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곡고등학교 대표 동아리 ‘방송부’와 ‘연극부’를 소개합니다]

“학교와 함께 성장해온 자타가 공인하는 학교 대표 동아리죠”

양지연 리포터 2017-08-11

학업 중심의 고교생활에서 특별한 활력을 주는 것이 바로 동아리 활동이다. 동아리 활동은 고교시절 잊지 못할 추억을 남겨주고 또 진로와 연결돼 진학에 도움이 되기도 한다. 특히 학생부종합전형이 대학입시의 대세가 되면서 동아리 활동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2008년 개교한 안곡고(유남성 교장)는 자타가 공인하는 학교 대표 동아리로 ‘방송부’와 ‘연극부’를 추천했다. 개교 당시부터 학교와 함께 성장해온 안곡고 방송부와 연극부를 소개한다.


안곡 방송부
“동아리 활동하며 진로에 대한 확신 키워요”

10기생을 선발한 방송부는 학교와 동갑내기다. 학교의 모든 행사를 지원하는 동아리로 학생회 선거 유세부터 체육대회, 축제, 동아리 발표회 등 방송부의 손길이 닿지 않는 행사가 없을 정도다. 방송부 활동의 꽃은 점심방송이다. 점심방송은 페이스북에 안곡고 방송부 페이지를 만들어 그곳에서 신청곡과 사연을 접수 받아 진행하거나 아나운서들이 직접 멘트를 써서 방송을 하기도 한다. 학교의 크고 작은 공식 행사들을 정리해 알려주고 특별한 날엔 특별한 날에 걸 맞는 자체 방송을 제작한다. 지난 4월엔 세월호를 추모하는 방송으로 음악과 함께하는 시 낭송 프로그램을 영상으로 제작해 TV를 통해 전교생이 볼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축제나 동아리 발표대회를 앞두고 사전 홍보 영상을 재미있게 제작해 방영하며 분위기를 띄우는 역할을 하고 있다. 방송부 학생들은 관련 학과 진학을 희망하는 경우가 많다. 아나운서나 PD, 영상제작이나 편집 등과 같은 방송 관련 활동은 방송부가 아니고서는 경험해 볼 곳이 많지 않다. 동아리 활동을 통해 희망 진로를 가까이 체험하며 진로에 대한 확신을 갖게 되는 것도 방송부 동아리 활동의 장점이라고 한다.   


장석민 학생
방송부는 학교에서 꼭 필요한 동아리이자 많은 학생들에게 도움을 주는 동아리라고 생각합니다. 방송부 활동은 실전을 통해 배우는 게 참 많습니다. 카메라나 방송 장비 활용을 선배들로부터 배우면서 방송 일에 흥미가 점점 커졌고, 배울수록 재미를 느낍니다. (카메라)

임승호 학생
방송부 활동은 책임감이 따르는 일이지만 덕분에 책임감, 협동심, 배려 등 단체생활에 필요한 덕목들을 배울 수 있습니다. 사소한 실수가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깨달으면서 친구의 실수도 관용으로 이해하는 마음을 갖게 됐어요. (기술)

이나경 학생
아나운서가 되고 싶다는 생각에 방송부에 지원하게 됐고 방송부 활동을 하면서 다방면으로 방송활동에 대한 실력을 키워가고 있습니다. 방송 송출방법부터 UCC 제작과 편집 기술 등 선배들로부터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어 좋았습니다. (아나운서) 

홍인범 학생
방송 PD가 되고 싶다는 생각에 관련 경험을 해볼 수 있는 동아리를 찾다가 가장 적합한 것이 방송부라 생각해 방송부에 지원하게 됐습니다. 선배님들의 추천으로 방송부장이 됐는데 부장으로 활동하며 책임감과 리더십을 키울 수 있었습니다. (방송부장)


안곡 연극부 A·P
“학생이 해보기 쉽지 않은 값진 경험 해볼 수 있어요”

A·P는 1~3학년까지 모두 35명으로 올해 9기생을 선발했다. 배우, 스텝, 무대디자이너, 음향, 조명, 커튼, 작가, 메이크업 등의 분야로 나눠져 있고 부서별로 동아리원을 선발해 활동한다. 매년 동아리 발표회 때 정기 공연을 무대에 올리고 인근 중학교에 재능기부 공연도 계획하고 있다. 선배가 후배에게 사사하는 방식으로 부서별 활동을 배우기 때문에 선후배 사이가 돈독하다. 올해부턴 박정민 선생님으로부터 전문적인 부분에 대한 지도를 받고 있다. 연극부는 한 편의 정기공연을 완성하기 위해 동아리원 전체의 협력이 특히 필요하다고 한다. 해마다 새로운 공연을 무대에 올리는데, 대본 작성 단계부터 함께 대본을 나눠 읽고 수정하며 동아리 자체 오디션을 통해 대본에 맞는 배우를 선정한다. 또한 부서별로 역할을 분담해 활동하다가 공연을 앞두고선 전체가 모여 함께 준비를 한다. 공연은 영상으로 제작해 페이스북 페이지에 올려 많은 학생들이 볼 수 있도록 했다. 연극에 대한 관심과 순수한 열정으로 고등학생이 해보기 쉽지 않은 값진 경험을 해볼 수 있다는 것이 A·P의 장점이라고 한다. 


김수아 학생
지난해에는 음향기기를 조작하는 방법을 선배들로부터 배웠는데 올해는 그걸 제가 후배들에게 직접 알려주면서 뿌듯함을 느꼈습니다. 선배로부터 배우고 후배에게 알려주는 연극부의 전통이 잘 이어지길 바라요.

손정원 학생
연극부에 들어오기 전에는 사람들의 시선이 두려웠었는데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부터 사람들의 시선으로부터 좀 자유로워졌어요. 올해 연극부 부장이 되면서 연극을 총괄하는 일을 맡고 있는데 그러면서 다양하고 많은 경험을 해보고 있습니다.

라희상 학생
지난해 남자 주인공으로 무대에 서보게 됐는데 사람들 앞에서 연기를 하다 보니 자신감과 용기가 생겼어요. 자신이 알고 있는 것을 선뜻 알려주고 협력을 통해 하나하나 배워갈 수 있는 동아리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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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지연 리포터 yangjiyeo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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