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람누리 빛뜰 갤러리에서 첫 개인전 여는 최인순씨]

60세에 개인전 열겠다는 자신과의 약속 지켰어요~

지역내일 2017-08-19


지난 8월 11일 아람누리 빛뜰 갤러리에서 첫 수채화 개인전을 연 최인순씨. ‘길목을 돌다’라는 주제로 열린 이 개인전에는 그의 수채화 작품 30여 점과 펜화 3점이 전시됐다. 사실 미술을 전공하지 않은 평범한 주부가 선 긋기 연습부터 시작해 개인전을 연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그만큼 그동안 열심히 실력을 키워왔다는 반증도 되지만 이번 전시는 그에게 그보다 더 특별한 의미가 있단다. “8년 전 제가 아주 힘든 시기를 겪을 때 우연하게 그림을 만나게 됐어요. 힘들어 하는 제게 친구가 주민자치센터에서 수채화 강좌가 있는데 함께 가보자고 권했죠. 그림은 무슨 그림이냐고 하는 저를 친구는 포기하지 않고 설득했어요. 끝내 저를 주민자치센터 강좌에 이끈 친구가 지금은 너무나 고마워요.” 친구 따라 강남 가는 심정으로 시작했다고는 하지만 그의 가슴 한 쪽에 그림에 대한 로망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학창 시절 미술시간에 그림 잘 그리는 아이가 부럽고 나도 그림을 잘 그리고 싶다는 생각은 있었죠.“



서양화가 김행규 선생의 지도로 선긋기 연습부터 시작하며 그는 한 가지 자신과의 약속을 했다. 나이 60이 되는 해에 개인전을 열겠다는 약속, 그리고 올해 그는 환갑을 맞았다. “8년 전엔 이리 시간이 빨리 갈 줄 몰랐죠. 기성 작가들도 개인전을 열기가 쉽지 않은데 그림실력이 아직 너무나 부족한 사람이 개인전? 부끄럽고 민망해서 망설이고 망설였지요.” 이런 그에게 “그림 실력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엄마가 그동안 살아온 과정을 보여주는 것이라 생각 하세요”라는 아들의 말 한 마디가 용기를 주었다. 개인전을 열기에는 아직 부족하다고 손 사레를 치지만 그는 그동안 대한민국미술대상전 수채화 부문에서 입선과 동상 수상, 2015 행주미술대전 입선, 2011년 중국 청도 명가 미술관 100인 초대전, 2012년 중국 청도 빈혜대학 초대전 등에 참여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간절히 원하면 이루어진다는 말처럼 포기하지 않는 열정으로 자신과의 약속을 지킨 최인순씨. 공부를 하다 보니 자꾸 욕심이 생긴다는 그는 요즘 아크릴 화에 매력을 느껴 처음 선긋기 연습을 시작하던 그때처럼 다시 셀렌다고 한다. 개인전은 아람누리 빛뜰 갤러리(아람누리 도서관 지하 1층)에서 8월 21일까지 열린다.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