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재미는 가오리과에 속한 어류로 흔히 상어가오리를 간재미라 부른다. 비슷하게 생긴 홍어와 달리 상온에 두어도 발효가 잘 일어나지 않아 대부분 생으로 무쳐먹는 것을 즐긴다. 간재미는 수분이 많고 단백질이 풍부하며 지방질이 적은 저칼로리 생선으로 다이어트에 좋다. 살과 간에는 고도의 불포화 지방산인 EPA, DHA가 풍부해 어린이 성장 발육 및 성인병 예방에 도움을 준다고 한다.
문래동 ‘당진 8미 간재미회국수’를 추천한 최명희 독자는 “워낙 국수를 좋아해서 국수집을 자주 찾는데 그중 간재미회국수가 으뜸”이라며 “국수와 함께 나오는 회의 양이 얼마나 많을까 싶었는데 생각보다 푸짐한 양에 깜짝 놀랐지요. 간재미 살의 쫄깃한 식감과 아삭한 채소의 맛이 양념들과 잘 어우러졌어요. 간재미회무침을 얇은 국수 면발 위에 척 올려서 먹으면 입안에서 살살 녹는 느낌이랍니다”라고 말했다.
간재미회로 만든 회국수는 당진을 방문하는 사람들이라면 한번은 꼭 맛봐야 할 진미란다. ‘당진 8미’라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충남 당진 지역의 해나루쌀, 풋꽈리고추, 실치회 등과 함께 일품으로 치는 여덟 가지 식재료 중 하나다.
문래동의 ‘당진8미 간재미회국수’는 서해 앞바다에서 갓 잡은 국내산 간재미로 만든 색다른 요리를 선보이고 있다. 최명희 독자가 즐겨 먹는다는 간재미회국수를 주문하니 비빔국수와 회무침이 각각 따로 나왔다. 국수 위에 회를 얹어내면 손님들이 골고루 잘 비비지 못해 내놓은 방법이란다.
회무침은 감칠맛 나는 간재미와 함께 참나물, 적양배추, 얼갈이배추, 오이, 당근 등의 신선한 채소에다 고추장 양념을 골고루 버무려 냈는데 달고, 시고, 매콤한 맛이 입에 착 달라붙는다. 시원한 면발로 인해 차가워진 뱃속은 멸치로 우려낸 따끈한 육수가 잘 달래준다.
감자고기만두는 한입에 쏙 들어가는 작고 길쭉한 모양이 색다르다. 야들야들하고 쫄깃한 식감이 좋아 아이를 동반한 가족손님들이 꼭 한번은 시켜먹는다고. 흑미로 반죽한 수제비와 낙지 한 마리가 통째 들어간 얼큰 낙지 수제비는 해장국으로 인기가 좋다. 아이들과 먹고 싶을 때는 주문할 때 매운 맛을 내는 청양고추의 양을 조절하면 된다.
이 외에도 정갈한 밑반찬과 함께 나오는 회덮밥과 술안주로도 그만인 간재미회 세트를 비롯해 간재미 찜, 간재미 매운탕, 간재미 지리탕, 간재미 포 등 다양하고 푸짐한 간재미 요리를 즐길 수 있다.
메뉴: 회국수 7,000원/ 간재미 회덮밥 8,000원/ 얼큰낙지수제비 7,000원/ 잔치국수 5,000원/ 감자고기만두 5,000원/ 간재미 무침 25,000원/ 간재미 매운탕 25,000원
위치: 영등포구 문래동3가 77-589
영업시간: 오전 11~오후 11시
문의: 02-2633-8615
휴무: 연중무휴(명절 제외)
주차: 대중교통 이용(문래역 2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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