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병원의 청렴도가 전국 39개 공공의료기관 가운데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경북도 포항의료원은 전국 1위를 차지해 대조를 이뤘다.
국민권익위원회(이하 권익위)가 19일 전국 39개 공공의료기관을 대상으로 2015년 첨렴도를 측정한 결과, 경북대 병원은 종합 청렴도 점수 10점 만점에 6.52점으로 전국 꼴찌를 기록했다. 지난해보다도 0.84점이나 낮아진 수준이다.
경북대 병원의 청렴도는 전북대병원, 경상대병원, 강원대병원 등과 함께 1~5등급 가운데 가장 낮은 5등급으로 분류됐다. 권익위는 내·외부 청렴도와 설문조사, 부패사건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경북대병원은 이·퇴직자와 관리·감독기관을 대상으로 하는 정책고객평가에서는 4등급을 받았지만 직원 대상 내부청렴도와 환자·보호자 대상 외부 청렴도에서는 전국 최하위 등급을 받았다. 국립대 병원 중에서는 서울대병원이 3등급으로 최고 등급을 받았다.
이에 비해 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하는 지방의료원은 최하위 등급인 5등급이 전무했다. 특히 경북도가 운영중인 포항의료원은 8.54점으로 전국 1위를 차지했다. 강원도 삼척의료원도 8.44점으로 전국 2위로 포항의료원과 함께 1등급에 포함됐다. 경북도의 울진의료원(8.21점)과 김천의료원(8.07점)도 2등급에 올랐다. 안동의료원은 7.91점으로 3등급 의 지방의료원중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전국 공공의료기관의 종합 청렴도는 7.76점이었다. 지관유형별로는 지방의료원이 평균 7.96점으로 국립대 병원의 7.21점보다 전반적으로 높았다.
최세호 기자 seh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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