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서가 추천하는 우리 학교 독서짱_ 월촌중편

내가 우리 학교 독서짱… 월촌중학교 2학년 김송은

“운동 병행하면서도 공부의 끈 놓지 않고 내신에 집중했어요”

지역내일 2016-07-07

며칠 전 중학생들의 독서량이 줄어든 탓에 국어실력이 저하됐다는 뉴스가 나오기도 했지만, 도서관이나 교실에서 시간 나는 대로 틈틈이 책을 읽는 학생들이 있다. 그렇다면 우리 학교 독서짱은 누구일까? 도서관에서 책을 대출한 학생 중에서 그림책이나 만화책, 중복해서 빌린 경우를 제외하고 책을 가장 많이 읽은 학생 중 사서선생님의 추천을 받아 우리 학교 독서짱을 만났다. 


 다독상 수상, 아침 독서클럽 매일 참여
월촌중학교(교장 김용철)의 독서짱으로 소개받은 2학년 김송은 학생은 중학교에 입학하고부터 아침마다 도서관에서 20분씩 책을 읽고 감상문을 작성하는 ‘아침햇살독서클럽’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도서관에서 다 읽지 못한 책은 대출해서 시간 날 때마다 읽었다. 이렇게 대출한 책이 1학년 중에서 가장 많아 작년 다독상을 수상했다.
어렸을 때부터 다양한 장르의 책을 사준 부모의 영향으로 자연스럽게 책 읽기가 습관이 된 송은양, 마음에 드는 책에 꽂히면 그 작가가 쓴 책은 거의 다 섭렵한다.
“John Green은 청소년들에게 삶에 대한 메시지를 중점적으로 썼는데 주제는 무거웠지만 내용은 위트가 있었고 글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유쾌하게 만드는 필체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The Fault In Our Stars>는 물론 <Paper Towns> <Looking for Alaska> 등 많은 책을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영문학, 너덜너덜해질 때까지 읽어
송은양은 특히 영문학 장르를 좋아한다. “원래 영어책에 관심이 있지는 않았어요. 초등학교 3학년 때 <해리포터> 시리즈를 한국판과 영문판을 병행해 읽었는데 두꺼웠지만 정말 재미있게 읽었어요. 이후 영어책에 재미를 느꼈고 그중에서도 판타지를 주로 섭렵하다 영어책에 대한 거부감이 없어지자 여러 장르의 책을 읽게 됐어요. 영문학은 꼭 사서 책이 너덜너덜해질 때까지 반복해서 읽어요.”
하지만 청소년이 적당한 수준의 영문학 책을 고르기는 쉽지 않다. 그래서 점심시간마다 운영하는 학교 영어카페를 이용한다.
요즘 송은양은 과학 관련 도서에 빠져있다. 한 가지 주제를 정해서 그와 관련된 쉬운 책부터 천천히 난이도를 높여가며 5~6권정도 읽는다.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에 관련된 것을 책으로 읽었어요. 여러 사람의 시각에서 해석한 상대성 이론을 읽다 보니 누구보다 상대성 이론을 잘 알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독서, 긴 수학지문 이해하는데 도움 돼
책을 완독하면 연도별로 독서활동 파일을 따로 만들어 책 제목, 지은이, 읽은 기간, 인상 깊었던 내용의 쪽수를 기록하는 독후 활동을 한다. 읽은 책을 모두 기록하는 것이 아니라 적절하고 의미 있는 것만 선정해서 쓴다. 중학생이 되자 공부 분량이 부쩍 늘어나 책 읽을 시간마저 턱없이 부족하지만 작년 한 해 20권 정도를 선정해 독서기록으로 남겼다.
책을 읽다 보면 국어뿐만 아니라 다른 과목의 이해도도 높아진다. 특히 수학문제집의 긴 지문을 단번에 이해하는데 송은양은 독서가 큰 도움이 됐다고 강조한다.
“책이 지루하다고 생각하니까 가까이하지 않는 것 같아요. 어려운 책을 고르려 하지 말고 쉽고 흥미로운 책부터 시작하면 책이 재미있어져요. 그리고 학교 도서관에는 어마어마하게 책이 많다는 것을 친구들에게 알려주고 싶답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