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지역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안산옥시불매시민행동’은 지난 15일 안산시의회를 방문 ‘옥시제품 안산시내 대형매장 판매중단’을 위한 제도 마련을 위한 기획행정위원회 의원들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옥시불매시민행동과 지난 3일 8개 대형유통업체 책임자와 가습기살균제 사고에 대한 지역 소비자들의 피해 최소화를 위한 방향 및 옥시제품 판매 중단과 관련한 간담회를 개최한 바 있다. 하지만 간담회 이후 대형매장 책임자들은 ‘본사의 지침에 따르겠다.’는 공식 답변만 보내오고 여전히 매장에서 옥시제품을 판매하고 있는 상황. ‘옥시불매시민행동’은 지역 주민의 의견과 안전을 무시한 일방적인 방침에 항의하고 제도 개선책 마련을 위해 간담회를 요청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안산옥시불매시민행동’ 대표단과 기획행정위원회 나정숙위원장과 주미희의원, 송바우나의원이 참석하였으며, 지역경제과 김종수과장이 참석했다.
우선 ‘옥시불매시민행동’은 안산의 대형유통업체가 의무휴업일을 편법으로 지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안산녹색소비자연대 유미화사무처장은 “한 달에 2회 모두 주말을 의무휴무일로 지정ㆍ운영하였으나, 2013년 대형유통업체 등 관련 분야 종사자 등의 강력한 민원으로 현재와 같이 주중1회, 주말1회로 조정되어 운영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대규모점포의 의무휴무일 지정을 주말로 변경해주기”를 요청했다.
이에 대해 송바우나의원도 “의무휴무일 변경의 필요성을 언급하며 건강한 지역시민들을 위한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또한 기획행정위원회 나정숙위원장은 “지역소비자들에게 주요한 생활용품을 공급하고 영업을 하는 대규모점포와 준대규모점포가 지역과 지역 소비자에게 애정을 가지고 건강한 지역기업으로 함께 할 수 있도록 필요시 제도와 정책을 보완하며 힘쓰겠다”고 말했다.
안산의료사복지사회적협동조합 이영록이사는 “자사 제품으로 많은 소비자들에게 피해를 입힌 대형유통업체는 공식 사과하며 이번 사태에 누구보다 큰 책임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안산옥시불매시민행동’은 안산녹색소비자연대, 한국여성소비자연합안산지부, 안산소비자시민모임, 안산경실련 등 18개 단체로 구성되어있다.
하혜경 리포터 ha-nul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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