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 여성 재취업, 다시 날개를 달자! ]

취업여성 자녀를 위한 ‘진로설계프로그램’ 운영

남궁윤선 리포터 2016-10-18

천안여성새로일하기센터(이하 천안새일센터)는 구직여성에게 취업을 위한 직업상담과 직업교육 취업알선 등을 제공한다. 누구나 전문직업상담사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천안아산내일신문은 취업에 관심 있는 여성을 위해 천안새일센터에서 진행하는 네 개의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참여자 및 참여기업체 인터뷰 기사를 연재한다.
<편집자 주>

기사 진행 순서

1. 천안새일센터 소개와 이정숙 센터장 인터뷰
2. 직업상담
3. 직업교육훈련
4. 취업알선(인턴십)
5. 사후관리지원서비스 



천안새일센터는 여성가족부와 고용노동부가 공동으로 직업상담과 직업교육 및 취업알선 등을 ONE-STOP으로 제공하는 수요자 중심의 종합취업지원시스템을 운영한다. 종합취업지원시스템은 1단계 직업상담과 2단계 직업교육훈련, 3단계 취업알선 4단계 사후관리지원서비스로 운영된다.
천안새일센터는 사후관리지원서비스로 ‘워킹맘 자녀 진로설계 프로그램’을 8월 2일~11일 하계방학을 이용해 실시했다. 사후관리지원서비스는 천안새일센터를 통해 취업한 여성들의 자녀양육부담을 완화하고 안정적인 직장 생활을 장려하여 지속적인 취업유지를 위해 실시하는 프로그램이다. ‘워킹맘 자녀 진로설계 프로그램’은 천안새일센터를 통하여 취업한 여성의 자녀 20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되었고 진로탐색 및 체험의 기회를 제공했다.
프로그램은 8일간 진행되었고 애니어그램 검사와 해석을 통한 자기탐색과 선호하는 직업찾기, 진로의사결정, 직업체험, 잡월드 방문 현장실습 등으로 운영되었다. 참여한 자녀들과 부모 모두의 열띤 호응 속에 성황리에 진행됐다. 

문의 : 천안여성새로일하기센터 041-576-3060


천안새일센터에서 우리 아이 진로탐색했어요!
정경미씨(37·천안시 백석동)

- 취업하게 된 계기는?

아이들이 어느 정도 컸고 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었기 때문에 가정 경제에 보탬이 되기 위해 취업하고 싶었다. 신문광고를 통해 천안새일센터를 알게 되었고, 동네 친구들의 권유로 방문하게 되었다. 천안새일센터에서 집단상담에 참가했고, 직업훈련 ‘자동차부품기술인력과정’ 수료 후 반도체 조립업체인 에스테크에 취업한지 3개월이 되었다. 결혼 전에는 학원에서 강사로 일했다. 사무직보다는 생산직이 자리 잡고 오래 일하기 좋을 것 같아 생산직에 취업했다. 일이 바쁠 때는 잔업도 많아 퇴근시간이 늦어질 때도 있지만 잔업수당도 쏠쏠해 재밌게 일하고 있다. 집에서 부모님이 아이들을 돌봐 주셔서 가능한 일이다. 

- 취업한 지 3개월, 가장 어려운 점은?

함께 일하시는 분들이 잘 도와주셔서 크게 어려운 점은 없었다. 또 주변 사람들과 잘 어울릴 수 있는 아줌마의 친화력도 직장에서 적응하는데 한 몫 하는 것 같다. 일도 할 만하고 점심시간과 휴식시간이 정해져 있어서 짬짬이 쉴 수도 있다. 천안새일센터에서 받은 상담과 교육도 큰 도움이 되었다. 사실 처음에는 무슨 내용이 있을까 싶은 마음도 있었는데, 다시 사회생활을 시작하며 마음가짐을 가다듬고 성실하고 끈기 있게 일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준비를 하게 된 것 같다. 지금도 가끔씩 센터 직업상담원이 사후관리로 전화해서 잘 다니고 있는지와 어려운 점은 없는지 묻고 살펴 주는 것도 심적으로 의지가 된다. 

- 지난 8월 ‘워킹맘 자녀 진로설계 프로그램’에 참석한 아이의 반응은?

센터에서 제공하는 문자 안내를 통해 프로그램에 대해 알게 됐다. 평소 자녀진로에 관심을 갖고 있어 11살짜리 첫째 아이를 프로그램에 참여시켰다. 아이가 참석한 프로그램에 대해 얘기했는데 애니어그램 검사와 잡월드 체험을 제일 좋아했다. 애니어그램을 통해 자기의 성격을 알게 되고 질문과 발표를 통해 자기스타일을 파악한 것에 대해 두고두고 이야기 하였다. 또 마음은 있었지만 아이와 한 번도 잡월드에 가본 적이 없었는데 센터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가 편안하게 다녀와서 엄마로서 뿌듯했다. 학교에서도 지속적으로 진로에 대해 배우고 있는 것 같은데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구체적으로 진로탐색을 할 수 있어서 큰 도움을 받았다. 내년 프로그램에도 동생과 함께 꼭 다시 참여하고 싶다고 말할 정도니 아이에게도 꽤 만족스러운 체험이 되었던 것 같다.
일하는 엄마 손이 미치지 못하는 곳까지 센터에서 신경 써 주는 것이 참 고맙고 든든했다.

- 앞으로 계획이 있다면

일을 잘 해서 인정받고 내가 쓸모 있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드는 것이 참 좋다. 앞으로도 경력을 쌓아서 할 수 있는 때까지 일하고 싶다. 경제적으로 도움이 되는 것도 기쁘다. 내가 내 손으로 직접 노후준비를 하고 아이들 교육비를 보탤 수 있다는 점이 일하는 것의 큰 매력이다. 

- 취업을 하고 싶어 하는 다른 주부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바로 취업하기 부담스럽고 엄두가 나지 않는 주부들에게 꼭 필요한 것을 천안새일센터에서 얻을 수 있다. 취업에 관한 여러 가지 안내를 받을 수 있고, 직업훈련교육이 끝나면 바로 취업으로 연결되기도 한다. 마음이 있다면 한번쯤 도전해 보라고 얘기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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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궁윤선 리포터 akoo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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