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명한 가을하늘 아래 노랗게 쌓인 은행잎은 보는 이의 눈은 즐겁게 하지만 열매에서 나는 악취는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수성구(구청장 이진훈)가 은행나무 악취를 없애기 위해 범물1동 범일중학교와 범물초등학교 앞 은행나무 가로수 중 암나무를 수나무로 교체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지금까지 은행나무는 20년 이상 자라 열매가 열리기 전까지는 암수를 구분할 수 없었으나, 수성구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국립산림과학원의 ‘은행나무 성 감별 DNA 분석법’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기존 암은행나무를 제거하고 새로 들여오는 은행나무 중 은행나무 성 감별 DNA 분석법을 적용해 수은행나무만 선별해 식재하는 것이다.
범물1동 지역 은행나무 암수교체 사업은 6월 중 마무리 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은행나무 암수 교체사업은 생활속 불편함을 범물1동 주민들이 직접 2016년 주민제안사업에 공모, 예산을 확보해 추진되는 것으로 의미가 깊다.
이번 은행나무 가로수 암수 교체사업을 통해 범일중학교와 범물초등학교 등굣길이 한결 쾌적해져 학생들과 주민들은 단풍의 정취를 맘껏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진훈 수성구청장은 "국립산림과학원의 ‘은행나무 성 감별 DNA 분석법’을 적극 활용해 지속적으로 암은행나무를 수나무로 바꿔 주민 불편을 최소화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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