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학년도 서울대학교 신입생 지역별, 전형별 등록 현황을 분석한 결과 양천, 강서, 영등포, 구로지역에서 35개교가 157명의 등록 실적을 냈다. 157명의 등록자 중 수시 지역균형선발전형(이하 지균)으로 등록한 학생은 26명, 수시 일반전형(이하 일반)으로 등록한 학생은 73명, 수시 기회균형선발 특별전형으로 등록한 학생은 1명으로 100명이 수시전형으로 등록했다. 정시로 등록한 학생은 총 57명으로 우리 지역 고교가 학교생활 중심의 수시 체제 마련으로 정시보다 수시 결과가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수시 100명, 정시 57명 등록

지난달 26일 서울대가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새누리당 윤재옥 의원에게 제출한 ‘2016 서울대 신입생 고교별 등록 현황(최종합격, 2월 23일 기준)’을 분석한 결과, 올해 서울대 신입생을 1명 이상 배출한 고등학교는 전국 총 824개교, 우리 지역 고교에서는 35개교가 서울대에 등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지역에서 서울대에 가장 많이 등록한 고교는 명덕외고로 최종 합격 후 등록을 마친 학생이 수시 24명, 정시 7명으로 총 31명이다. 재학생들의 서울대 통로인 수시를 기준으로 보면 명덕외고는 명실상부하게 수시에 강점이 있는 학교임을 드러냈다.

이어 일반고인 강서고가 수시 1명, 정시 12명으로 총 13명 등록해 수시 실적보다는 정시 실적에 몰려있는 양상이다. 강서고에 따르면 최초합 14명에서 1명은 서울대가 아닌 의예과에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자사고인 양정고가 11명(수시 3명, 정시 8명)을 등록했다.

7명이 서울대에 등록한 학교는 목동고(수시3, 정시 4), 신목고(수시 5, 정시 2), 세종과고(수시 7), 대일고(수시 5, 정시 2)다. 이어 6명이 등록한 학교가 한가람고(수시 4, 정시 2), 마포고(수시 6), 5명이 등록한 학교가 양천고(수시 4, 정시 1), 명덕고(수시 2, 정시 3), 영일고(수시 3, 정시 2)가 뒤를 이었다.

수시 등록, 명덕외고> 세종과고> 마포고> 대일고=신목고

서울대가 수시를 중심으로 전형을 운영해 2016학년 수시 모집인원이 75.2%(2324명), 정시24.5%(766명)로 압도적인 점을 감안하면 우리 지역 고등학교는 전체 157명의 등록자 중 수시 등록자가 100명으로 실적이 좋은 편이다. 지균으로 합격한 학생은 26명, 일반으로 합격한 학생은 73명, 수시 기회균형선발 특별전형으로 합격한 학생은 1명이었다.

지균으로 가장 많은 등록자를 배출한 학교는 신목고, 마포고, 양천고, 선유고로 각각 2명이다. 일반으로 가장 많은 등록자를 낸 곳은 명덕외고로 총 24명이 등록했다. 이어 세종과고 7명, 마포, 대일, 덕원예고가 각각 4명, 신목, 한가람, 양정고가 각각 3명이다.

반면 서울대 수시 실적은 학교 구성원 전체가 구축한 시스템의 결과로 학생부 중심의 수시체제에 비교적 빨리 적응한 고교로 평가된다. 수시에 무게를 둔 서울대 실적은 수능이나 우수한 일부 개인에게 의존한 실적이 아니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정시 실적 대비 수시 실적이 두드러지는 우리 지역 고등학교 또한 명덕외고로 일반으로 24명이 등록했다. 이어 세종과고가 일반으로 7명, 마포고가 지균 2명, 일반 4명으로 총 6명이 등록했다. 대일고가 지균 1명, 일반 4명, 신목고가 지균 2명, 일반 3명으로 5명, 덕원예고가 일반 4명, 한가람고가 지균 1명, 일반 3명으로 총 4명, 양천고가 지균 2명, 일반 2명으로 총 4명이 뒤를 이었다.

정시 등록, 강서고> 양정고> 명덕외고> 목동고

우리 지역 고등학교의 서울대 정시 등록자 수는 총 57명이다. 강서고가 12명으로 가장 많고 양정고가 8명, 명덕외고 7명, 목동고가 4명, 명덕고, 우신고가 각각 3명으로 뒤를 이었다.

과학중점학교인 마포고, 명덕고, 여의도고, 신도림고도 각각 서울대 실적을 냈다. 특히 마포고와 여의도고, 신도림고는 모두 수시로 실적을 냈다. 마포고는 지균 2명, 일반 4명으로 총 6명이 등록했고 여의도고는 지균 1명, 일반 2명으로 총 3명이 등록했다. 신도림고는 지균으로 1명이 서울대에 등록했다. 반면, 명덕고는 지균 1명, 일반 1명, 정시 3명으로 총 5명이 서울대에 등록했다.

2016 서울대 등록자수 배출 학교유형별·지역별 현황 자료는 2월 23일 등록일 기준으로 외국고와 검정고시를 제외하고 전국 824개교 3,258명의 2016 서울대 등록자를 대상으로 했으며 등록자수와 합격자수가 다를 수 있다.

한편, 해마다 발표되는 서울대 등록자 관련 통계는 고입체제 개편 이후 학교의 경쟁력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상징적인 지표가 되긴 하지만 이 수치로 고교를 서열화 시키는 것은 좋지 않다. 재학생만이 아닌 N수생의 숫자가 포함돼 있고 최근 이과 최상위권 학생들의 의대 선호도가 높기 때문에 서울대 대신 의대를 선택한 경우도 적지 않다. 또한, 서울 상위권 대학의 등록자 수를 함께 감안하는 것이 해당 고교의 진학 실적으로 판단될 수 있기 때문이다.

송정순 리포터 ilovesjsmore@naver.com

2016학년도 서울대학교 신입생 지역별, 고교별, 전형별 등록 현황

（2016. 2. 23 등록 기준） 검정고시,외국고 제외  (단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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