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부 종합전형은 비교과가 중요하다.NO
대부분 학생부 종합전형은 학생의 생기부를 토대로 학생의 학교생활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전형으로 알고 있다. 따라서 비교과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물론 그 취지는 정확히 종합적인 학교생활에 대한 평가가 맞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이는 대한민국 일반계 고등학교의 특수한 여건 때문인데, 아무리 비교과를 많이 보는 전형이라고 할지라도, 지금의 입시에서는 비교과를 그렇게 많이 반영할 수가 없다. 왜냐하면 대부분의 고등학생이 비교과가 비슷하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대외활동이나 대외 수상실적을 반영하지 못하기 때문에, 더욱 비슷한 비교과를 성취할 수밖에 없는 환경에 놓여져 있다. 쉽게 말해 변별력이 거의 없는 생기부에서 논문 몇편, 반장 몇 번은 그리 큰 차별성을 가질 수가 없다. 그렇다면, 무엇이 가장 큰 요소일까? 정답은 내신이다. 내신이야말로 학생이 얼마나 적극적으로 학교생활을 했느냐를 판가름할 수 있는 바로미터가 된다. 그래서 일단 내신 성적이 좋아야 학생부 종합 전형에서 유리하다. 그러니 학생부 종합전형을 준비하려는 학생이 있다면, 무조건 내신을 올리는 것이 그 어떤 비교과 활동을 하는 것보다 유리하다. 뿐만 아니라, 전공과 관련된 내신 성적이 높거나, 지속적인 내신의 상승세는 다른 비교과보다 가점이 많다. 그러니, 비교과의 강박에서 벗어나고 내신을 좀 더 집중하는 것이 학생부 종합 전형에서 승리하는 길이다.
논술도 내신 실질반영 기준에 따라 유리한 대학이 있다.NO
가끔 내신이 안 좋은 학생들이 내신 실질반영률을 보고 특정 대학의 논술 시험을 회피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런데 논술시험에서의 실질반영률을 계산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 예를 들어 논술시험에 대한 채점 폭이 큰 학교의 경우에는 내신 실질 반영률이 크다고 해도 ‘진짜 내신 실질 반영률’은 적을 수밖에 없다. 그러니 실질반영률은 전혀 의미없는 수치다. 더 나아가 내신 1,2 등급 이내에 드는 학생들은 논술 전형보다는 학생부 종합 전형에 더 많은 신경을 쓰기 때문에 실제 경쟁은 3등급 대부터다. 학교 인지도가 떨어지는 학교일수록 지원하는 학생들의 내신 성적대도 낮아질 것이다. 그럼 5,6등급이라도 중상위권 대학의 논술전형에 지원하는 것이 전혀 무리가 되지 않는다.
자소서를 잘 써야 합격 한다.NO
여름방학이 시작되면 대부분 입시업체에서 자소서의 중요성을 과도하게 강조한다. 그런데, 자소서야말로 보조수단에 지나지 않는다. 생기부만 보고는 학생을 판단하기 힘드니 자소서를 통해 더 잘 이해하려고 하는 하나의 보완책일 뿐이다. 그렇다면 좋은 자소서는 ‘자신이 쓰는’ 자소서다. 왜냐하면 수백만원짜리 컨설팅, 특강을 통한 자소서의 공통점은 ‘지나치게 좋은’ 면만 부각되는 자소서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일면식도 많지 않은 그들이 ‘좋은’ 자소서를 만들어줘야 하면 어떤 방식으로 만들어줄까? 답은 간단하다. ‘추상적인’ 자소서를 만드는 것이다. 그런데, 이 자소서는 안 쓰느니만 못하다. 차라리 어눌하고 잘 못쓴 자소서라도 자신이 잘 드러나 있으면 오히려 더 많은 가점을 받을 수 있다. 그러니 자소서를 잘 쓰겠다는 강박에서 벗어나는 것이 중요하다.
정시가 잘나오면 수시를 포기하고 정시 올인 하는 것이 좋다. NO
정시 올인은 매우 위험하다. 특히 지금처럼 쉬운 수능 출제 원칙이 입시의 주된 기조로 정용되는 경우에는 자신의 수능 점수를 예측할 수 없다. 심한 경우에는 그날 컨디션에 따라 2등급 이상의 차이가 나는 경우도 있다. 이 점수 폭을 가늠하기 힘들다면 단적으로 이렇게 예시를 들면 쉽게 이해될 것이다. 국영수 111등급을 받는 학생이 서울대를 간다면, 국영수 222를 받는 학생은 동국대 정도 합격할 수 있다. 한문제로 한 등급이 결정되고, 그날 컨디션에 따라 한문제씩 더 틀리면 서울대 갈 학생이 동국대 갈 수도 있다는 말이다. 그러니 정시만 믿고 있다가 큰 낭패를 겪을 수도 있다. 수능 모의고사 성적이 수시에 비해서 월등히 높이 나오는 학생은 수시를 상향지원하면 된다. 특히 논술 전형은 내신을 거의 보지 않으니 상향지원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학생부 종합전형의 상향지원도, 이따금씩 다른 학생들의 요강이해 부족으로 어부지리 합격이 되는 경우도 있다. 그러니 수시의 끈을 놓아서는 안 된다.
비교과는 바쁘지 않은 1,2학년 때 많이 해 두는 것이 좋다. NO
1,2학년 비교과를 많이 해 두었다가 오히려 실패하는 경우가 더 많다. 왜냐하면 1,2학년 때는 전공과목이 정해지지 않는 경우도 많고, 지원 예상 대학이 정해지지 않는 경우도 더 많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서울대 일반전형의 경우 학생의 독서활동을 중요시 하는데, 고,12때 서울대를 준비할지 연세대를 중심으로 대비해야 할지 알 수가 없다. 그리고 고3이 되어야 어떤 분야의 비교과가 약한지 종합적으로 알 수 있다. 그러니 오히려 고3이 비교과 대비의 가장 효율적인 시기인 셈이다
토마스 아카대미 대표강사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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