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 DMZ 국제다큐영화제가 오는 9월 21일부터 28일까지 8일간 경기도 고양시, 파주시, 김포시, 연천군 일대에서 개최된다. DMZ 국제다큐영화제는 국내외 다양한 다큐멘터리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다큐축제. 아픔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DMZ를 배경으로 평화와 소통, 그리고 생명의 메시지를 담은 다큐멘터리를 통해 세계인들과 함께 하는 영화 축제로 거듭나고 있다. 올해 DMZ 국제다큐영화제를 살짝 들여다본다.
올해는 109개국 1,187편 출품작 중 42개국 114편이 상영된다. 프로그램은 경쟁부문과 비경쟁부문으로 나뉜다. 경쟁부문은 국제경쟁, 아시아경쟁, 한국경쟁, 청소년경쟁 등 4개의 섹션으로 진행되며 총 11개 부문을 시상한다. 비경쟁부문은 글로벌비전, 한국다큐쇼케이스, 박환성 감독 추모 특별상영, DMZ비전, 다큐패밀리, 다큐초이스, 특별기획 등 7개 섹션으로 엄선된 다큐멘터리를 만나볼 수 있다. 상영작 예매는 9월 11일에 오픈된다. DMZ 국제다큐영화제(http://dmzdocs.com/)에 상영작, 상영시간표 및 예매 가이드가 안내돼 있다. 토크쇼, 포럼, 강연 등 부대 행사 및 이벤트에 대한 내용도 공지돼 있다. 기본 관람료는 5천원. 고양, 파주시민은 50% 할인해준다. 온라인 예매는 메가박스 메가박스 홈페이지(www.megabox.co.kr) 및 모바일 앱에서 가능하며 현장에서도 가능. 김포아트홀과 연천수레울아트홀에서는 무료 상영도 진행된다. 김포시청(031-980-2481), 연천군청(031-839-2062,2141)으로 문의 가능. 반드시 영화 상영프로그램 및 장소, 예매 방법을 숙지할 것을 권한다.
‧상영관:
메가박스 백석점-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중앙로 1036 고양종합터미널 5층 / 1544-0070
메가박스 파주출판도시점- 경기도 파주시 문발로 220 이채쇼핑몰C동 / 1544-0070
김포아트홀- 경기 김포시 돌문로 26 031-996-7212
연천수레울아트- 경기도 연천군 연천읍 문화로 150 / 031-834-3770
▶ 개막작과 화제의 다큐감독들의 신작들
- 개막작 <올드마린보이> 진모영 감독
한국 다큐멘터리 영화 사상 최고 흥행기록을 세운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진모영 감독의 차기작. 강원도 고성에서 머구리(잠수부)로 일하는 탈북 남성이 가족들과 함께 한국사회에 적응하는 과정을 담았다.
상영일시: 9월 21일 오후 7시, 파주 민통선 내 캠프그리브스, 국내외 초청 게스트 및 사전신청자 대상/9월 23일 오후4시30분 메가박스 백석 2관/9월 26일 오후1시 메가박스 백석 7관
- <카운터스> 이일하 감독
6회 영화제 개막작 <울보 권투부> 이후 3년 만에 찾은 이일하 감독의 신작. 일본의 혐한세력에 맞서는 야쿠자 출신인 다카하시를 중심으로 혐오발언에 저항하는 이들을 유쾌하게 담았다. 국제경쟁에서 유일하게 상영되는 한국 작품.
상영일시: 9월 23일 오후7시30분 메가박스 백석 2관/ 9월 25일 오후2시30분 메가박스 파주출판도시 1관
▶다큐로 바라보는 분단과 이산
비무장지대 DMZ 와 현실에 밀착한 카메라를 통해 진실에 닿으려는 ‘DMZ비전’은 DMZ국제다큐영화제에서만 볼 수 있는 섹션으로 주목할 만하다.
- <려행> 임흥순 감독
'려행'은 북한에서 '여행'이라는 의미를 가진 말. 남한에 위치한 여름산을 오르기 시작하는 여성들. 그녀들은 북한을 탈출해 남한 사회에 정착한 난민 여성들이다.
상영일시: 9월 23일 오후7시 메가박스 백석 8관 /9월 27일 오후6시30분 메가박스 백석 7관
- <리베라시옹 데이> 모르턴 트라빅, 우기스 올테 감독
유고슬라비아 출신 슬로베니아 밴드 라이바흐는 북한의 초청을 받아 광복절 공연 기념을 펼치게 된다. 평양에 선 최초의 유럽 락밴드 라이바흐의 이야기.
상영일시: 9월 23일 오전11시 메가박스 파주출판도시 3관/ 9월 25일 낮12시 메가박스 백석 3관
▶특별기획전
올해 특별기획전에서는 ‘광장’과 ‘미장센’을 주목한다. 특히 ‘특별기획: 광장이여, 노래하라’는 2016년 대한민국을 뜨겁게 달구었던 촛불의 열기, 한국 민주주의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담았다.
- <광장> 박근혜정권 퇴진을 위한 다큐멘터리 프로젝트 제작팀
지난해 촛불 역사의 현장을 기록 한 옴니버스 프로젝트. 5개월간 광장을 뜨겁게 달구었던 민주주의를 향한 목소리를 담았다.
상영일시: 9월 25일 오후2시30분 메가박스 백석 2관 / 9월 26일 오후6시 메가박스 파주출판도시 3관
▶ 청소년 감독들의 작품들도 상영돼요
DMZ 국제다큐영화제에서만 만날 수 있는 청소년경쟁 부분은 청소년의 고민을 담은 6편의 단편 다큐멘터리를 상영한다. 청소년 우울증, 입시 경쟁으로 인한 스트레스, 진로에 대한 불안 등 진솔한 자기 고백과 성찰뿐만 아니라 기성세대의 질서와 규율에 반기를 드는 색다른 작품들도 만나볼 수 있다.
-<나의 낮은 몸, 높은 마음> 배연우, 안수빈 작품
청소년 자살의 가장 큰 원인인 ‘청소년 우울증’을 깊이 있게 다룬 작품. ‘청소년 정신장애’에 문제의식을 청소년의 입장에서 쉽고 의미 있게 풀어냈다는 평을 받는다.
상영일시: 9월 23일 오전 10시30분 메가박스 백석 컴포트 6관
- <박차정을 찾아서> 유랑(옥의진), 사월(송준하) 작품
여성 독립운동가 ‘박차정’의 흔적을 찾아가는 영화를 만들고 싶은 두 명의 감독 이야기.
상영일시: 9월 23일 오전 10시30분 메가박스 백석 컴포트 6관
▲ 온 가족이 함께! ‘다큐패밀리’섹션
모든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다큐패밀리’ 섹션은 온 가족 극장 나들이로 추천한다.
- <사랑스러운 로나> 애니카 칼슨, 제시카 칼슨 감독
아일랜드 더블린 외곽의 발리멈 지역은 말과 함께 생활하는 문화가 아직도 살아 있는 곳. 하지만 개발로 인해 옛 모습을 잃어간다. 말 그리고 꿈에 관한 한 편의 시 같은 소녀의 성장 영화.
상영일시: 9월 22일 오후5시10분 메가박스 파주출판도시 2관 / 9월 25일 오전10시30분 메가박스 백석 3관 / 9월 27일 오전11시 메가박스 백석 컴포트 6관
<워크맨> 김혜련 감독
공원에서 젊은 노인들이 장기를 두고 있다. 구경만 하던 주인공 90대 노인은 우연히 ‘워크맨’을 발견하고, 플레이 버튼을 누른다. 그러자 갑자기 노인은 거꾸로 행동하기 시작하면서 삶과 세상이 되감기 된다.
상영일시: 9월 22일 오후8시 메가박스 백석 Open M관 / 9월 23일 오후4시 메가박스 파주출판도시 6관 / 9월 24일 오후7시 메가박스 파주출판도시 2관
▶ PLUS “조금 더 쉽게 다큐멘터리를 즐겨보세요~”
이번 DMZ 국제다큐영화제의 슬로건은 ‘시민 속으로 간 다큐’이다. 평소 거리감 있게 느껴지는 다큐영화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한다는 목적을 담고 있다. 이에 편리하고 쉽게 영화제를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개설했다.
1. 개인 맞춤형 영화 감상실 ‘DMZ 시네마’
‘DMZ 시네마는 내가 원하는 시간에 다양한 다큐영화를 볼 수 있는 감상실. 지난 영화제 상영작을 비롯해 극장 개봉 다큐멘터리 216편이 준비돼 있다. 다큐멘터리를 DVD로도 대여할 수 있다. 위치는 고양종합버스터미널 4층 DMZ 국제다큐영화제 사무국. 운영시간은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이용 신청은 DMZ 국제다큐영화제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2. 다큐 팟캐스트 ‘다이너마이트존’
다큐멘터리를 주제로 하는 팟캐스트 방송이다. 배우 남태우가 진행을 맡아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과 가족, 노동, 교육, 성평등, 북한 등 다큐멘터리 소재가 되는 이슈들을 격 없이 파헤쳐본다. 8월 7일부터 9월 11일까지 일주일에 한 번 업로드 된다. 유튜브, 페이스 북 등 온라인 채널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3. 더 깊게 다큐를 즐기고 싶다면 웹진, ‘DMZ Scope’
DMZ 국제다큐영화제 웹 매거진 ‘DMZ Scope'에선 지난 4월 높은 경쟁률을 통과한 시민기자들의 생생한 다큐 이야기를 전한다. 관객의 눈높이에 맞춰 독자들이 궁금해 하는 다큐멘터리를 소개한다. 웹진 신청은 DMZ 국제다큐영화제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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