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와 건축, 디자인이 만난 카페는 어떤 분위기일까?
파주 출판도시를 방문했다면 빼놓지 말고 들러볼 만한 곳이 있다. 영화, 건축, 디자인을 테마로 한 북 카페 개념의 카페 ‘모음’이 바로 그 곳.
카페 모음은 파주 출판단지 내, 명필름아트센터 1층에 있다. 2년 전 문을 연 이곳은 “건축은 작은 도시이며 스스로 영화”라고 말한 건축가 승효상(이로재 대표)씨의 손길이 닿아있는 건물로 독특한 디자인과 건축미가 눈길을 끈다.
영화음악이 흐르는 카페 공간 한 켠에는 명필름, 이로재, PaTI(파주타이포그라피학교)가 선별하고 추천한 영화, 건축, 디자인 관련 책들이 섹션 별로 전시돼 있다. 전문가를 위한 원서는 물론이고 대중적인 책들까지 다양하게 소개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북 콘서트, 작가와의 만남 등의 인문학 프로그램으로 ‘클래식과 영화’, ‘북 앤 무비 톡’이란 주제의 강연을 진행했다. 또한 영화평론가가 진행하는 재즈영화와 책이 소개되기도 했다.
카페 모음에는 12명 정도 수용 가능한 독립된 커뮤니티 룸이 있어서 회의나 세미나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고 있다. 지난해부터 경기도 평생교육진흥원으로부터 ‘우리 동네 학습공간’으로 지정되면서 학습 목적일 경우 주말 오전 2시간을 무료로 개방한다. 평일에는 사전 예약을 한 경우 차나 음료 등을 주문하면 2시간 일반 대여가 가능하다.
명필름아트센터 강태희 기획실장은 “출판도시 직원들에겐 점심시간 이후 차 한 잔과 함께 휴식을 취하는 쉼터로, 일반인들에겐 여유로운 문화 공간으로 알려져 있지만 현재 주변 공사로 인해 정비가 완벽하게 안 돼 있는 점과 대중교통이 많지 않아 접근성이 떨어지는 게 아쉽다”고 말했다.
주말에 영화상영을 하는 명필름아트센터는 고양, 파주지역 주민들을 위해 영화 관람료를 할인 해주고, 영화 관람권을 제시하면 카페 모음에서 차와 음료를 할인해준다.
사진 제공 명필름 아트센터
위치 경기도 파주시 회동길 530-20(문발동)
영업시간 오전 10시∼ 오후 7시
문의 031-930-6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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