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레르기성 비염, 무더운 계절의 관리와 개선

지역내일 2017-06-01


예년에 비해 날씨가 무척 더운 계절이 시작되었다. 대구의 날씨가 35도까지 오르며 폭염주의보가 발령되는 등 너무 더워지면서 감기 환아는 줄었지만 오히려 이런 계절에는 아이들을 위협하는 질환이 있다. 바로 알레르기성 비염이다. +

알레르기성 비염은 10대 이전 아이들의 비염질환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원인으로는 기후변화나 공기오염등도 포함된다. 하지만 겉으로 보기에는 감기와 비염증상의 구분이 쉽지 않다고 전문가들은 진단한다. 

대구 수성구 함소한의원 김세영 원장은 “비염 증상이 재채기 콧물 코막힘 코의 간지러움 등으로 표현되기 때문에 여느 감기증상과 구분이 어렵다. 그러나 증상 발생의 급작성과 경과의 정도를 보면 감기와 구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늦봄과 여름으로 접어들게 되면 고온의 날씨가 지속되면서 아이들은 차가운 음료나 간식을 많이 먹게 되는데 이러한 경우 건강상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또한 에어컨을 틀어 집안의 온도와 습도가 많이 낮아지는 경우 또한 알레르기성 비염을 악화 시킬 수 있다. 이는 위의 행위들을 통해 비강 내 온도가 낮아지게 되고 이로 인한 비강내의 온도의 변화는 알레르기를 악화시키기 때문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오염된 필터를 갈지 않고 에어컨을 사용하여 만들어진 실내공기의 오염으로 인해서는 알레르기성 비염은 악화될 수 있다. 따라서 아이들이 건강한 여름을 지내기 위해서는 미세먼지가 없는 날 집안의 환기는 당연히 신경을 써야한다. 

또한 에어컨 사용전 필터를 교체하고 갈아주는 것이 필요하며 낮은 온도로 필터에 물방울이 형성되고 곰팡이가 끼지 않도록 에어컨 사용 후 바로 끄지 말고 10~20분정도 송풍을 시켜주는 것도 좋다. 실내 온도는 외부온도와 5도 이상 차이나지 않도록 하여 코가 급격한 온도변화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어쩔 수 없는 외출이나 친구들과의 모임에 아이스크림이나 얼음 등을 많이 먹게 되는 경우에는 다 먹은 이후 따뜻한 물을 복용하면서 마무리 해주면 더욱 좋다. 또, 영지와 같은 한약재는 알레르기성 비염에도 일부분 도움이 되므로 적절한 양을 끓여서 평소에 복용하는 것도 좋다. 보통은 2L되는 물에 15그람 정도의 영지를 넣고 30분 이상 끓인 뒤 물처럼 마시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알레르기성 비염증상이 습관처럼 킁킁 거리거나 수면을 방해하여 아이의 숙면을 방해한다면 비염을 검사하기 위해 가까운 한의원이나 병원을 찾는 것도 도움이 된다. 얼굴형 변형이나 집중력의 문제 뿐아니라 장기간의 알레르기성 비염은 성장저하와도 관련이 있으므로 연관성과 함께 중증도를 파악해서 조기 치료를 하는 것이 좋다.

이러한 치료를 위해서는 환경요법, 약물요법, 면역요법을 사용할 수 있으나 현실적으로 가능한 것은 환경요법과 약물요법이다. 환경요법은 위에서 언급한 것과 같은 예방법과 자극 요인을 최대한 억제하는 방법이다. 환경요법만으로 개선이 어려울때는 약물요법을 사용해야한다. 한방에서는 한의학적인 방법으로 점막의 회복과 알레르기에 대한 저항력 등을 높여 알레르기성 비염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약물요법을 실행하게 된다. 

비염의 일정부분 개선이후에는 상태를 악화시키지 않고 개선상태를 유지하기 위한 관리도 필수다. 이때는 치료를 담당 의료진과 충분한 상의를 통해 관리가 된다면 아이들은 이번 여름도 아프지 않고 즐겁고 행복하게 보낼 수 있을 것이다.



김성자 리포터 sakgan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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