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하게 삽시다] 대전 삼성한의원 ‘교통사고 후유증 한방치료’
한방치료로 ‘지긋지긋한 통증’ 벗어나자
방치하면 만성통증 시달려 … 추나, 어혈한약 등으로 빨리 치료해야
태평동에 사는 김영순(47, 가명)씨는 얼마 전 가벼운 접촉사고를 당했다. 별다른 외상이나 큰 문제가 없는 듯해 병원에서 간단한 검사를 마친 후 집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그 날 이후 목이 자꾸 결리고 허리에도 통증이 계속됐다. 특히 오후가 되면 통증과 함께 온몸에 피로감이 심해 일상생활을 하기 힘들 정도였다.
김 씨처럼 가벼운 접촉사고인 경우 외상도 별로 없고 당장의 통증도 그리 심하지 않아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특별한 치료를 하지 않다가 뒤늦게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
대전 삼성한의원 김동병 원장은 “자동차사고 후유증은 바로 나타나지 않고 하루나 이틀, 길게는 10여일 후에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증상이 없다고 예사로 넘어가면 만성통증으로 고생할 수 있다”며 “사고 후에는 반드시 병원에서 정밀 진단을 받고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충고했다.
다양한 후유증, 조기치료가 정답
교통사고 후유증은 사고 직후에는 잘 느껴지지 않다가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난 후에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그냥 넘어갈 경우 만성통증에 시달릴 수 있어 초기증상이 있을 때 치료받는 것이 좋다. 교통사고 후유증은 다양한 증상을 보인다. 근골격계 통증이 대표적이다. 흔히 목통증, 어깨 결림, 허리통증으로 나타난다. 심하면 팔다리 저림, 근육통, 오십견 등과 함께 만성피로, 어지럼증, 메스꺼움, 소화 장애, 두통 증의 내과적 증상도 나타난다.
서대전네거리 대전 삼성한의원 김동병 원장은 “교통사고는 차량을 통해 외부의 충격이 신체에 전달되기 때문에 가벼운 접촉사고의 경우 외부로 드러나는 타박상은 거의 없는 편”이라며 “이처럼 교통사고 후유증에서 나타나는 특징은 채찍증후군(Whiplash syndrome)으로 설명한다”고 전했다.
사람의 C자형 목뼈는 용수철처럼 탄성을 가지고 있다. 외부의 충격을 분산시키는데 효율적인 구조다. 하지만 차량을 통해 전달된 힘은 곡선 형태인 목뼈를 정상범위 이상으로 펴고 굽혔다가 다시 편다. 마치 탄력을 받은 채찍을 휘두르는 것 같은 비정상적인 목뼈 움직임을 만들어 내는 것. 이런 움직임은 목뼈 주위의 인대와 뼈, 혈관과 신경처럼 다양한 구조물들의 손상을 일으킨다.
김 원장은 “교통사고 후에 오는 목의 통증은 남성보다 여성이 높은 편인데 여성의 경우 목 주위의 근육과 인대가 남성에 비해 약하고 골밀도도 낮기 때문”이라며 “추나요법과 어혈한약은 교통사고 후유증 치료에 좋은 효과를 보이는 대표적 치료법”이라고 설명했다.
추나와 어혈한약으로 빠른 치료 효과
추나요법은 전신의 밸런스를 바로잡아주는 치료법이다. 척추가 비뚤어져 생기는 불균형을 바로 잡음으로써 통증을 완화한다. 직접적으로 경락과 경근을 자극해 사고 이후 나타난 몸의 구조적인 문제들을 빠르게 해결하는데 효과적이다.
김동병 원장은 “추나 치료가 효과를 나타내기 위해서는 한두 번에 그치지 않고 여러 차례의 시술이 필요하다. 비뚤어진 척추를 바로 맞추어 놓더라도 오랫동안 잘못된 위치에 고정되어 있던 주변의 근육과 조직들은 처음의 비뚤어진 위치로 돌아가려는 성질을 보이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어혈한약은 몸의 면역력 회복은 물론 자율신경의 불균형과 어혈을 제거하고 원기를 회복시킨다. 환자 개인의 병증과 체질을 판단한 맞춤 한약처방은 치료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 아울러 체질을 고려해 증상을 개선하는 약침 요법, 자율신경계의 활성화를 도와주는 뜸 요법 등도 같이 하면 좋다.
김 원장은 “가벼운 교통사고라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면 안 된다. 만성화된 통증은 치료기간도 더 길어진다”며 “교통사고를 당하면 빨리 치료를 꼭 받는 것을 권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나타나는 근골격계 통증은 온도와도 깊은 관계가 있다. 요즘처럼 기온이 내려가면 통증이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며 “통증이 심해지기 전 조기치료를 받으면 짧은 기간에 좋은 치료효과를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도움말 대전 삼성한의원 김동병 원장
윤덕중 리포터 dayoo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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