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한가람고등학교(교장 백성호)는 양천구에 위치한 자율형사립 고등학교로 학생들의 능력과 소질을 최대한 계발하고 타인의 인격도 존중하는 참다운 인재 상을 만들어가고 있는 학교다. 동아리도 국어, 영어, 수학 등 학습적인 내용에서 파생된 동아리뿐 만 아니라 예체능이나 봉사의 내용까지 포함하는 동아리와 자율동아리가 열정적인 활동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 중 학생들이 주체가 돼 활발히 활동 중인 6개의 자율동아리를 소개한다.
박 선 리포터 ninano33@naver.com
<오사이십>
폰트의 가독성과 기억력의 관계에 대해 알려드릴까요?
동아리 ‘오사이십(지도교사 박성조)’은 ‘폰트의 가독성과 기억력 간의 상관관계’를 주제로 하여 폰트의 가독성이 떨어질수록 기억력이 상승할 것이라고 가설을 세워 연구를 진행하는 동아리다. 일주일에 한 번씩 동아리부원들이 모여 문헌조사, 자료수집, 토의 및 토론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맑은 고딕체를 기준으로 세워 여러 폰트의 기울기, 자모간의 기울기나 굵기 차이 등 가독성이 떨어지는 이유를 세분화해 이를 바탕으로 가독성이 떨어지는 정도를 객관적인 수치로 나타냈다. 앞으로 두 번의 설문조사 결과를 가지고 직접 기억하기 쉬운 폰트를 만들어 보고 더 나아가 문서 작업이나 발표를 할 때 읽기 쉽고 오래 기억 할 수 있는 폰트를 제시하려고 한다. 매주 만나 활동을 한다는 점 등 어려운 부분이 많지만 새로운 폰트를 만들어 본다거나 친구들과 하나의 주제로 여러 활동을 해 보는 것이 뜻 깊다.
<저스티스 리그>
상고심 제도에 대한 우리들의 판결은?
동아리 ‘저스티스 리그(지도교사 최승태)’는 현재 우리나라 상고심 제도의 비효율성을 검토하고 그에 대한 대안으로써 상고허가제 도입 방안을 연구하는 동아리다. 3학년 학생들로 구성된 부원들은 수업 시간 중 소개된 ‘디케의 눈’이라는 책을 읽는 과정에서 상고 허가제 도입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게 되었고 친구들과 대화를 나누다가 자연스럽게 자율 동아리를 만들고 연구를 시작하게 되었다. 주제와 관련한 다양한 법 조항과 해외의 상고허가제 도입 사례들을 비교 연구하여 문제점을 살피기도 하고 상고법원 제도 도입과 관련하여 강점과 약점을 집중적으로 연구하기도 하였다. 동아리의 연구 주제는 정해진 답이 있는 것이 아니어서 결론을 이끌어 내는 것이 쉽지 않았지만 다양한 해결방안들에 대한 비교 작업을 통해 상고 허가제의 강점을 이끌어 내는 것도 의미 있는 연구라고 생각해 열심히 진행하고 있다.
<아메리카노 더블샷>
구수한 커피로 배우는 공정무역
동아리 ‘아메리카노 더블샷(지도교사 이성호)’은 커피를 중심으로 한 공정무역의 실효성에 대해 연구하고 커피의 유통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익 분배 과정을 조사하고 있다. 지금까지 선행 연구 논문들을 조사하고 공정무역 관현 영상물을 보며 내용을 요약했다. 커피의 공정무역 실태를 다룬 책과 커피 거래 규모에 대한 책을 읽으면서 커피 거래의 구조적인 문제점을 탐구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서 커피 거래 현황을 경제학적 관점에서 분석하고 공정무역을 통해 현지 생산자에게 정당한 이익이 돌아 갈 수 있는지 알아보는 것이 동아리의 최종적인 목적이다. 동아리 부원 간에 서로 맡은 일을 책임감 있게 해 내고 있어 효율적인 연구진행이 이뤄지고 감정 충돌이 없어 의견의 조화를 이루는 점은 동아리의 큰 자랑거리다.
<차차말로>
실생활 속 기관들에서 배우는 과학
동아리 ‘차차말로(지도교사 유승완)’는 교통생활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디젤과 가솔린 열기관에 대해 열역학적 관점에서 비교해 보고 실생활에서 사용되는 다양한 기관들에 대해 흥미를 가지고 연구하는 동아리다. 열역학에 대한 기본 배경지식을 쌓고 기관의 작동원리 파악 및 특정 기준에 따라 어떤 기관을 선호하는 것이 도움이 되는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 동아리 활동을 통해 부원들은 물리에서의 열역학과 화학 안에서의 열역학의 유사성과 차이점을 비교 분석하게 된다. 두 학문의 유기적인 연결을 통해 획기적인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는 작업은 부원들의 흥미를 돋우고 똘똘 뭉치는 신나는 작업이 되고 있다. 실생활에 쓰이는 기관들에 대한 해석을 통해 과학기술과 생활의 연관성을 강조하고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기술 활용의 필요성에 대해 알아보는 작업 또한 동아리 활동으로 얻을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이 되고 있다.
<4월의 채식주의자>
채식주의자들의 권익을 찾는 과정
동아리 ‘4월의 채식주의자(지도교사 안인선)’가 만들어지게 된 계기는 부원 중 채식주의자의 영향이 컸다. 폭력적인 동물 사육방식에 대한 반성과 비판이라는 이유로 육류 소비를 거부하는 부원과 함께 생활하게 되면서 채식주의자의 생활을 경험하게 되었고 채식주의를 선택함에 있어 겪는 환경적인 어려움이 심각한 수준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집근처의 채식가능 식당을 조사하고 채식을 하는 학생들이 겪는 어려움을 인터뷰하는 등의 방법으로 꾸준히 연구하고 있다. 조사를 하는 과정에서 어렵고 힘든 일도 많았지만 생각보다 채식주의자들이 많고 지내기 힘든 상황이라는 점을 알게 되었다. 채식주의자들이 살아가기 힘든 사회실태를 고발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아메리시코>
세계 인구이동과 사회문제의 심층 연구
동아리 ‘아메리시코(지도교사 박철진)’는 멕시코 불법 이주민에 관련한 사회현상을 탐구 주제로 활동을 하는 동아리다. 최근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후보자에 의해 대두되었던 반(反)불법 이민자문제를 접하면서 세계 인구이동과 발생되는 사회문제들에 대한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3학년 부원들 5명이 모여 동아리를 만들었다. 주제와 관련된 NAFTA 협정, 마킬라도라 등 경제 분야와 인종차별, 범죄, 대중매체의 역할 등의 사회분야 선행연구와 논문 등을 읽고 분석하며 서로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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