 아닌 소고기를 이용한다. 고기의 맛이 깊이 우러나오게 하면서도 맑은 육수를 뽑아내는 게 관건이다. 약 4시간 정도 우려내는데, 중간 중간 생기는 거품을 제때 걷어준다. 정성이 많이 들어가는 음식이다”고 소개했다. 자극적이지 않지만 고기의 영양과 담백함이 그대로 살아있어 속이 좋지 않은 이들도 먹기에 부담이 없는 게 평양식 육개장이다. 


직접 손으로 빚어낸 만두, 만두국도 인기 메뉴
평양식 손만두국도 이곳에서 즐길 수 있다. 만두 역시 일일이 손으로 빚어내는데 특히 만두소를 만드는 데 각별히 신경을 쓴다. 돼지고기의 육즙은 살리고, 여기에 두부와 해산물을 적정 비율로 섞어 재료의 맛이 그대로 담겨 있는 맛있는 만두소를 만들어낸다. 이순한 대표는 “매일 아침마다 몇 시간 동안 필요한 양의 만두를 빚어낸다. 만두국도 육개장과 마찬가지로 소고기 육수를 사용해 담백한 맛이 특징이다”고 소개했다. 육개장과 만두국을 좀 더 맵게 즐기고 싶은 고객들에겐 다른 첨가물이 아닌 매운 고기 고명을 얹어낸다.  
육개장과 만두국의 맛있는 조합을 원한다면 육개장 만두국이나 육개장 만두전골을 주문해도 좋을 듯하다. 이순한 대표는 “예로 임금님에게 진상될 정도로 맛이 좋다고 알려진 개성 보쌈 김치도 곧 선보일 예정이다. 일반적인 보쌈 김치가 아니라 밤, 대추, 잣 등 각종 견과류가 들어가게 돼 이색적인 맛을 기대해도 좋다”고 말했다. 아울러 “내가 혹은 우리 가족이 먹을 음식들을 만들어낸다는 마음으로 정직한 음식을 선보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위치: 고양시 일산동구 백석동 1181-2 1층(강송로 74번길 8-6)
문의: 031-901-9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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