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여름, 결혼식을 앞둔 지영 씨는 묵혀 왔던 등 여드름의 흔적으로 큰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입고 싶은 드레스가 시원하게 등이 파였는데 등 전체의 얼룩덜룩한 흔적은 메이크업으로도 쉬이 가려질 것 같지 않기 때문이다.
등에 생긴 여드름은 눈에 잘 보이지 않고 손이 잘 닿지 않아 정확한 상태 파악이 어렵다. 또, 등의 피부 자체가 두껍고 혈관이 덜 발달되어 있어 염증이 자연적으로 해소되기보다 훙터와 색소침착의 단계에 이르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지영 씨의 경우와 같이 등이 패인 옷을 입을 때나 수영장, 목욕탕에서 피부염으로 오인되는 경우도 많아 은근한 스트레스의 요인이 된다. 하지만 이미 색소 침착의 단계에 이르렀다면 단기간의 치료로 확 좋아지기가 어려워 미리미리 치료하는 것이 좋다.
항생제에 잘 반응하지 않는 염증성 여드름이 좀처럼 없어지지 않는다면 PDT 치료를 적극 권하는 바이다. PDT 치료는 광화학반응을 이용하여 여드름균을 사멸하고 피지선을 없애주는 여드름의 근본적인 치료법이다. 등 여드름의 경우 보다 빠르고 적극적인 치료를 해야만 이후의 오랜 색소 침착의 기간을 줄일 수 있기 때문에 단일 약물 치료보다는 과일산 필링이나 PDT 치료와의 혼합법을 추천한다.
장기간의 여드름으로 색소 침착이 고민된다면 미네랄이 풍부한 산호 칼슘 성분을 이용하여 피부 색소의 빠른 소실과 피부 재생을 촉진시켜 줄 수 있는 ‘산호 필링’과 정교한 빔 출력으로 바디 토닝에도 효과적으로 이용되는 ‘포토나 토닝’을 추천한다. 시술 후에는 미세 각질이 일어날 수 있으므로 평소보다 보습제를 충분히 발라 피부 재생이 잘 이루어지도록 한다. 물리적인 마찰이 색소 침착을 가중시킬 수 있으므로 때를 밀거나 박박 닦아내는 것도 좋지 않다.
통상적인 등 여드름의 치료는 2달 정도 매주 피부과를 방문하는 것이 추천되기 때문에 충분한 치료 기간이 필요하다.
한 번 생기면 쉽게 없애기도 어렵지만 일단 길을 찾으면 그렇게 어려운 것도 아니다. 꾸준한 색소 치료를 통해 등여드름의 흔적과 깨끗하게 이별하도록 해 보자.
서울 진 피부과
최 혜 진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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