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출생률 상승, 산후보약 국민행복카드 사용도 늘어

지역내일 2017-01-16 (수정 2017-01-17 오전 12:01:05)


지난 2015년 대구 출생아수는 19,438명으로 전년보다 0.4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자료에 따르면 구군별 출생아수는 달서구가 5,049명으로 가장 많았다. 그 뒤를 이어 신도시로 떠오른 침산동이 있는 대구 북구(3,900명) 순으로 많고, 중구(664명), 남구(1,015명) 순으로 적게 나타났다.

이러한 출생률의 변화는 출산 후 여성이 산후조리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두 번째 아기를 갖는데 적지 않은 영향을 준다고 한다. 또한 이러한 신체적인 환경 외에 첫 번째 아이의 육아가 주는 경제적인 부담도 출생률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서, 정부는 출산 이후 필요한 산후조리와 예기치 않게 찾아오는 유산 후 치료 등 임신, 출산에서 부터 유아학비와 보육료를 지원하는 국민행복카드 바우처 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이는 기존의 고운맘카드 아이행복카드를 통합한 것으로 분만예정일 이후 60일까지 본인의 부담없이 사용 가능하다.

대구 북구 마디에스(S) 한의원 장승우 원장은“ 출산 후 복용하는 산후보약이나 유산 후 몸조리가 필요할 때 국민행복카드로 한방진료를 받을 수 있다. 이 제도는 지난 2015년 5월부터 시행되고 있는데 보건복지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임신 등 출산진료비를 지원하고 있는것으로 출생률이 늘면 사용하는 빈도도 늘어난다”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출산 후 산후조리는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특히 대구는 날씨가 매우 춥고 덥기 때문에 그에 따른 신체의 변화는 무엇인지 또 산모들이 가장 많이 겪게 되는 질환은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보고 그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을 통해 건강한 육아생활을 돕고 또 출생률도 높일 수 있는 방법 등에 대해 알아보았다.

출산 후에는 밤 낮이 바뀌는 육아 등으로 인해 ‘산후풍’을 겪을 수 있다. 이는 민족마다 차이가 있을 수 있으나 동아시아 문화권에서 자주 나타날 수 있는 부분은 출산 전에 분비되는 릴랙신이나 옥시토신과 같은 호르몬의 분비에 따라 몸의 각 관절들이 이완되고 복구가 덜 된 채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이러한 산후풍의 가장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각 관절마다 생기는 통증을 꼽을 수 있다. 손목, 발목, 어깨, 무릎 등 여러 범위에 걸친 관절의 통증은 호르몬의 변화와 더불어 산후조리직후 육아를 전담하면서 생기는 경우가 많다.

이럴때 생기는 통증들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출산 직후 밸런스가 깨진 호르몬을 정상화하고 각관절의 인대와 근육긴장을 풀어줄 수 있는 산후보약 치료와 더불어 국소범위에는 침과 뜸 등의 한방 치료를 받으면 도움이 된다.


 
산후오로와 골반교정
분만 후에 자궁에서 나오는 분비물인 오로는 2~3주 정도 까지 분비가 된다면 정상범위이지만 4~5주를 넘어서 까지도 지속된다면 치료가 필요하다. 특히 이러한 오로의 분비는 생식기 세균감염을 막기위해서도 중요하지만 출산 전으로의 호르몬 밸런스를 맞추는 것도 중요하다. 제대로 오로가 배출되지 못하고 시간을 지속하는 경우는 해당 오로의 배출을 돕는 산후 한방 치료를 받으면 된다.

임신막달이 되면 증가된 태아와 양수의 무게 등으로 요추는 전만이 일어나게 된다. 출산이 가까워져 옴에 따라서 통증이 심해지거나 출산 후에도 이 통증이 여전히 남아 있는 경우가 있다. 또 요추부의 전만은 하루아침에 정상화 되지는 않는데, 출산 후에도 지속해서 허리 및 골반의 틀어짐으로 인한 통증이 생긴다면 몸의 균형을 잡아 주는 추나요법 치료와 골반교정이 필요 하다. 


감기증상과 비슷한 산후풍 조심해야
산모들 중에서 산후에 마치 감기가 든 것처럼 기침 잦고 춥다가 덥다를 반목하며 식욕이 떨어지고 팔다리의 힘이 빠지는 증상을 호소할 때가 있다. 이러한 경우 대개는 감기 몸살로 착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원인은 출산시의 기혈소모로 인한 ‘산후풍’이 생긴 경우가 많다. 때문에 감기와 구별해 치료를 받아 보는 것이 좋다.

부종과 인공유산임신전이나 임신 시에도 부종이 심했던 산모들 중에서 출산 후에도 이러한 붓기가 사라지지 않는 환자들이 있다. 출산과정의 피로와 스트레스로 인해 호르몬의 영향으로 염화나트륨(NaCL) 등이 축적되면서 부종이 생기는 경우가 많은데, 이러한 산후 부종은 통증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해당부위의 순환부전을 일으킬 수 있어 산후피로를 풀고 혈액순환을 촉진하는 치료가 필요하다. 

또 유산을 한 경우에도 산후풍의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인공 유산을 하고 난뒤에는 어지럽고 땀이 나며 몸이 으슬으슬해 지면서 감기와 유사한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경우에는 특히 산후 조리에 신경을 써야 가임을 할 수 있는 몸을 만들 수 있다.


김성자 리포터 sakgan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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