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을 요구하며 친정으로 간 30대 후반 여인의 행동은 올바른가. 30여 년을 동고동락해 온 남편을 졸지에 잃고 상실감과 절망에 빠진 60대 시어머니를 생각하는 마음이 그다지도 없는가. 남편 잃고 의지할 곳이라곤 외아들뿐이어서 아들네 집에 와 있는 시어머니를 1년 아니 6개월이라도 잘 모실 수는 없는가. 시어머니가 따로 살 형편이 안 되어서가 아니라 남편을 잃은 후에 닥친 공허감과 외로움을 좀 달래보려고 아들네 집에 왔을진대 같은 여자로서 그 심정을 헤아려 줄 수는 없는가. 이혼을 요구하고, 외아들마저 팽개치고 가출하는 행위가, 남편을 잃은 시어머니와 아버지를 잃은 남편과 한창 엄마를 찾는 아이에게 사람으로서 할 처사인가.
이런 물음은 일반적인 질문이니 접어 두고, 명리학으로 이 아내의 문제점을 찾아보자. 성격이 너무 즉각적이다. 생각이 나면 바로 행동으로 옮겨버리니 실수를 저지르기 쉽다. 말을 많이 하고 함부로 한다. 잘 난 체 하고 상대방을 무시하기도 한다. 너무 논리적이서 누구와라도 언쟁을 벌이면 황당한 논리로 상대를 제압한다. 게다가 고집이 세서 제멋대로다. 이쯤 되면 배우자를 못살게 구는 아주 피곤한 여자인데 배우자복은 더욱 나쁘니 설상가상이다.
남편(관성/官星)이 없는 무관(無官)사주이니 좋은 배우자를 얻기는 어렵다. 뿐이랴. 정조관념마저 희박하다. 무관한데 남편을 잡아먹는 코드인 식상(食傷)이 태과하니 그야말로 과부팔자다. 배우자와 별거 또는 이혼하며 사별할 위험성도 안고 있다. 일부종사는 난망하니 시집을 몇 번 가거나 독수공방할 팔자다. 배우자와 헤어질 가능성은 49세까지 상존한 가운데 근래에는 2012년부터 그 정도가 높아져 2016년엔 이혼까지 갈 조짐을 보인다. 그리고 70세 이후 20년 동안에도 부부 이별의 운이 강하게 오니 한탄스럽다.
남자 쪽에서 보면 이런 여자는 최악의 신붓감이다. 이런 여자와 살다간 몸이 아파 고생하며 때론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그럼 이런 여자는 애당초 결혼하지 말아야 하는가? 그렇다. 그러면 자기와 결혼하는 남자를 병들게 하거나 죽게 만드는 일은 없고, 이혼 혹은 사별에 따라 관계자들에게 폐해를 안기는 않는다는 측면에서 그렇다. 시집을 간다면 반드시 본인과 음양오행이 조화를 이루는 배우자를 만나야 불행을 줄일 수 있다. 본인의 운명이 이러하다는 걸 안다면, 내가 남자를 잡아먹는 팔자란 걸 안다면, 오로지 남편과 시어머니만 탓하며 이혼해 달라고 아우성치지는 않을 텐데…. 남편의 눈에 든 티끌을 흉보기에 앞서 내 눈에 박힌 대들보를 보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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