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대훈 의원, “한국지역난방공사 대구시민 우롱”

벙커C유 교체 당초 2021년 에서 2022년초로 연기

지역내일 2016-06-18

한국지역난방공사가 대구시 환경오염의 원인으로 지적된 벙커C유 설비교체 약속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아 시민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한국지역난방공사가 15일 새누리당 곽대훈(사진·대구 달서갑)의원에게 제출한 ‘대구 벙커C유 사용관련 후속대책 현황’에 따르면 2014년 4월 대구시와 ’에너지 상생 TF‘를 협약을 통해 현재의 40MW급 열병합발전기를 400MW로 교체하기로 했다. 또 노후화된 벙커C유 발전기를 폐지하고, 최신식 청정 LNG 발전기를 2021년까지 설치·운영하기로 했다. 

그러나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가 완료되어도 산업부 사업변경허가(2016년 하반기 예상)를 받아야하기 때문에 2017년초 실시 설계가 가능하고, 통상 설계 1년, 건설 3년이 소요되는 만큼 2022년초에나 새로운 발전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지역난방공사는 대구시 협약 당시 시설교체 전까지는 벙커C유 대체연료로 ’바이오중유‘를 사용하겠다는 약속도 제대로 지키지 않았다.  실제 ’바이오중유‘는 2015년 12월 29일 벙커C유와 혼합해 사용했고 혼합률도 7.30%에 그쳐 생색내기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곽대훈 의원은 “지역난방공사 대구지사가 1997년부터 벙커C유 발전을 하면서 대구시민들의 건강권을 침해했다”며 “LNG 발전설비 교체 시기를 앞당기고 상대적으로 친환경적인 바이오중유 혼합비율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벙커C유는 ‘LNG’에 비해 황산화물은 1500배, 미세먼지는 40배나 더 배출해 대기오염의 주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한국지역난방공사는 전국 17개 지사 가운데 대구와 충북 청주 2곳에서만 벙커C유를 사용하는데 지난 2014년초부터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주민들로부터 설비교체요구를 받아왔다.
최세호 기자 seh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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